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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3 14:16
[한국사] 한국사의 적폐청산을 위하여 (이주한)
 글쓴이 : 마누시아
조회 : 1,031  


한국사의 적폐청산을 위하여

이주한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저자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6618430886

촛불혁명이 만든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1호는 국정 역사교과서였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역사교과서 편찬을 실무적으로 총괄한 김정배는 바로 국사편찬위원장을 사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당부했습니다. 

충격과 공포에 빠진 강단사학계는 총공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저는 강단사학계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했다며 마치 객관적인 역사학과 민주주의를 옹호해온 것처럼 외연을 취하는 모습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거짓인지 차차 밝히겠습니다. 황국사관의 실체를 파악하고, 조선총독부가 확립한 침략이론을 정설화한 강단사학계의 적폐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왔습니다. 강단사학계와 진보·보수를 막론한 언론카르텔이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사이비역사학 추종자로 무차별하게 공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의 원리와 그 작동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저는 광복 후 72년을 맞은 지금이 조선총독부가 수립한 식민사관과 식민주의의 유폐를 청산할 절호의 기회라고 봅니다. 촛불혁명으로 박근혜정부가 무너지면서 조선총독부사관은 백척간두에 서게 되었습니다. 해방 후 박근혜 정부를 만들고 지탱한 조선총독부의 유폐를 일소할 거대한 폭풍이 곧 이 땅에 몰아칠 것입니다.

강단사학계와 언론의 카르텔이 도종환 후보자를 위험한 인물로 매도하는 이유는 2015년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별대책위 위원으로 활동한 그가 동북아역사재단이 만든 동북아역사지도집의 문제점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은 2008년 이후 8년간 60여명의 역사학자들을 동원하고 47억 원을 투입해 이 지도집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30억 원의 예산을 더 확보하고 3년을 연장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검토하는 국회 동북아특위의 요청으로 이 지도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지도집에는 독도가 삭제돼 있었습니다.

이 지도의 편찬 책임자인 임기환(서울교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당시 국회 특위가 독도를 넣지 않은 이유를 묻자 단순한 “실수”라고 답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8년간 60여명의 학자가 참여해 매년 자체평가를 받은 이 지도집은 독도를 일관해서 배제했습니다. 특위의 문제제기 이후 5개월간의 수정기간을 주었는데도 지도집은 독도를 넣지 않았습니다. 동북아특위의 검토 이후 동북아역사재단의 자체 평가에서 형편없는 낙제점을 받아 지도집은 발간이 좌초되었습니다. 

독도누락은 이 사건의 핵심 사유였습니다. 또한 이 지도집은 한반도 북부를 중국사의 강역으로 설정했고, 조조가 세운 위나라가 경기도 일대까지 차지했다고 그렸으며, 일제의 임나일본부설에 따른 삼국사기불신론에 입각해 4세기까지 한반도 남부에는 마치 백제, 신라, 가야 등이 없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지도집은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만든 담기양(譚其驤)의『중국역사지도집』을 주로 표절하고,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사실들에 전적으로 근거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1차 문헌사료 등은 일체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 극우파의 역사관을 한국의 국책기관이 그대로 추종하는 지도였습니다. 

임기환은 지도집 편찬자들과 대전 유성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연 회의에서 “동아시아문화지도를 제시해서 고조선의 특별성을 약화시키자.”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학자들은 이 발언에 아무런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독도를 끝까지 한국사의 강역에 넣지 않은 것도 독도의 특별성을 약화시키려는 암묵적인 합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 지도집은 동북아특위 위원들과 1차 문헌사료 등을 통해 학문적으로 검증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의 문제제기가 없었다면 30억의 예산이 더 투입되고, 그대로 출간되었을 것입니다. 한국의 국책 역사기관이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 극우파의 침략논리를 그대로 지지한 지도를 대한민국 정부의 이름으로 발간했다면 중국과 일본은 이를 적극 활용해 북한과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을 것입니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학계나 정부기관이 발간하는 것과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그 결과가 일으킬 참상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이덕일 소장을 사법부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사이비역사학자로 매도해온 이들이 지금 도종환 후보자를 사이비역사학에 빠진 인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학자와 국회의원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다.”, “북한은 중국 땅이다.” 라는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강단사학계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한 언론들은 온갖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사이비라는 프레임을 가동합니다. 이 프레임은 절망을 부르는 거대한 벽입니다. 이 벽은 일제강점기 이래 구축된 식민사관의 요새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다음은 도종환 후보자의 시, ‘담쟁이’입니다.

담쟁이 도종환 지음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푼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 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저도 거대한 벽을 넘는 담쟁이 잎 수천 개 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결국 그 벽을 넘을 수많은 담쟁이들, 촛불혁명의 주역들과 함께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절망 덮기에 나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주한 배상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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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그것 17-06-23 14:22
   
찢어 쳐죽일 인간들 모조리 색출해 내야합니다
눈틩 17-06-23 16:39
   
진짜 엄청난 기회입니다.
무조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마그리트 17-06-23 17:30
   
치떨리는 일입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니
이 매국충들을 강단에서 몰아내고
두번 다시 학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매장해야 합니다.
동시에 배후도 캐봐야겠지요
반민족 선봉에 서는 것들을 보면
종종 중왜와의 연결고리가 보이더군요
틀림없이 중왜의 돈 받아처먹은 것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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