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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2 20:07
[한국사]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이상한 프레임.
 글쓴이 : 상식3
조회 : 1,670  

조선 전쟁사 이야기 하며, 의례 근접 백병전 못 했고, 원거리 무기만 고집했고, 그게 문제인 것 같이 말하는데 잘못된 프레임입니다.

일단, 검이란 무기 자체가 그렇게 살상력이 좋은 유용한 무기가 아닙니다. 임란의 예를 가지고 과장되게 이야기 하는데 검백병전 잘한다는 일본의 전국시대에도 사상자의 70% 이상이 원거리 무기에 의해서라는 연구도 있고, 전술의 발전도 원거리 무기의 발달에 의해서 이뤄진 게 상식입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석궁 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절대병기 취급을 받았고, 영국의 장궁병도 유명하죠. 장궁이 국궁보다 못한 건 여기 분들은 잘 아는 상식일 겁니다. 기본적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 검은 전쟁에서 그렇게 큰 역할을 하지 않고 반대로 원거리 무기의 위력은 여러분의 생각 보다 훨씬 강합니다.

임란 예를 자꾸드는데, 당시 조선의 상황은 단순히 검술 또는 살수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조선이 대비를 너무 허술히 했으며, 적은 100년이 넘는 내전을 막 끝낸 정예군이 절비한 상황이고 조선은 반대로 200년의 평화에 큰 병력이 운영된 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죠. 고려의 경우 10배 가량의 적(거란과 몽골)이 점거한 성을 함락시킬정도로 단병기 백병전에도 능한 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란 당시 조선군의 피해를 입는 것이 주로 손목 부상이었고, 조선군의 칼과 창의 길이도 일본군 보다 짧았죠. 일단 상대가 경험에서 부터 차이나니 잘하는 거야 이상할 것 없지만, 기본적으로 병장기의 길이 차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습니다. 무슨 영화같이 크게 휘두르는 거에 당한 게 아니라 주로 상대와 맞댄 상태에서 비틀어 손목을 노리는 공격에 많이 당했습니다. 그리고 왜검이 승병의 곤봉이나 월도에 약했다는 기록도 있어, 병장기의 길이에서 오는 약점이 있었다는 걸 증명해주죠.

검술에 이상한 환상을 가지는데, 무기술은 기본적으로 무기 형태에 따라 거기서 거기고, 대단한 기술이나 게임이나 일본애니에나 있는 필살기 따위 없습니다. 경험의 차이지... 특히나 중장 방어구를 갖추면 검은 정말 허접한 무기가 됩니다. 중세 유럽기사의 칼날을 잡고 손잡이를 둔기 같이 활용하는 걸 보면 잘 알 수 있죠. 기사들 끼리 결투할 때, 지가 죽거나 다치지 않을 걸 아니까 검을 주로 사용했지, 실전에서는 둔기가 더 위력적이었고, 실제로 애용했습니다. 중국의 병서에도 시중의 얇고 가벼운 무기에 화려하기만 한 검술이 전쟁에선 쓸모없다고 적기도 하죠. 

전쟁에서 보병의 주력이 장창을 봅시다. 3미터가 넘거가는 창으로 그것도 집단 대형에서 할 수 있는 건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찌르기 빼면 없는 거나 진배없죠. 검이라도 장창에 비해 좀 더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겠지만 그것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중장갑을 상대로는 밴다는 건 쓸모없는 짓이고 주로 실제 살상의 효과가 있는 건 찌르기죠. 검도하는 거 보면 종베기를 주로 하죠. 왜 그럴까요? 단순한 이유입니다. 횡베기 보다 중력의 영향을 받아 빠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생각같이 대단한 일본 애니에나 나오는 필살기 같은 거 없어요. 

검은 월도 같은 장병기에 지는 게 기본적인 상식이고, 중국에서 창은 100일, 도는 1000일, 검은 10000일이라는 말도 있고, 검은 자기 손을 다칠 수도 있고, 기술을 익히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둔기로 사람의 머리를 쳐서 암살하는데 더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별~ 검이 심오하고 나발이고가 아니라 그냥 검이 실전에서 위력적이지 않은 무기일뿐입니다. 검가지고 곤봉이나 창대를 쉽게 자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거 안 됩니다. 임란에서도 실제로 승병의 곤봉으로 이긴 사례도 있고, 유럽의 경우 란츠크네흐트에서 상대의 창을 부르뜨리려는 의도로 양손검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 역을 맡은 병사는 비용이 비쌌죠. 왜? 뒤질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그리고 그 검도 일본도 보다 훨씬 무거웠습니다. 한마디로 xx 특공대고 인명 살상이 아니라 목숨걸고 상대 창을 무력화 시키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습니다. 실제 전쟁에서 영화나 그라마 같이 칼이 위력적이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길이가 딸리면 굉장히 불리한 게 상식입니다. 근력이 있고 어느 정도 숙련도 있으면 검보다 월도 정도 길이의 장병기나 도끼, 철퇴 같은 게 훨씬 위력적입니다. 이성계의 근접전 무기는 철퇴였고, 사자심왕의 무기는 도끼였습니다.

