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서 병자호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노예드립치면서 어그로 많이 끄네요. 저리 어그로 끌다 딸리면 무슨 역사는 잘못된 것에서 더 많이 배운다느니 흔한 개소리로 끝내겠죠.
여진이 금, 청 시기 패권을 쥐는 역사가 있지만 대부분의 역사는 우리보다 밑인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건 절대 이야기 하지않고 한국사에서 굴욕적인 부분만을 부각하죠. 흔히 어그로들이 하는짓이고, 한국인의 심각한 열패감 자국사관의 문제와도 관련된 일입니다.
현 한국을 둘러싸고 중국의 급격한 부상으로 패권도전 이야기 하며, 흔히들 명청교체기를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이 요가 한창 부상하던 때도 비슷한 상황으로 고려는 오히려 국제적 지위와 외교력이 상승한 예는 역사의 예로 들지 않죠. 기본적으로 굉장히 수세적이고 피해의식적인 사고를 하고 결국 그 이야기 아무리 해봤자. 한국은 나쁜 결과로 귀결될 겁니다. 잘못되는 것만 전제로 하니까요. 조선의 예만 교훈이랍시고 삼는다면요.
그리고 지금의 상황이 그때랑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패권경쟁국이 나타났는 공통점 빼고는 말이죠. 딱히 미국을 좋아하지도 않는 입장이지만 중국이란 국가의 수준이란 게 신뢰가지도 않아 도긴개긴이죠. 어찌보면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명을 문명국, 후금을 오랑케 취급하는 것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국편을 들자는 게 아니라, 역사의 교훈 나발거리는 것도 세심히 봐야하는 거지, 단순무식하게 봐라보는 것 같고 위험한 사고라는 겁니다.
왜 한국지식인랍시고 미디어에서 이 상황을 고려의 예로 기회로 바라보지 않고, 조선의 예로만 설명하며, 답도 없는 소리만을 반복할까요? 이렇게 상상력이 부실하고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것만 생각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거리를 역사에서 많이 봅니다. 그들 스스로 사고의 한계를 만들기 때문이고 조선의 사대주의 문제가 그러했습니다.
당시 명이 이미 부패할대로 부패하고 망하는 거야 시간문제였겠지만, 후금이 부상했고, 결과적으로 청이 명을 멸망시키고 패권을 쥐었지만, 명이 내부적으로 이자성의 난이 일어났고, 오삼계가 산해관을 열어버리는 사건이 없었다면 역사적 사건이 없었다면, 여진의 운명은 어찌될지 모르는 입장이었습니다. 호란으로 조선을 굴복시켰지만 직접지배할 여력도 없는 입장이니까요. 오늘날에 비교해 봅시다. 당시는 군사적으로 청이 해볼만한 정도였지만, 중국의 군사력이란 미미합니다. 지금 상황을 그때 비유하려면 미국이 내부적으로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어야하고 결정적으로 내부에서 중국에 부역할 오삼계급의 부역자가 나와야하죠. 운빨이 터져야 하는 겁니다. 명청교체기보다 요가 발호하던 상황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제 성향이 국내정치적으론 진보적 입장이면서 흔한 진보의 단순무식한 진영론적 역사의식, 민족주의 무조건 나쁜 것 그래서 역사이야기는 무조건 굴욕적이고 부정적인 것만 언급, 긍정적이거나 자부심을 느낄만한 걸 말하면 민족주의 국뽕드립, 비이성적인냥 호도하기, 계급 무조건 나쁜 것, 그러니 과거 한국사 국가들은 무조건 무능하고 부도덕해야만 해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대맥락으로 보면 진보적이고 도덕적인 것도 부정적으로 해석, 묘사 그래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은 식민사관과 견해를 같이하는 비이성적 역사관은 정말 머저리 같다고 봅니다. 한겨례 21 따위가 딱 이것의 전형이죠.
한국인의 자국사관이 심각하게 열패의식을 키우는 마이너스적이고 전혀 객관적, 이성적이지도 않아 문제라 보는데요. 반면교사가 아니고 신경정신병적 의식을 키워 이성을 마비시키는 교육이 한국사 교육의 주류로 보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어떻게 한국인들이 삼국지 연의따위에나 나오는 인물이나 잘알고 숭상하고 자빠졌고, 뭐 소설이 재미있는 고전이라해도 현실에서 무협지 찍는 자국역사인물은 대다수가 모르고, 중국의 노예인냥 당시 사대관계를 알고 있고, 세계최고 군사강대국인 요와 세계경제의 절반을 차지했다는 견해가있을 정도인 부국인 송과 3강구도를 이룬 역사 같은 건 학교졸업하고 특별히 관심(특별히라고 해봤자, 다큐나 인터넷 역사글 읽는 정도)같지 않는 이상 알지도 못 하던 것들입니다. 오로지 굴욕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게 한국의 역사교육(공교육 외, 미디어포함)이죠. 이거 심각하다고 봅니다. 무슨 역사를 통해 배운다 어쩐다 하지만 말만 그렇고 맥락무시하고 사실을 말한다지만 해석에 문제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