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골동품의 90%는 가짜라고 중국 문화재 전문가가 밝혔다.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리쭝양(李宗揚)교수는 지난 18일 베이징 판위박물관이 주최한 시민 소장 골동품 감정대회에 참석, “최근 골동품 시장에서 가짜가 범람하고 있다. 특히 도자기는 90%가 가짜다”라고 말했다고 홍콩 명보가 19일 보도했다.
문화재전문가인 리교수는 도자기 감정을 46년간 해온 중국 최고의 골동품 감정 권위자이다. 리 교수는 “모든 시대마다 가까 문화재가 있지만 지금은 복제 기술이 발달해 가짜의 수준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면서 중국의 모조품 제조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다.
판위박물관측은 이날 시민 소장 골동품 감정대회에 나온 골동품 400여점 가운데 70%는 가짜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명보는 베이징 시민 리모씨는 가보로 간직해온 도자기 6종을 가지고 나왔으나 1분만에 모두 가짜 판명을 받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모조품 제작자들이 골동품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골동품 구입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