참 희한하게 우리 전쟁사에서 수성전 아니라도 야전에서 크게 이긴 경우도 많고, 딱히 원거리 무기에만 의존한 것도 아닌데, 무슨 수성전만 잘하니, 원거리 무기 빼곤 백병전은 못 한 걸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기요. 원거리 무기는 무슨 개나소나 쉽게 다를 줄로 착각을 하는데, 국궁은 비싼 고급무기구요. 궁수 기르는데도 기간이 깁니다. 영국의 요먼(장궁병)의 훈련이나 대우만 봐도 알 수 있죠. 가장 쉽게 병사 양성하는게 장창병이죠. 개인의 기량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으니까요.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궁술을 잘하고 원거리 무기가 좋다는 건 검술 따위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실전에서 위력적인 장점입니다. 임란이 단병기 백병전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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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3 17-06-22 20:57
   
임란 이후의 기록이나 무예도보통지 관련 무슨 무술전승이 안 돼서 문제라는 식의 기술들은 당시 사람들이 원인 분석을 한참 잘못한 겁니다. 실제로 조선 군영에서 무술이 이어지고 있었다는데서 사실 자체가 틀렸구요. 부분적으로 발췌해서 마치 무술이 없어진냥 이야기 하던데, 제대로 틀렸습니다. 그리고 무예도보통지 핵심내용은 그 대단하다는 일본검술도 아니구요. 명나라 원앙진인데, 이게 왜구에 특화된 대단한 진법이 아니라, 핵심은 하도 명나라 남방 군대가 개차반이라 왜구가 상대적으로 강해보인거고, 진의 구성원 중 하나만 죽어도 다 죽여버리겠다니, 군령이 잡히고 조직력을 유지한 겁니다. 이름 부터 원앙진인 이유가 있는 거죠. 그걸 전통무술이랍시고 대단히 환상을 뒤집어 씌우는 것도 별로 보기 좋진 않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무예도보통지 대단찮게 봅니다.

 집단전은 기본적으로 일사분란한 통제에 따르는 조직력이 최우선입니다. 지휘자가 븅신이면 아무리 강병이라도 녹아버리는 게 전쟁의 전투지, 어줍잖은 검술 따위로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집단 전투에서 사상자가 많이 나는 건 어느 한쪽이 진영이 무너진 이후입니다. 전장상황에서 지휘관이 그때 그때, 임기응변 같은 거 없어요.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사전 작전대로 하는 것이고, 훈련이 안 된 병사는 작전을 제대로 수행도 못 하고 쉽게 도망가거나 무너져서 지는 거죠. 전쟁전술에 대단한 건 없습니다. 간단한 걸 누가 얼마나 완성도 있게 잘하나 이죠. 임란 때, 일본이 검술을 잘 해서니, 조선이 무를 천시해서라느니 하는 건 좀 무식한 일뽕애들이 일뽕에 취해서 하는 말이거나 식민사관이구요. 무사나 기사랍시고 실전경험 없고, 도장에서나 논 애들은 약해요. 실제 역사에서도 평화시 일본 사무라이에 대한 기록이나 100년 전쟁 때, 프랑스 기사들 개작살 나잖아요.
rober 17-06-22 21:35
   
https://s23.postimg.org/sepsdtyjf/1111.jpg
====
단병접전에서의 검술의 중요성은 왜군과의 전투를 경험한 의병장들이나 군관들도 인정한 사실이고

전근대 전쟁에서 상대 진영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근접전이나 개인간 전투에서 쓸 수 있는 짧은 무기가 필수였다는 것 역시 중동이나 유럽쪽 사료와의 교차검증으로 증명이 됩니다. 그런 근접전 상황을 묘사한 기록에서 철퇴나 도끼보다 높은 비율로 언급되는 것이 검과 단검이고요.

