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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7 00:07
[한국사] 후한서 동이열전의 진한에 대한 글을 보면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1,986  

진나라 유민들이 진한에 정착하여 토착민과 섞여

진한의 백성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상식적으로 당시 한반도에서 가장 구석에, 그것도 소백산맥 안쪽에 있던 진한에

저~기 바다 건너 진나라의 유민들이 와서 정착하는 게 가능했나요???

보통 중국에서 전란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육로로 연결된 고구려 쪽으로 가지 않았나요?

진나라 유민들이 노역을 피해 그 시절 배를 타고 서해를 건너 마한에 도착한 다음

진한까지 가서 정착한 게 쉬운 일인가;;

후한서 동이열전 보면 노역을 피해 진나라 유민들이 마한에 왔는데

마한이 동쪽으로 가라고 했다고 나왔더라고요.

진나라 유민들이 육로를 따라 요동 쪽으로 갔다가 남하해서 마한에 갔던 건가요

아니면 서해바다를 배 타고 건너 마한에 도착했다가 진한으로 간 건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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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좀와라 17-05-27 00:54
   
진나라 사람들이 지금의 경상도에 왔다는 것은 한마디로 소설이죠. 툭하면 설화같은 이야기라고 믿지 말라고 하면서 진짜 소설 같은 이야기들은 철썩 같이 믿으면서 그 걸 타인에게 믿으라고 강요한단 말이죠.

일단 진나라나 한나라 시기의 고구려는 섬서성 지금의 시안(장안)부근에 있었고 아직은 만주로 진입하기 못하고 있었던 시기 입니다. 후일 조선 4군을 제압 하면서 중원지방과 요동과 요서 지역을 제압하는 것으로 문자명왕 시기 쯤 이르러서야 가능한 일이었죠.

그리고 백제는 요동지방에 위치하고 있었고 후일 장수왕과 문자명왕의 적극적인 남진 정책으로 한반도로 밀려났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한반도로 밀려난 시기에도 산동성에는 잔존세력이 남아 있었고 이 들이 광개토 대왕비에는 백잔이라고 표현된 것이라 봐야 합니다.

후일 당나라는 백제를 멸하고 의자왕을 본국으로 송환한 후에 부여국왕으로 임명하는데 이 부여국이 산동성 또는 요동지방에 있었죠. 본래 그 곳이 백제의 발원지라 그런 것이죠. 이 부여국은 발해에 멸망하고 편입 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흑수 말갈이 바로 부여국을 말하는 것이고 이들은 송화강이 아니라 산동지역이라는 것 입니다. 그래서 발해 무왕이 산동성 등주를 공격 했다고 봐야 타당한 추론이란 말이죠.

백제 부흥의 영웅인 흑치상치가 이 부여국에 속해서 당나라의 티벳공략에 큰 공을 세우고 역시 마찮가지로 백제 부흥군 출신의 장수들이 당나라에 충성하고 티벳과의 전쟁에 참여해서 많은 전공을 세운단 말이죠. 결국 흑수말갈은 백제족을 맗하는 것 입니다.

신라의 별칭은 황룡국 입니다. 황룡국이란 호국사 성격의 절을 황룡사로 하는 것이죠. 그럼 황룡성은 어떤 의미이고 어떤 별칭을 가졌을 까요? 일단 황룡성이란 이름을 가진 아주 큰성이 지금 평양 부근 용강군에 있습니다. 이 성이 고려시대에 거란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성이라 하는게 거의 도성급의 성 입니다.

그 외 황룡국에 관계된 학설은 많지만 단제 신채호 선생은 황룡국을 북부여 국이라 했죠.

결론적으로 진나라 시기의 신라는 몽골지역이나 하북성 지역에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것 입니다. 본래 거기에 있던 신라가 계속해서 이동해서 지금의 경상도 지역에 정착 한거죠. 그리고 거기서 다시 일본으로 식민군을 보내어 일본을 정복하게 되는 것이죠.

일본에 진출한 신라계가 바로 하타 (진 秦)씨로 이들은 진시왕이 불노불사약을 구해오라고 서복이라는 도사와 함께 보낸 500쌍의 동남동녀의 후손이라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임.
     
