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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5 18:15
[기타] 선비(鮮卑)와 백제, 고구려의 전성기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991  

http://blog.naver.com/pts9228/60184109560


기원전 830년 1030경에 몽골초원에서 만주로 이주한 단지파 백성들이 요령성의 대능하(大凌河)에서 청동기 문화를 일으켰으며, 곧이어 기원전 800년 1000경에 압록강을 건너 대동강변에 고조선을 세웠습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즈음에 만주 지역은 고조선의 거수국(渠帥國)으로 동호(東胡), 번조선(番朝鮮) 등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요령성 서부 지역인 요서(遼西)는 고조선의 국경역할을 하였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이후, 요령성에 거하던 고조선 백성은 두 번의 큰 환란을 겪었습니다.

첫 환란은 기원전 206년에 일어났는데, 흉노 묵돌(冒頓)의 침략을 받은 고조선의 백성인 동호인(東胡人)은 요서(遼西)에서 시라무렌강 유역으로 이주하여 오환산(烏桓山)과 선비산(鮮卑山) 일대에서 새로운 삶을 열었습니다.

다만 오환산의 동호족은 그곳에서 우거한지 반세기도 채 지나기 전에 다시 난하(灤河) 상류와 적봉(赤峯)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환란은 기원전 108년에 일어났는데, 요령성의 동부 지역인 요동(遼東)에 거하던 번조선 백성들은 중국의 한나라와 요서의 기자조선이 연합한 10만 동맹군에 패퇴하여 동만주(東滿洲) 길림성으로 피난하였던 것입니다.


기원전 48년, 길림성에 거하던 번조선의 유민들은 길림성에서 주몽을 초대왕으로 하는 고구려를 세우고 고토(故土) 회복에 나섰습니다.

고구려 2대왕 유리는 중국 후한(後漢)을 대적하기 위해 시라무렌강 유역의 선비족(鮮卑族)에게 연맹을 제의하였습니다.

중국보다 흉노를 정벌하기를 원하는 선비족이 고구려의 동맹제의를 거절하자, 기원전 9년 유리왕은 부분노(扶芬奴) 장군과 함께 몸소 대군을 이끌고 선비(鮮卑)를 토벌하고 고구려의 속국으로 삼았습니다.

그때 일부 선비족은 내몽고 중남부의 오르도스 지역과 몽골초원으로 흩어졌습니다.


서기 48년, 흉노에서는 내부분열이 일어나 남흉노가 내몽골의 여러 부족을 이끌고 중국 후한(後漢)의 광무제를 찾아가 투항하였습니다.

그러자 몽골초원의 북흉노가 고구려 5대왕 모본왕(慕本王)에게 원군을 요청하였습니다.

서기 49년, 모본왕(慕本王)은 고구려와 선비(鮮卑)의 군대를 이끌고 가서 북흉노의 기마병과 합세한 후, 중국의 우북평(右北平), 어양(漁陽), 상곡(上谷), 태원(太原) 등지를 습격하여 점령하고 또한 내몽골도 평정하였습니다.


모본왕이 중국 원정(遠征)으로 나선지 3년째 되던 해에, 신하 두로(杜魯)가 모반을 획책하여 일곱 살 난 궁(宮)을 고구려 6대 태조대왕(太祖大王)으로 옹립하였습니다.

이에 모본왕은 고구려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에 놓이자, 고구려 사람들과 선비 사람들로 연합하여 내몽고에서 새로운 기반을 잡았습니다.

모본왕은 내몽고의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새장가를 들었는데, 선비족장의 딸을 그의 신부로 맞아들였습니다.


흉노가 기원전 1세기 중엽에서 서기 1세기 말까지 서방으로 꾸준히 이동하였기에, 몽골초원은 무주공산(無主空山)이나 다름없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때 모본왕의 증손자(曾孫子)인 석괴(石槐)가 출현하였는데, 그는 그 자신이 단군(檀君)의 적손(嫡孫)임을 강조하기 위해 ‘단(檀)’이라는 성씨를 사용하였습니다.