조선군이 검술을 몰라서 백병전에 약했고 그것이 주요 전투에서의 패전의 원인으로 지목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다는 것은 딱히 틀린 말이 아니에요.
     
구름위하늘 17-06-23 12:06
   
특이한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여기에 로마가 포함되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대부분의 전쟁에서 근접(?)무기의 주축은 창이 맞습니다.
이시가루, 사무라이, 그리고 다이묘 조차도 전투에서 주무기는 창이었습니다.
임진란에 참전한 주요 장수들이 '칠본창'에 속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검은 요즘 시대로 비유하면 권총 쯤에 해당하는 지휘용, 예전용, 자위용 무기였다고 합니다.
백병전에서는 검을 사용하는 경우가 예외에 속하죠. 백병전 전에 착검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창 대신 검 사용.

일본군대가 아닌 왜구들이 창 대신 검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민간인 학살용으로는 충분했기 때문이겠죠.

조선군이 검술을 몰라서 백병전에 약했다가 아니라,
훈련이 되지 않은 군대이기 때문에 노골적인 백병전식의 돌격에 병진 전열이 무너졌다이겠죠.
          
rober 17-06-23 15:55
   
"병사가 어떤 무기를 항시 휴대함이 좋겠습니까?"
"단검(Khanjar)은 전시든 평화시에든 절대 떼어놓아서는 안될 것이다. 무수한 장점이 있으며 기병창과 활, 검과 철퇴, 그리고 투창 등 다른 많은 무기들과 함께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전부를 배워두도록 하라."
"검을 이미 소지하고 있다면 다른 무기로 어떤걸 고르는게 좋습니까?"
"멀리서 찌를수 있는 창이나 근접시에 사용할 단검, 혹은 두 종류의 화살이나, 투창, 슬링이 좋다."
"창과 함께 무엇을 사용하면 좋겠습니까?"
"근접 거리에서 휘두를 검이나 철퇴, 찌르는 단검, 혹은 두 종류의 화살, 투창이나 투석용 돌."

"보병이 자신을 공격해오는 기병을 저지하고 말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합니까?"
"검으로 무장한 기병이 대열에 난입하려 할 경우 창이나 투창이나 활을 사용해서 멈춰세워야 한다. 그런 다음 철퇴나 단검으로 말을 공격해라."
"보병이 기병을 공격할 때는 어떤 무기를 써야 합니까?"
"철퇴나 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활과 투창과 창으로는 말을 제압할 수 없다. 가까이 접근해서 공격해라."
http://steppenreiter.de/Know_your_Weapon.htm

===
백병전에서 검을 사용하는 경우가 예외적이라고 하기에는 반대되는 근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검술의 중요성과 왜검술의 위력에 대한 증언이 그저 과장된 수사에 불과하다고 한다면 석궁이 악마의 무기라고 불린 것이나 리처드 1세가 사라센과의 전투에서 도끼를 애용했다는 일화 등의 단편적인 사실들 역시 본문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못되는건 마찬가지죠.
               
구름위하늘 17-06-24 06:28
   
제시된 내용은 검이 주무기였다를 설명하는 내용이 아님.
병사가 휴대하는 여러가지 무기 중에 검이 포함되었다는 수준임.
동아시아의 전쟁사에서 여러가지 무기 중에 주요무기가 창이었다는 것이 저의 주장이고.

언급하신 백병전은
일반적인 전투 상황에서는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드문 상황임.
이미 전투의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나오거나,
모든 것을 한번에 걸고 시도하는 도박같은 상황에서 나온다는 것이 제 생각.
백병전을 일반적인 전투 양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서 저와 생각이 다름.
촐라롱콘 17-06-22 22:04
   
임진왜란 일어나기 바로 이전시기인 일본전국시대의 여러 전투에서.....

사무라이, 이시가루를 막론하고 그들이 사용했던 근접전에서의 주무기는 장창이었고,

검은 보조적인 무기에 불과했습니디만.....

임진왜란 당시에는 조선군-일본군이 비교적 대규모의 야전으로 치뤄졌던 탄금대전투를 제외하고는

일본군 입장에서 그들의 근접전 주무기인 장창을 제대로 활용한 전장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선군-의병과의 전투에서는(특히 야전에서는) 조총과 활로 선제공격을 가하거나, 기병 돌격 등의

조선군의 공격을 저지한 후에는... 기동성이 떨어지는 장창부대를 앞세워 전진시키기보다는

검을 빼들고 돌격하는 전법을 구사하면... 훈련도와 백병전에 취약했던 조선군들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전열이 흐트러지고 와해되버리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투를 쫑낼 수 있었던 지름길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일본군의 검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부분이....

