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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6 20:47
[한국사] 독립운동가 자손을 능멸 모독한 『한겨레21』길윤형 편집장에게 묻는다
 글쓴이 : 마누시아
조회 : 1,271  

『한겨레21』길윤형 편집장에게 묻는다 2


글 : 이주한 /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저자

출처 : https://goo.gl/fY5de5


『한겨레21』제 1167호 ‘사이비역사의 역습’ 기사에서 길윤형 편집장은 이렇게 말했다.


“정치인과 유사역사학의 결합에 결정적으로 힘을 보탠 것은 독립운동가 후손입니다. 2014년 3월 ‘식민사학해체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한수 이북은 중국에서 지배했고, 또 일본놈은 이 밑에 있는 모든 나라 임나왕국을 지배했다. 그럼 우리 민족은 어디서 정통성을 찾아요? 이번 기회에 이런 식민사학을 완전히 청산하고 국민운동을 하자, 이 말씀입니다”라고 말합니다(같은 한국인으로 말씀의 선의는 이해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신성불가침의 ‘국뽕 3각 연대’가 완성됩니다.”


나는 이 글을 읽은 후 지금껏 분노를 주체하기가 힘들다.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린다. 독립혁명가의 후손을 이렇게 능멸하고 모욕할 수 있는가? 조선총독부가 발표한 성명서인가? 감정과 판단을 미루고 몇 가지 묻겠다.


“정치인과 유사역사학의 결합에 결정적으로 힘을 보탠 것이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신성불가침의 ‘국뽕 3각 연대가 완성되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그 판단의 팩트는 무엇인가? 누가 어떻게 취재했고, 취재원은 누구이며, 어떤 사실들을 취재했는가?


『한겨레21』은 개인의 일기장이나 낙서장이 아니라 언론이다. 언론으로서 이와 같은 논조를 펼치는 최소한의 논거는 무엇인가? 우당이회영선생장학회 이종찬 이사장과 인터뷰는 했는가? ’식민사학 해체 국민운동본부에 대한 취재는 어떻게 했는가?


“같은 한국인으로 선의는 이해한다”는 것은 비아냥인가, 민족순혈주의에 입각한 국뽕의 완성인가? 2014년에 이종찬 이사장님은 식민사학 해체 국민운동본부 의장을 맡으셨고, 나는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한겨레21』은 당시 단 한 번도 우리를 취재한 바가 없다. 당시 상황들을 이 공간을 통해 일부 소개하겠다.


2014년 당시 동북아역사재단이 출간한『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 (한국고대사의 한漢나라 영지領地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면서 한 언론이 식민사학 해체 국민운동본부(이하 본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상학술논쟁을 추진한 바 있었다.


본부 대변인을 맡은 나는 흔쾌히 응했다. 그러나 끝내 토론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때 담당 기자가 내게 보내 온 글이다.


“이 선생님, 일단 말씀드린 원고 건은 좀 홀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논쟁의 성격이 있는 것이어서 저희는 운동본부 측 원고와 함께 동북아재단 등 기존 사학계의 원고를 같이 게재하고자 했으나, 저쪽 원고에 대한 필자를 계속 섭외했지만 섭외에 실패했습니다.


이덕일 소장님도 역시 양측의 원고를 논쟁 식으로 같이 게재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시고 해서 한쪽만 게재하는 것은 일단 피하기로 했습니다. 대신에 저희 내부에서 취재기자가 취재를 해서 쓰는 게 성격상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전에 말씀드린 원고 청탁 건은 일단 홀딩하겠습니다. 괜히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본부는 2014년 5월 19일 동북아역사재단에 ‘한사군의 위치는 어디인가’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이 학술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번 학술 대토론회는 귀 재단과 국민운동본부가 공동으로 한사군 문제에 대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설정하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간 직·간접적으로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에 있었다는 논지를 귀 재단의 하나뿐인 정설로 만드는데 영향력을 끼쳐왔던 학자들(서영수·노태돈 교수 등)과 『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에 같은 주장을 펼쳤던 저자들이 반드시 참여해서 1차 사료를 토대로 학문적인 토론을 전개하자는 의도입니다.


본 국민운동본부 측의 학자들은 이번 학술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본 국민운동본부는 광복 69년을 맞는 올해 제헌절에 이 주제를 가지고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국민운동본부는 언제라도 이 문제에 대한 토론회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014년 6월 9일 동북아역사재단은 다음과 같은 답변을 보내왔다.

“말씀하신 한사군의 위치 문제와 관련한 학술회의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5월 19일자 서한에서 거명하신 학자들(서영수, 노태돈 교수 등과『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에 참가한 저자들)의 참석을 위해 재단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 참석여부는 궁극적으로 당사자들이 결정할 것인 만큼 재단에서 지나치게 강요할 수는 없다는 점을 헤아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바라건대 국민운동본부 측에서도 그분들이 학술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에 대해 본부는 재차 동북아역사재단의 책임 있는 토론을 제기했다.

“저희 본부가 학술토론회에 서영수·노태돈 교수와 『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에 참가한 저자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가 거명한 이들은 동북아역사재단에 지원된 국민세금으로 ‘한사군 한반도설’을 주장해온 대표적인 학자들입니다. 학자는 자신의 학문에 책임을 다해야하고, 특히 국가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의 기금으로 발표된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학계와 국민 앞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명해야 할 의무가 당연히 있는 것입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제공한 기금으로 연구하고 저술한 학자들에 대해 재단은 그들의 공개적인 학술토론 참여도 필수적이고 의무적인 활동으로 규정해야 합니다.


그들의 연구는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공적인 사업으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을 내세워 최소한의 공적 의무를 지지 않겠다고 한다면 재단은 애초에 그런 이들에게 기금을 지원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재단은 이에 대해 명확한 공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는 한 개인의 호불호에 의거할 바가 아니라 재단이 견지해야 할 학문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인 것입니다. 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활약한 학자들은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연구결과를 국민 앞에 밝히지 못할까요?”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으로 활약한 대표적인 학자들은 토론과 소통을 다양한 방식으로 회피해 왔다. 이와 같은 상황이 수십 년간 지속되었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은 먼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최재석교수·윤내현 교수·이덕일 소장 등의 역사학자들을 2014년 당시까지 단 한 번도 부른 적이 없었다.


“중국의 동북공정, 즉 중국의 한국 고대사 왜곡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역사학자들의 떳떳하지 못한 학문적 태도다. 주류사학계는 지금도 그렇지만, 일본 총독부에서 만들었던 한국사, 그 기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문헌을 사실대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 같은 사람은 주류학계의 주장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해왔다. 그렇다면 한번쯤 불러서 ‘당신 얘기도 해보시오’ 해야 하지 않나. 동북아역사재단은 단 한 번도 내 얘기를 경청한 적이 없다.” - 2012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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