단석괴(檀石槐)는 내몽고 중남부의 오르도스 지역과 몽골초원으로 흩어져 있던 선비 부족을 통합하였습니다.

서기 2세기 중엽, 하북성 북서부에 있는 내몽고 상도(商都)에서 선비부족의 대인(大人)으로 추대된 단석괴(檀石槐)는 서쪽으로는 오손(烏孫), 동쪽으로는 흑룡강성, 북쪽으로는 몽고 대초원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영토를 제패하였습니다.


단석괴는 점령한 영토를 크게 삼부(三部)로 나누어 여러 대인(大人)들을 임명하여 다스리게 하였으며, 특히 그의 직계가족은 몽고 대초원을 경영하였습니다.

중부대인(中部大人)들 중에는 흉노 출신인 가최(柯最)와 궐거(闕居) 그리고 단석괴의 사촌형 모용(慕容)이 포함되었으며, 동부대인(東部大人)들 중에는 소리(素利), 미가(彌加), 궐기(厥機) 등이 포함되었는데 이들은 모반왕을 따랐던 고구려 장수들의 후예들이었습니다.

또 서부대인(東部大人)들 중에는 치건낙라(置鞬落羅), 일률추연(日律推演), 연려유(宴荔遊), 탁발추인(拓跋推寅) 등이 포함되었는데 이들 모두가 선비인(鮮卑人)이었습니다.


모용(慕容)씨의 후예들은 서기 3세기 말에 연(燕)나라를 세웠습니다.

285년 전연(前燕)을 건국한 모용외(慕容廆)는 고구려의 서천왕(西川王)이 죽은 이듬해 293년에 고구려를 공격하기도 하였습니다.

370년 중국 전진(前秦)이 고구려의 고국원왕(故國原王)과 동맹을 맺고 전연을 공격하자, 백제의 근초고왕은 이틈을 타서 연나라의 수도 업(業)1을 정복하였습니다.

백제는 북경(北京)과 요서(遼西)까지 영토를 확장하였습니다. 심지어 전연을 멸망시킨 이듬해, 백제의 근초고왕은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죽였습니다.


한편 기원전 108년 중국의 한무제가 고조선을 정복한 후 한사군(漢四郡)을 설치하였는데, 사군(四郡) 중에 고조선의 수도 아사달에 설치된 낙랑군(樂浪郡)만 400년간 존속하였던 것입니다.

고조선은 멸망 이후 크게 고구려, 백제, 신라로 분화(分化)되었으며, 이들 삼국이 한민족의 단일혈통과 얼을 계승할 수 있었습니다.


삼국 영토의 꼭지점에 위치한 낙랑군이 버티고 있는 한, 한민족은 중국문화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백제의 시조 온조왕 이후 서기 246년 백제 8대 고이왕(古爾王) 때에, 위(魏)나라가 낙랑군과 삭방(朔方)과 합공해 고구려와 전쟁을 벌이는 틈을 타서, 낙랑군의 남쪽 변방을 공격하였습니다.

또 서기 298년 백제 10대 분서왕(汾西王)은 서해 항로를 이용하여 낙랑군의 서현(西縣)이 되는 남포를 공략하여 황해도 일대를 취하였습니다.

마침내 서기 311년에 고구려 15대 미천왕은 서안평(西安平)을 점령하여 낙랑군(樂浪郡)의 보급로를 끊는 데 성공한 후, 서기 313년에 낙랑군을 한반도에서 완전히 몰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로써 한민족은 낙랑군에 의해 4백 년간 지배당한 중국의 식민지 문화를 청산할 수 있었지만, 중국의 한자만큼은 한민족이 쓰던 알타이어에 스며들어 함께 발전하게 됩니다.


서기 4세기경은 삼국 중에 백제의 전성기로, 이때 활약한 13대 근초고왕(近肖古王)과 14대 근구수왕(近仇首王)은 중국 영토의 3분지 1을 점령하였습니다.

