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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0 05:34
[한국사] 삼국지 위지 동이전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2,693  

3 세기에 쓰여진, 삼국사기보다 9세기 앞 선, 만주와 한반도의 우리 역사의 실태적 정황을 동시대에 기록한 역사서로 우리 역사계에서 아주 높이 평가하며 중시하는 역사서인데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동이전의 기사가 과연 3세기 당시의
우리의 모습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삼국사기의 기록과 너무 동떨어진다는 말입니다

이에 위지 동이전은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의 주요한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저 기록을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히 한반도의 상황을 기백 개의 소국들이 난립한 낙후된 곳으로 묘사하고 있고

이미 철기시대임에도 마치 청동기 시대 수준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위지 동이전의 기록을 2~3 세기 이전으로 소급해 보면 얼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반도의 진국이 와해되면서 소국들이 난립한 것으로 가정하면 서력 기원전 1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의 그 사이의 만주와 한반도 상황의 기록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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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7-07-10 06:33
   
근본적으로 <삼국지>는 중국 삼국시대에 관한 역사서입니다. ( AD. 220 ~ 280)

따라서 <삼국지>로 한반도와 만주의 상황을 연구한다면....중국 삼국시대 당시의 한반도와 만주 상황을 연구하는 데의 기본사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후한서> <동이열전>로 한반도와 만주의 상황을 연구한다면, 중국 동한시대 당시의 한반도와 만주 상황을 연구하는 데의 기본사료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고대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삼국지>나 <후한서> 는 한국 문헌이 아니라 외국의 문헌이라는 점이지요.

따라서 여기에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하며

또한 외국 문헌에 우리의 고대사를 직접적으로 연구한 역사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삼국지>는 중국 삼국시대를 연구한 역사서, <후한서>는 중국 동한시대를 연구한 역사서, - 우리 고대사를 연구한 중국의 역사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을 ' 사료비판 ' 을 통해 걸러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역사가의 임무이지요.

이러한 것들을 전제로

 비록 시기가 늦는다 하더라도...

우리 고대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와 같은 한국문헌들이 사료로서 높은 가치를 가질 것이 분명합니다.

삼국시대나 고조선과 같은 고조선은 엄연히 한국사이므로 한국문헌이 기본이 되야 함이 당연하며..
우리의 <삼국시대>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유일한 사서이기 때문입니다.
     
도배시러 17-07-10 06:38
   
일본이 자기의 고대사를 연구할때
한국의 기록을 우선시 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여유는 가져야할까요 ?
          
꼬마러브 17-07-10 06:40
   
일본 같은 경우는 그 태생이 우리의 삼국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역사를 중국 역사서로 연구하는 것이랑은 다르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꼬마러브 17-07-10 06:39
   
다만 유의할 것은 일부 사이비 학자들이..

이러한 사료해석의 기본 태도를 철저히 무시한 채

단편 사료만 무차별하게 사용할 뿐, 총체적인 문헌 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는 입만 열면 사료가 부족하다고 찡찡대지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무시한 채, 입맛에 맞는 단편적인 외국의 문헌만을 이용히여 한국 고대사를 왜곡, 억단하는 역사가들이 있다면..

그것은 역사가로 불릴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도배시러 17-07-10 06:36
   
수천리 떨어진 곳에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지는 못했을테니,
한번 다녀온 기록으로 시간개념 무시하고 여러번 우려먹었으리라 봅니다.
     
꼬마러브 17-07-10 06:58
   
그것이 쟁점입니다.

중국 사서에 백제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백제가 건국된지 370여년이 지나서..입니다.

그 전에... 중국인들의 시선에는 한반도 서부는 단지 마한이었을 뿐.. <삼국사기>의 백제가 아니었지요.

이는 당시 중국인의 한반도-만주 상황에 대한 무지를 나타냅니다.

왜냐하면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국역사서는 그냥 참고용일 뿐.. 기본사료는 언제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이기 때문입니다.
          
도배시러 17-07-10 07:03
   
당시 한반도 사서도 왜의 상황을 제대로 서술한게 없을텐데...
내부가 아닌 외부 자료에 집중하는 이유가 모호합니다.

