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8-26 11:12
[기타] 황족 흥영군 이우왕자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217  

이우가 서울에 있을때 하루는 전라도의 농민들이 달려와 호소 했다.

그들이 흥영군 이우왕자에게 호소한 것은 일본군이 호남평야의 곡창지대에

작전도로를 내면서 땅을 가로채면서도 보상을 안해준다는 것이다.이에 이우는

"내가 해결하겠다"면서 즉각 서울 용산의 일본군사령부로 달려갔다.

그리고 흥영군 이우왕자는 당시 도로담당을 담당하던 일본군장군을 만나 공사를

취소하라고 요청하였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하자 즉시 권총을 빼내어 장군의

머리에 겨누며 " 황족이며 공작인 나는 너하나 죽여도 감옥에 가지 않는다.즉시

죽여주마"라고 소리쳤다는 것이다.이러한 흥영군 이우왕자 덕분에 곧 농민들의

청원은 이루어졌고 이우는 상관에 대한 항명에도 불구하고 무사했다.

 

흥영군 이우

(의친왕의 차남 이우)

1912년 출생 - 1945년 사망

독립운동에 가담했으며 일본에 매우 적대적이었다.

아버지 의친왕의 기개를 닮았으며 총명하고 수려한 외모에 왕족으로서의 위엄이

있었다.

흥영군은 조선인에게는 따뜻하고 너그러웠으나 일본인에게는 사납고 냉정하였고

"호랑이 같은 조선 왕족의 핵심"으로 불리며 일본의 감시,경계 대상이었다.

 

흥영군 이우왕자

일본이 일본 왕족과 강제로 결혼시켜려 하자,이우 왕자는

"일본인과 결혼할 수 없다"며 버텼다.

독립운동가 유동렬의 딸과 정혼했지만 결국 일제의 반대로 박영효의 손녀

박찬주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일본인과 결혼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종은"황실의 기상을 드높였다"며 크게 친찬했다고 한다.

 

왜구들 사이에서도 빛이나는 이우왕자

일본 육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그는 일본인 급우들과 자주 마찰을 일으켜

일제의 요주 감시 대상이였다.

일본에서도 일본말이 아닌 조선말을 거의 사용하였으며

조선 출신 생도에게는 조선말로 크게 호령하였다고 한다.

 

술자리에서는 일본 총독부에 의해 금지곡으로 지정된 "황성 옛터"를 부르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

 

또한 일본군 정보 창모라는 직위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독립군에게 넘겨주는 등

독립군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고 한다.

 

왕자는 1940년 육군대학 54기를 졸업하는 것으로 군사 교육을 마쳤으며

1942년 소좌로 진급한 황족으로서 선봉에 서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정책에 따라

중국 산서성의 수도인 태원을 전출되었다.

 

이후 북지방면군 제 1사령부 정보참모로 근무하며 중좌까지 진급하였다.

왕자는 중국 태원에서의 근무 3년동안 독립운동을 준비한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일본이 이우왕자를 교육참모로 보직을 바꾸고

히로시마에 발령을 내버렸다.

이에 왕자는 이제껏 쌓아놓은 탑이 무너질까 걱정하여 운현궁으로 들어가

장장 6개월을 버티며 전출을 거부한다.

 

그러다 결국 설득 끝에 히로시마로 가게 되는데

왕자가 히로시마에 간 그날 원자폭탄이 투하되면서 부상을 입는다.

이우 왕자는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상태가 호전되는 듯 하였는데

그날 밤 갑작스레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한다.

 

후에 왕자의 시신은 조용히 귀국하여 경기도 마석에 모셔졌다.

공교롭게도 그의 장례식날에 일왕이 마침내 항복선언을 하니

바로 그날이 8월 15일이며 왕자는 죽어서야 그토록 열망하였던 조국의 해방을 볼수 있었다.


http://blog.naver.com/moyumoyu/90142654259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887
3484 [세계사] 신라시대의 개미핥기? (5) 아스카라스 06-13 1393
3483 [기타] 병자호란 전투들(3) 관심병자 05-28 1393
3482 [기타] 설화를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 관심병자 10-18 1393
3481 [기타] 1980년 서울의 모습 관심병자 08-08 1392
3480 [한국사] 발해국과 소고구려국에 대하여(남북통일님의 글에 … (10) history2 03-15 1392
3479 [기타] 김유신이 찬양한 수수께끼의 화랑 문노 관심병자 05-31 1392
3478 [한국사] 아버지는 어디 계세요? 묻자 어머니는 눈물만ㅡ (3) mymiky 02-05 1392
3477 [세계사] [토크멘터리 전쟁史] 49부 스페인, 잉카 정복 전쟁 바람의노래 05-17 1391
3476 [기타] 경성이라는 지명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7) tuygrea 06-22 1391
3475 [한국사] 부흥카페 예상대로 흘러가네요 (1) 인류제국 06-30 1391
3474 [한국사] 역사관의 기형적 굴절 (2) 감방친구 11-23 1391
3473 [한국사] 고구려 평양과 패수 위치의 새로운 미궁 (2) 감방친구 03-21 1391
3472 [한국사] 근데 위만 조선이라는게 원래 있던 내용 (2) 굿보이007 04-24 1391
3471 [한국사] 김치중국전통 음식? 사천성_ 가야사 허황후가 태어… (13) 조지아나 01-12 1391
3470 [일본] 현충일을 맞아서... Again 1945 쪽바리처결 06-06 1390
3469 [기타] 개인적으론 영토 명칭에 집착할 이유는 없다고봅니… (6) 진한참기를 10-22 1390
3468 [기타] 동국이상국집 두부국 07-26 1390
3467 [한국사] 한옥 내부와 외부의 모습 그리고 홍성 백아 김좌진 … 하플로그룹 08-15 1390
3466 [한국사] 나무위키보면 이덕일씨에 대한 글이 많이 쓰여있던… (13) Marauder 07-25 1390
3465 [기타] 한국 주류 사학의 창시자들 (5) 관심병자 08-01 1390
3464 [한국사] 독도를 팔려던 사람이 지금 현재도 역사 관련 단체 … (5) 풍림화산투 11-29 1390
3463 [한국사] 거참 여기는 환타지를 추구하는 동넨가요? (21) 칼리S 02-10 1390
3462 [한국사] 한번도 기득권을 놓치 않고 역사를 망친 세력들 (3) 히스토리2 04-29 1390
3461 [기타] 명나라 공녀에 대한 이야기인데 (7) 응룡 05-10 1390
3460 [한국사] 백제 건국 과정의 재구성 1 지수신 07-14 1390
3459 [한국사] 조선시대 정치판에 도입한 유죄추정탄핵제도, "풍문… (3) Attender 04-04 1390
3458 [한국사] 부채춤을 조선족들이 자기들 민족춤이라고 하면 이… (42) 곧은옷깃 09-28 1390
 <  611  612  613  614  615  616  617  618  619  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