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옷으로 입는 중국문화 100년// 위안저 후웨 지음
청나라 말기 권력자였던 이홍장은 1875년 일본의 주청공사 모리 아리노리를 만나 "당신들이 민족 복장을 유럽식으로 고친 것이 의문스럽다"라고 꼬집었다. 모리는 "일본 복장은 한가운 사람에겐 어울리지만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이홍장은 "당신네 나라가 독립성을 잃고 유럽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냐?" 고 되물었다. 이에 모리는 "우리는 이러한 변혁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는 모리의 반박이 이어졌다....
뭐라고? 기껏 백만이 조금 넘는 만주족에게 당시 2억이 넘는 중국이 정복당하고 만주족을 옷과 머리 풍습을 한 중국인 노예 출신 관료 이홍장이 일본에게 독립성 운운하는 것도 웃기고 국뽕 사상과 선민사상이 뿌리 깊게 박힌 일본이 자국의 옷(그것도 당나라 카피인 일본옷)이 게으른 사람에게 어울린 다는 어투도 웃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