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8-02 12:22
[일본] 태평양전쟁 종전 방송
 글쓴이 : 엄빠주의
조회 : 1,134  

태평양전쟁의 종전을 알리는 특별방송은 1945년 8월 15일 정오부터 방송되었다.
쇼와일왕의 육성 방송은 이 방송의 전반부에 방송되었다.

1분 55초부터 6분 30초까지
짐은 세상의 정세와 제국의 현황을 깊이 고려하여
비상조치를 통하여 이 상황을 수습하고자
지금부터 충실하고 선량한 국민 제군에게 고한다.
짐은 제국정부에게 '미, 영, 중, 소 4국에 대하여
공동선언을 수락한다'는 뜻을 통지시켰다.
애당초 제국국민이 평온무사히 살기 위해 애쓰고
여러나라들과 함께 번영하여 향락을 누리는 것은
역대 일왕이 남겨온 가르침이자, 짐이 언제나 마음을 써온
부분이기도 하다.
먼저 미, 영 2국에게 전선한 이유도 역시, 제국의
자존과 동아시아의 안정을 갈망하기 때문이며
타국의 주권을 배척하고, 영토를 빼앗는 등의 일은
결코 짐이 바라던 바가 아니다.
그렇지만 교전상태가 이미 4년이나 되었으며 육해군장교,
병사의 용감한 전투, 많은 관리의 직무전념, 일억 서민의
봉사, 각자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황은 호전되지 않고, 세계의 정세도 우리나라에게 있어서
유리하지 않다.
그 뿐이랴, 적은 새로이 잔혹한 폭탄을 사용하여 잇달아
죄 없는 사람들을 살상하며 참혹한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상황까지 이르렀다.
게다가 교전을 계속 한다면 마지막에는 우리 민족의 멸망을 부를 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인류의 문명까지 파괴해버릴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짐은 어떻게 해야 많은 국민을 짐의 아이처럼 지켜온 역대 일왕의 신령에게 사죄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짐이 제국정부에게 공동선언을 응하도록 하기까지 다다르게 된 이유다.
짐은 제국과 함께 동아시아의 해방에 협력을 거듭해온 동맹제국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제국국민으로서 전장에서 죽은 자, 순직한 자, 전앙으로 죽은 자, 및 그들의 유족을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질 듯한 심정이다.
한편 전쟁으로 상처입은 자, 전쟁으로 피해를 본 자, 생계수단을 잃은 자의 후생에 대해서는
짐이 깊이 마음이 아픈 점이 있다.
생각건데, 앞으로 제국이 받을 고난은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닐 터.
국민제군의 마음을 짐은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짐은 때의 운명을 받아들여 참기 어려운 일도 참아내며
장래 앞날을 위하여 평화롭고 평온한 세상을 개척해나가고자 한다.
짐은 지금, 국가체제를 수호할 수 있으며,
충실하고 선량한 국민제군의 진심을 신뢰하며, 언제나 국민제군들과 함께한다.
적어도 감정대로 함부로 사건을 일으키거나,
혹은 동포끼리 멸시하여 서로 정세를 악화시키며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진로가 그릇되어
세상 속에서 신의를 잃게 됨은 짐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다.
아무쪼록 나라 전제 모두 자손에게 전하여 신국 일본의 불멸을 확신하고 책임의 엄중함, 갈 길이 멂을 인지하여
총력을 장래의 건설에 기울이고 도의를 두터이 하여 확고한 신념을 가져
반드시 국가체제의 진수를 궁구하고 세계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국민제군, 짐의 샘각을 잘 이해하고 실행하도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971
3269 [기타] 삼국시대부터 지진이 잦았던 영남 지방 (1) 흑요석 04-02 1362
3268 [기타] 동학 농민 운동 잡설 (20) 관심병자 07-10 1362
3267 [한국사] 학계 통설 비정으로 본 고려 전기 북계 (10) 감방친구 04-21 1362
3266 [기타] 누란의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한 명나라 여인 (1) 응룡 04-25 1362
3265 [한국사] 고구려성, 만리장성으로 둔갑하다 ssak 06-18 1362
3264 [한국사] 일본이 중국에 팔아먹은 한국땅 되찾아야... (2) 조지아나 11-14 1362
3263 [한국사] 중국 래이來夷 족은 어느나라 쪽 사람인가요??? (9) 갓등 03-06 1362
3262 [기타] 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들이 꼭 다시 되새기어… 전쟁망치 03-31 1361
3261 [일본] 세계역사학자 187명 "아베, '위안부' 과거사 왜… 블루하와이 05-07 1361
3260 [한국사] 정안국 수도, 서경 압록부(발해5경)에 대한 정약용 선… (19) history2 02-23 1361
3259 [기타] 수나라 당나라 지배층은 선비족 (1) 인류제국 01-24 1361
3258 [한국사] 다시 모습을드러내는 국내최대의 고인돌.jpg 소유자™ 05-24 1361
3257 [세계사] 일본도vs 조선 환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4) yj12 08-02 1361
3256 [중국] 치파오 VS 한푸 중국전통의상 논란 (19) 투후 06-21 1360
3255 [세계사] 조선의 운명을 가른 청일전쟁 뒷얘기 (5) 레스토랑스 09-21 1360
3254 [한국사] 책부원귀와 자치통감주에서의 냉형(冷陘/冷硎) 감방친구 02-25 1360
3253 [기타] 잡설) 청동거울은 일반적인 거울이라고 보기는 힘들… (2) 관심병자 07-11 1360
3252 [다문화] 만약에 외국인이 범죄를 안저지른다면? (3) 둥가지 02-14 1359
3251 [한국사] 나라의 역사가 주작됬다고 하닌 이유는, 송두리째 주… (2) 텬도대한 06-13 1359
3250 [기타] 그렇다면 그 해결수단은? (잠정적 마지막글) (5) Marauder 04-23 1359
3249 [기타] 한일 고유 유전자 서로 대입 했을때 나오는 비율 (중… O2b1b1L682 06-10 1359
3248 [한국사] 도종환 문체부장관 "환단고기 읽어봐야겠다" (6) 마누시아 06-17 1359
3247 [기타] 중국의 발해사 왜곡 (12) 인류제국 10-20 1359
3246 [한국사] 주몽은 만인대장의 뜻이었을 수도 있다 (7) 타이치맨 12-17 1359
3245 [한국사] 황허의 거센 물결 한족에 맞선 고조선 (5) 고이왕 02-13 1359
3244 [기타] 고려의 강역은 어디까지일까 강동6주, 동북9성, 철령… (1) 관심병자 07-05 1359
3243 [한국사] 삼국사기 초기기록불신론과 삼국지 위서 동이전 (2) 감방친구 01-09 1359
 <  611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