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서』「동이열전」에 묘사된 내용 대로 언급된 나라들을 배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변한의 경우엔 위치에 대한 묘사는 없으나 - 진한과 섞여살고 왜와 아주 가깝다는 서술이 있어 임의대로 저 위치에 삽입..
재미잇는 건 마한(현 충청-전라도 일대)과 왜가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서술인데.. 뭐 아무래도 먼 지역 일이라 자세히 몰라서 그랬을 수도.
주호국은 마한에서 바다 건너간 섬의 나라라고 하니까 아무래도 제주도를 말하는 것일 테구요.
그 집단에 대한 서술을 살펴보자면
1) 부여 - 예(濊)족의 땅에 위치한 나라.
2) 읍루 - 옛 숙신의 지역에 위치한 나라. 생김새는 부여와 닮았지만 언어가 다름. 중국 한나라 시절 이후 부여에 종속됨
3) 고구려 - (동이들이 서로 전하여 말하기를) 부여의 별종. 일명 '맥족貊'.
4) 동옥저 - 언어와 의식주가 고구려와 비슷. 나중에 고구려에 종속됨
북옥저 - 풍속은 남옥저와 완전히 동일.
5) 예(동예) - 예+옥저+고구려가 옛 (고)조선의 땅. / 노인들이 스스로를 고구려와 같은 종족이라고 함. 언어/법령/풍속 대체로 비슷
6) 한 - 마한 /진한/변한의 세 종족이 존재
마한 - 삼한 전체의 종주국 노릇.
진한 - 그 지역 노인들이 스스로를 중국 진秦나라 유민이라고 함. 언어 또한 진秦나라와 같아 진秦한이라고도 함
변한 - 진한 사람들과 스까져서 살고, 성곽과 의복은 진한과 동일 / 언어와 풍속은 다른 점이 존재
일단 부여 = 고구려 = 동옥저 = 북옥저 = 예는 거의 한 계통이라고 서술하고 있고
삼한에 대해서는.. 셋을 하나로 묶어소 보고 있긴 하나 마한, 진한, 변한 모두 조금 다르다고 서술하고 있네요.
특히 마한과 진한/변한은 말이 좀 다르다고 하고.. 마한이 원주민에 진한/변한은 이주민이 다수인 걸로 인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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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기까지가 본문입니다.
이렇게 쉽게 표현된 그림이 없어서 안타깝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표현하면 사실상 고조선의 영역이 발해 처럼 연해주 북동쪽까지 이어져야하는데 인정안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제가 본 고조선 영역지도는 전부 요동의 작은국가에서 연나라의 침입을 받고 평양일대 작은 국가로 변하는 과정뿐이거든요.
단순 지도만 봤을땐 낙랑을 한반도 평양으로 비정할 수도 있지만
(현)요동에 비정해도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
개인적으로 옛 숙신이 만약 조선이라면 읍루의 위치가 요동에 위치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드는군요. 이경우 모든 국가들이 대륙으로 피난가야해서 설득력은 굉장히 떨어집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