근초고왕의 태자 근구수(近仇首)가 군국대사(軍國大事)를 위임받아 남하하는 고구려를 격퇴하고 나아가서 지금의 대동강 이남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서기 370년에 선비족(鮮卑族)인 모용씨(慕容氏)의 전연(前燕)을 정벌한 백제는 부씨(符氏)의 진(泰)까지 공략하여, 산동성을 비롯한 강소성과 절강성을 차지하였습니다.2

그리하여 백제는 중국 동북지역과 동남방의 광활한 지역에 태수를 임명하여 지배하였습니다. 또한 근초고왕은 일본을 정복하여 백제의 속국으로 삼았습니다.


모용씨의 연나라가 백제의 식민통치하에서 세력이 약화되자, 내몽고의 서부지역에 활약하던 탁발씨(拓跋氏)가 섬서성(陕西省)을 점령하고 이어서 서기 386년 산서성(山西省)의 대동(大同) 근처에 수도 평성(平城)을 정하고 북위(北魏)라는 나라를 세웠습니다.

맹위를 떨치던 북위는 산동성을 제외한 백제의 식민지였던 중국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백제와 신라가 왕성하자,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 있던 마한, 변한, 진한의 연맹체 국가인 삼한(三韓) 사람들은 현해탄을 건너가서 일본의 원주민이 되었습니다. 변한의 경우에는 일부 백성만 일본으로 건너갔을 뿐 변한 소국 중의 하나인 구야국(狗邪國) 중심으로 가야국(加耶國)를 세우고, 일본의 원주민이 된 삼한 사람들과 교류를 하였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갔던 삼한 사람들이 가야국으로 돌아와 신라를 위협하니, 서기 399년 신라의 내물왕은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원군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듬해 고구려의 광개토왕은 5만의 대군을 파견하여 가야국(加耶國)을 쳤습니다.

이후 가야국은 서기 6세기 중엽에 신라에 복속되었습니다.

서기 5세기경은 삼국 중에 고구려의 전성기로, 이때 활약한 19대 광개토왕(廣開土王)과 20대 장수왕(長壽王)은 북위(北魏)를 고구려의 속국으로 만듦으로써 감숙성(甘肅省) 서북지역과 사천성(四川省) 남부지역을 제외한 중국대륙의 3분지 2를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서기 7세기경 신라가 고구려를 친 다음에 당(唐)나라와 손을 잡고 백제를 쳤습니다.

백제 사람들이 구다래3라는 부락에서 일천 척에 가까운 배를 만들어 타고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갔습니다.

그 당시 6만 명의 백제 사람들이 일본 교토(京都) 옆에 있는 ‘나라’라는 곳에 정착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나라를 세웠는데,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義慈王)의 누이동생이 첫 번째 천왕 명주왕이 되었고 명주왕의 아들들 중에 장남이 두 번째 천왕이 되었습니다. 서기 660년 일본의 초대천왕 제명여왕(齊明女王)이 곧 명주왕이며 나라(奈良)시대를 열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의 기모노 기원은 나라시대(奈良時代:645~724) 초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모노는 백제나라의 상복(常服)에서 유래된 옷입니다. 백제나라 왕들이 죽으면 그들이 입던 옷을 무덤에 넣어두었는데, 오늘날 백제나라 왕들의 묘지에서 기모노가 발굴되는 까닭입니다.

186) 하북성 한단(邯鄲)와 하남성 안양(安陽)의 경계에 위치

187)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 참조

188) 부여 부소산성 서쪽 백마강변에 구드래 나루가 있는데, 구드래는 곧 구다래를 말한다. 일본사람들은 ‘구다래’의 ‘래’ 발음에 되지 않는 고로 ‘구다라’라고 표기한다.

[출처] 17장 고조선 삼국시대 / 5절: 선비(鮮卑)와 백제, 고구려의 전성기 |작성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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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름 17-06-26 21:16
           
        오우 이거 참신한데요.. 위 글대로 해석하면 백제의 요서공략설이나 사료 내용중 서로 상충하던 몆가지 문제가 해결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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