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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3 20:40
[한국사] 사기조작이나 일삼는 강단이 진보적 역사학이냐?
 글쓴이 : 징기스
조회 : 771  


안정준이 말하는 ‘진보적’ 역사학이란 무엇인가!

<기고> 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신운용  |  tongil@tongilnews.com




 
▲ 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맨 왼쪽)이 최근 도종환 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안정준 씨의 주장에 반박글을 보내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지난 5월은 박정희 독재 시스템 위에 군림하던 박근혜 정권이 촛불에 불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출발하였다. 새 시대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한 요즘, 먹구름을 몰고 온 세력이 고개를 들고 ‘학문 독재’를 연출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연일 일어나고 있다. 한국고대사 학계가 <조선일보>를 필두로 일련의 언론을 동원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의원에 대한 ‘사상검증’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5일자 <경향신문> 「‘맹목적 민족 역사관’은 진보가 아니다」라는 안정준 씨의 주장은 대단히 이채롭기까지 하다. 그의 주장의 핵심은 이러하다. 동북아역사재단의 발주를 받아 7년간 작업한 ‘동아시아역사지도’ 편찬사업을 이른바 ‘유사역사학자들’과 ‘국회 동북아역사왜곡 대책 특별위원회’ 특히 ‘도종환 의원’이 동북아 역사재단에 압력을 가해 무산시켰고, 더 나아가 하버드대 ‘고대 한국 프로젝트’사업을 중단시켰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장장 7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안 씨의 주장은 네티즌의 댓글로 보건대, 많은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방적으로 강요되고 있는 안 씨와 같은 ‘유사’주장에 여론은 등을 돌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씨는 자신의 무능을 애써 감추며 “학계의 연구성과를 대중화하려고 했던 노력이 결과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코스프레하고 있다.



우리시대의 진정한 ‘진보적’ 역사학은 남북통일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지 퇴행적 역사관이 아니다. 이는 이병도류의 ‘실증사학’으로 달성될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한사군 요동(서)설을 주장한 남한의 윤내현과 북한의 이지린과 같은 학자들을 색깔론으로 공격하여 매장시켰다.



이점에서 안 씨와 같은 한사군에 대한 인식은 남북통일의 최대 방해물이 될 것이 자명하다. 더욱이 역사지도의 작성도 북한과 함께 해야 하는데 북한이 안 씨와 같은 이들을 받아들일 리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우리는 전문 학자가 아니어도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역사연구를 할 수 있는 역사의 대중화시대에 살고 있다. 안 씨는 여전히 국민을 계몽의 대상으로 삼는 일제와 박정희 정권의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퇴행적 연구태도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다. 피해를 입은 것은 47억이라는 혈세를 뜯긴 국민이지 결코 안 씨와 같은 이들이 아니다.



그리고 안 씨는 ‘동아시아역사지도’ 편찬사업의 폐지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학문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무너뜨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안 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전혀 다르다. 그 사업의 폐기는 동북아역사재단의 내부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연구비부당집행’과 ‘지도제작의 부실’에 따른 교육부의 결정이었지, 결코 도종환 의원 개인의 ‘압력’이 아니었다.



과연 중국의 주장과 다름이 없다는 지도를 연구 성과라며 국민의 혈세를 ‘부정하게’ 사용했으면서도 ‘민주주의의 가치’, 학문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이토록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배경이 참으로 궁금하다.



한사군 국내설이 학계의 정설이므로 이를 ‘동아시아역사지도’ 편찬사업에 반영하였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안 씨의 강변은 동북아역사재단의 설치목적과 역사학의 속성에 전혀 맞지 않은 괴변이다.



그 사업은 중국의 한국고대사 왜곡을 학문적으로 대응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철저히 유린하였기에 폐기된 것이다. 진정으로 학인으로서 양심이 있다면 그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덤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들의 상식이다. 그리고 역사학의 정설은 끝임 없이 변한다는 역사의 진실에도 안 씨는 겸손해야 한다.



더구나 안 씨 등은 100년 전에 한사군연구는 국내설이 정설로 마무리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영조대의 『동국문헌비고』에서 보듯이 고조선의 강력은 요동까지 이르렀다는 것이 조선시대 후기의 정설이었다.



특히 안 씨 등은 패수 압록강설을 주장하지도 않은 정약용을 내세워 한사군 국내설을 강화하였지만, 정약용은 정작 패수 대동강설 주창자였다. 정약용의 주장대로라면 한사군 국내설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안 씨 등은 한사군 국내설을 식민지배에 악용한 일제의 연구를 조선시대의 연구를 바탕으로 학문적으로 비판한 조선시대와 근현대의 역사학자를 유사역사학자이라 매도하면서도, 이병도의 스승 이마니시 료 등 일제의 주장을 ‘옹호’하는 경향은 ‘식민지근대화론’을 연상케 하여 한사군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연질색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도종환 의원의 역사관을 공격하는 안 씨 등은 박근혜 정부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자신들의 치적으로 둔갑시키면서도, 정작 자신들과 학맥과 이익을 공유하는 박근혜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지시에 맹종한 이기동 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김정배 전 국사편찬위원장에 대해 묵인하는 자세를 보였다.



더구나 국정역사교과서를 주도한 자유한국당의 증인으로 안 씨 와 같은 역사인식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거론되는 것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안 씨만 모를 뿐, 국민들은 그 이유를 다 알고 있다.



학문 용어로 성립될 수 없는 ‘유사역사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대중을 현혹시키려는 안 씨 등의 행위는 마치 일제가 민족운동을 이끌었던 대종교를 ‘유사종교’라는 라벨을 붙여 탄압했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 역사학계 전체를 친일사학 또는 매국사학으로 낙인찍는 우를 안 씨 등도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양식 있는 역사학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끝으로 도종환 의원을 ‘테러리스트’라고 맹비난하는 일부 연구자의 행동의 과함을 지적하는 학자를 공격하는 세력과 연계된 안 씨는, “장관임명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고 있다.



안 씨에게 한 마디하고 싶다. 차라리 솔직해 져라! “더 이상 연구지원을 받을지 못할 것이 두려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되는 것을 기필코 막아 내야겠다”고 말이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면 연민이라도 느낄 것이다.

 

(수정, 20:08)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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