마마무 17-05-27 01:26
   
하타씨는 신라와 완전히 다른 실직국 사람입니다.

실직국은 동예국 고구려계에 가깝습니다.

일본으로 넘어간 실직국의 하타씨는 신라와 엄청 적대적인 원수지간입니다.

하타집안이 일본으로 넘어간 이유 또한 신라의 싸움에서 패배해서 일본으로 넘어간겁니다.
마마무 17-05-27 01:22
   
애초 진한은 만주 북방에서 살았고.
진한은 중국 세력에게 밀려 남하하여 동족인 마한의 땅을 빌려 살았다고 봅니다.

진한이 경북지역으로 이주하기 전에는 만주 위쪽 지역에서 살았고

그 지역 인근에 있는 흉노랑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을거라고 봅니다.

이후 김일제가 석탈해, 혁거세의 진한을 멸망시키고 계림국의 신라를 세웠다고 봅니다.
밥밥c 17-05-27 02:47
   
그런데 정작 이 후한서 동이열전의 서문을 보면 ,

1)「왕제(王制)」에 이르기를 ‘동방(東方)을 이(夷)라 한다’고 하였다.
이(夷)란 근본(根本)이다. [그 의미는] 이(夷)가 어질어서 생명(生命)을 좋아하므로
만물(萬物)이 땅에 근본하여 산출(産出)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夷)는] 천성(天性)이 유순하여 도리(道理)로서 다스리기 쉽기 때문에
군자국(君子國)과 불사국(不死國)이 있기까지 하다.

 http://blog.daum.net/cdh571/604


 '동이'란 만물의 근원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른 의미로 본다하더라도 '문명의 기원' 또는 '문명의 시작'이라는 것에 가깝죠.

 정작 본문에는 나오지도 않은 '동이는 오랑캐'라는 표현은 오로지 주류사학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죠.

 정사의 기록과 전혀 동떨어진 주장입니다.

  이따위로 주장하면서 식민사학이라고 하면 아주 발악을 하지요.

 게다가 한나라의 기록과는 정반대도 , 무슨 한나라 이전에는 미개종족이였다가

 한나라의 식민지를 거쳐서 그나마 문명을 알게되었다는 듯이 말하지만 오히려 반대죠.
목련존자 17-05-27 08:38
   
진수의 <삼국지><위지동이전>에 삼한의 영토가 사방 4천리라고 나와 있는거 다들 기억하고 계시죠?
사방 4천리면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까지 올라가고도 남는 어마무시한 면적이랍니다.
고로 삼한은 남한에서 찾을게 아니라 요동에서 찾아야 맞는답니다.
방금 제가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즈에 갔다가 대방군 낙랑군 삼한의 위치 관련 대박 글 퍼 왔습니다.

삼한이 사방 4천리이고 대방에서 구야한국까지가 7천리이면
대방은 물론이고 그 위의 낙랑도 당연히 한반도에 있을 수가 없다니
그동안 우리 일반인들은 그렇다 쳐도 고대사 하는 학자놈들이 뭐 한 거죠??
     
촐라롱콘 17-05-27 10:06
   
[삼한이 사방 사천리].....??

예를 들어 삼한지역을 정사각형 지역이라고 멋대로 가정한다면
한 변의 길이가 천리만 되어도 가능한 면적입니다.
물론 실제로 삼한지역이 남북으로는 상대적으로 길고 동서로는 상대적으로 짧긴 하지만....

고대시기에 일정한 지역의 면적에 대한 측량과 계산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삼한지역전체의 사방이 대략 삼천리정도 나올것 같은데...) 그리 허무맹랑한 기록은
아닐 것 같은데요~~~
          
목련존자 17-05-27 10:13
   
연나라가 전국시대에 방 2천리인데 한반도 북부까지 장성을 지었다고 우기고 있잖아요.
중국 애들 강단 식빠들은 그렇게 믿는데 우리도 한번 믿어 봅시다 ㅋ
삼한 방 4천리 부정하려면 기존의 강단 유리한 데이터들도 전부 부정해야 된다는 말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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