당시의 여러 기록에서 일본군 검술의 위력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엄연한 사실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임진왜란이 쫑난지 25년 이상이 지난뒤에 발생한 이괄의 난에서조차

이괄군이 한양입성까지 관군들을 지리멸렬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

이괄군내에서 병력수 측면에서 1~2% 고작 100~200명에 불과한 항왜들이 검을 뺴들고 들격하는

전술앞에 관군들이 지리멸렬했던 경우가 결정적인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임란 당시 20~30의 나이로 항왜가 되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괄의 난이 일어날 당시에는 항왜들 가운데

가장 어린축들도 50줄에 접어드는 속된말로 "중늙은이"수준의 소수병력들조차도

관군의 전열을 무너뜨릴 정도였으니, 과소평가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 여겨집니다.

일본군 특유의 반자이돌격(임란 당시의 반자이 돌격은 물론 러일전쟁~태평양전쟁의 반자이돌격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임란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가 발달했던 20세기 현대전에서조차도

몸서리쳐질 정도의 공포심을 안겨주고 전열이 무너진 경우도 비일비재했는데.....

임란 당시의 고작(20세기 군대와 비교한다면) 활,칼,창,초보적인 총통으로 무장한 조선군 입장에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닥치고 반자이돌격해오는 일본군들에게 얼마나 공포심을 느꼈을지가

얼추 상상이 됩니다!
     
상식3 17-06-22 22:29
   
반자이 어택은 보통 조롱거리로 인용되는데 참 참신한 해석이군요.
당시 왜군의 검술실력을 과소평가 안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조선군 보다 나았던 것도 사실이고, 애시당초 경험많은 지휘관과 많은 수의 정예병이니 조선군이 검백병전에 밀리는 게 이상할 게 없죠. 다만 과대평가하는 게 판타지 수준이란 거죠. 그리고 무리한 진군으로 승리를 했다곤 하나 막대한 사상자(30~40%)로 더 이상 군대가 기능을 상실하고 후퇴가 정해진 수순으로 이미 일본군의 패배가 정해진 거나 진배없는 상황이었는데,
단순히 기록상의 수사만 가지고 과대평가하는 군요. 하나의 지휘관 아래에서 조직적으로 훈련되고 실전경험이 많은 왜군이 말그대로 오합지졸이 조선군에 피해가 엄청났는데, 그걸 감안하면 왜군이 대단하다 평가해줄건 못 되는데요. 그리고 전쟁 중이나 그 후나 조선이 일본 검술 강조합니까? 조총병이나 늘렸지, 일본군 조총병 비율이 얼마 안 된다느니 하며, 왜검에 판타지 덮어씌우는 거 맞네요. 임란 이후에도 무과에 검술과목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일본 검술 기록 몇개 가지고 과대해석 자제요.
반자이 어택 찬양하는 거 보니 실소가 나옴...
     
구름위하늘 17-06-23 12:08
   
비일비재하지 않고 오히려 드문 경우로 알고 있습니다.
반자이 돌격으로 오히려 일본군이 와해된 경우가 훨씬 많죠.
     
구름위하늘 17-06-23 12:11
   
일본의 제련기술이나 철품질의 문제로 검 자체의 강도는 전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문제있었습니다. 딱 하나 일본검술을 인정하는 부분은 처음 내려치기에서의 충격력이 다른 '검술'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강했다 정도. 이건 일본검술이 압도적이었다가 아니라, 다른나라의 검술 자체가 미비했고 전쟁무기로서 평가가 낮았다는 의미에서 의외의 방식이라는 것. 중국검술도 일본검술의 내려치기 형태를 일부 도입하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참고하죠. 전열이 유지되는 창진을 향해서 검술 돌격은 처음 충격력만 버티면 돌격부대가 오히려 밀려버립니다. 그 돌격하는 애들이 기본적으로 제정신이 아닌거죠.
툴카스 17-06-23 17:14
   
왜란 당시 중갑을 입은 조선군의 비율은 얼마나 됐나요?
     
구름위하늘 17-06-24 06:32
   
기본적으로 조선군은 모두 갑옷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긴 했습니다.
실제 착용 여부와 중갑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에리리리언 17-06-24 19:04
   
왜란 후기는 모르겠으나 초기에는
신립이 이끌던 북방군 말고는 후방에서
제대로된 갑옷을(중갑 말고 기본적인 갑옷) 준비한 곳이
처참했다고 징비록에 언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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