시작하기에 앞서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45097
어제 쓴 글입니다.
백제의 최전성기 영토를 필리핀, 대만에 이르는 설정을 한번 줬더니 돌아온건 수많은 비판이었죠.
실은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가 깔려있었습니다.
백제의 영토를 하다못해 저 가까운, 그리고 그 근거가 풍부한 산동이나 요서에 걸쳐놔도
환빠 소릴 듣는 폐쇄적인 세상이 한국 사회와 사학계이니 말이지요.
그럼 살펴보려는 반응이 무엇이었나 하면은,
백제가 과연 필리핀, 대만, 중국 남부를 지배했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언젠가 KBS 다큐멘터리 '백제 22담로의 비밀'에서 본 백제 영토에 관해 의문을 가지고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면 답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근거에 기반을 한 지적을 원했죠.
본인은 제대로된 비판을 원했습니다.
그 글에 달린 댓글중에
'요서, 월주 일부, 일본 서부까지가 최대로 보이나'
'일본만 해도 '다므로たむろ' 가'
'백제의 담로가 일본에 최소 일본에서도 사용되었다' 라는 말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실은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곤 위의 것들밖에 없었던게 사실.
위의 말들을 근거로 하면
논란이 된 위의 지도에서
위의 원을 친 곳과 그 부근은 백제 영토로 볼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백제 영토 탐구--------
"백제 동성왕이 광양태수를 고달로,대방 태수로 조선태수를 양무로,광릉태수를 회매로, 청하태수를 모견으로, 조선태수 양무를 광릉태수로, 낙랑태수를 왕무로 임명하여 중국 남조에 승인을 요구하였다. 황제는 모두 들어주었다."
-남제서
백제 24대 대왕 동성왕이 임명한 태수들의 위치는 위와 같으니 그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되며
"금주, 의주, 애춘을 포함한 지역이 다 백제의 강역이다."
-중략-
"송서에서는 백제가 다스리던 곳으로 진평군을 거론하고 그 도성을 거발성이다 라고 하였다. 거발성은 진평성이다. 그 곳은 지금 금주,영원,광녕의 경내에 있다. 백제의 또 다른 도성인 고마성은 조선국에 있다.
-흠정만주원류고
만주원류고의 기록을 따라
금주(錦州)의 위치
개주(蓋州)의 위치
해주(海州)의 위치
의주(義州, 현 북한 신의주)
위의 네곳에 백제 영토가 걸쳤던 것이 보이니
이를 들어 보건대
현 요동 반도와 의주 역시 백제 영토
--------백제 영토 탐구--------
결과
--------백제 최대 영토--------
--------백제 최대 영토--------
이로써 끝났습니다.
"백제국이 양자강 어구를 좌안을 진대로부터 시작하여 송, 제, 양대에 이르기 까지 점령하고 있었고, 후위 때에는 중원을 차지하였다."
-주서 <백제전>
위의 기록에 따르면 백제의 영토는 '중원'에 이르는 광활한 것이었다는 점을 그저 글로써 적어놉니다.
앞서, 필리핀을 백제령으로 삼은 글에 그에 대해 비난글은 있어도 비판의 말은 없었기에 직접 써봅니다.
첫쩨, 지리적으로 너무 요원함.
둘쩨, 백제의 대륙 영토 시대를 셋으로 나눌때
초기인 개척시기에는 가까이 해안 지대를 장악하는데 바빴을 것이므로 필리핀을 장악하는 것이 불가하며
중기인 전성기 시기에는 대륙에 상대해야할 강적들이 있었을 터이니 역시 여유가 적었을 것이고
후기인 쇠퇴기, 혹은 수성(守城)기 시기에는 더더욱 여유가 없었을테다.
셋쩨, 지배의 실효성이 떨어지며 본국으로부터의 물자 조달등이 힘듦
그리고 또한 백제 말기의 장수 흑치상지의 성씨 흑치(黑齒)에 대해
'지금의 필리핀 지역 사람들의 이빨이 검었는데 그곳에 흑치상지의 조상이 부임해 가서 흑치란 성씨를 얻어
흑치상지에 이르게 되었다'라는, 필리핀 영유에 대한 근거 중에서 중요한 근거를 앞서 대지 않은 이유는
흑치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왜 열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있었다는 주장역시 존재하기 때문.
결론은
필리핀 영유설은 충분히 반박될 수 있다는거.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를 제대로 반박한 사람이 있었는가?
답: 없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비난을 하였죠.
근거도 없이, 왜 필리핀, 대만 점령설이 거짓인지를 중국 남부를 장악한 것이 어째서 그릇된 것인지에 대한
타당한 근거도 없이.
특히나 아래의 두 댓글은 유투브에서 떠돌아 다니는 재야 사학 관련 동영상의 댓글 창에 식민 사학
추종자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도배할때의 댓글의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결론
근거가 없는건 당신들도 마찬가지
일단은 근거를 제시하는 태도를 가진
후에야 식민 사학과 반도 사관을
비판하든가 말든가 하라
끝으로
특정인을 향한 비난이
결코 아님을 밝혀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