자꾸 보다보니 한국사학자들이 본분을 잊고서 중국사학자와 동화된것은 아닌지...
도배시러 17-07-10 06:52
   
간략하게....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할 때 본 <위서>...
지금 존재하는 <삼국지 위서>는 진수가 처음 편찬한 오리지널 삼국지가 아니고
1402년 청나라의 건륭제가 교간(교정 간행)한 근세본. 일연이 보았던 원본은 실종상태.
     
촐라롱콘 17-07-10 12:58
   
1402년은 청나라 건륭제가 아니라....

명나라 영락제 즉위 초년입니다만....!!!
          
도배시러 17-07-10 13:54
   
맞네요. 건륭제(1735~95)
꼬마러브 17-07-10 07:41
   
또한 여기서도 한사군재한반도설을 반박할 수 있는 것이..

<삼국지>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한반도는 소국들이 난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국사기>의 기록을 보면 마한은 이미 온조왕 26년에 백제에게 멸망당했지요..

만약 낙랑군이 평양에, 대방군이 황해도에 있었다면
남쪽으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마한의 멸망을.. 기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단 말입니다.

아무리 한반도의 상황을 자세히 기록하지 않더라도 말이지요.

이는 당시 중국인들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무지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정사인 <삼국사기>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당시 한사군은 한반도에 있을 수 없겠지요.
     
감방친구 17-07-10 08:22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이유로 강단주류사학계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부정하는 것이지요

세상 천지 어느 나라 사학계가 자국 역사서를 부정한다는 말입니까

참으로 통탄할 노릇입니다
     
촐라롱콘 17-07-10 13:04
   
마한이라는 개념이 단일한 국가가 아니라.....

삼국지위지동이전에 의하면 54개 소국들의 연합체가 마한인데....

어떻게 한강유역의 소국에 불과했던 온조왕 시기의 초기백제가

그 거대한 지역을 완전히 멸망시키는 것이 가능할 수가 있습니까....???

마한을 구성했던 여러 소국 가운데 하나를 멸망시켰다면 모를까....

온조왕 시기로부터 무려 200년 이후에도 목지국이 여전히 마한연맹의 수장국으로

존재해 있었는데.....
          
꼬마러브 17-07-10 19:43
   
저 역시 마한의 멸망시기에 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온조왕 시기에 백제가 마한의 목지국을 함락시키자..
마한은 월지국(?)으로 도읍을 옮겨 겨우 명맥을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목지국의 상실로.. 삼한은 와해 되었고
통일신라나 한나라의 말기처럼 여러 소국들이 난립하는 형상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러한 혼란기에.. 마한 일부 세력은 일본 열도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고...
임나의 위치도 현재 일본 오카야마현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한은 서기 4세기까지 명맥을 유지하다가..

369년 백제의 침공으로 완전히 멸망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나...

나중에 글 쓸게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고..
확신도 들지 않는군요.
          
도배시러 17-07-11 07:04
   
삼국사기는 마한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마한 죽이기
백제 온조왕 27년(서기 9) : 二十七年 夏四月 二城降 移其民於漢山之北  馬韓 遂滅
마한의 잔존세력을 漢山之北으로 이주시키고 마한을 드디어 멸하다.

>마한의 부활
고구려 태조대왕 70년(서기 122) : 七十年 王與 馬韓 穢貊 侵遼東
마한이 갑자기 나타나서 고구려군의 요동정벌에 동행

> 김부식이 기가 차서 한마디를 하죠 ?
馬韓 以百濟溫祚王二十七年 滅 今與麗王行兵者 盖滅而復興者歟
.
.
한반도 유물을 살펴보면 백제 멸망 100년전까지 마한 유물이 독자적으로
존재했다는 최근의 발굴결과가 있지요.
밥밥c 17-07-10 14:03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은 사실 딱히 근거가 없습니다.

게다가 초기기록 뿐만이 아니라 후기기록도 불신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초기기록 불신론'이라고 보기에도 어렵죠.

물론 정사기록도 사실상 전면부정에 가까워서 그냥 '정사 불신론'이라고 봐야합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기록 불신론'이라고 해야 합니다.
     
도배시러 17-07-10 14:59
   
그거는 역사학이 아닌데요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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