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의 한사군 위치논란은 당시대의 단일민족이란 정치구호의 산물입니다.
기자가 조선후가 되었다던 낙랑군 조선현...
應劭曰 武王封箕子於朝鮮 -응소의 주석, 於是武王乃封箕子於朝鮮而不臣也。- 사기 원문
이병도는 암만살펴봐도 기자는 중국인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이전까지 조선선비들이 기자조선의 찬탈자라고 비난하던 위만조선에 달라 붙습니다.
왜 ? 머리에 추결 상투를 틀고 이복을 입은 위만에게서 민족의 향수를 느낀 모양이죠.
게다가 위만조선의 존재는 100년이 안되기 때문에 유적, 유물로 추가증명이 어려우리라 본거죠.
燕人衛滿, 魋結夷服, 復來王之 - 위서동이전 예
진나라의 통일로 도주한 연,제, 조 나라 유민을 끌어모아 왕노릇 합니다.
위만이 동이족인데... 연,제,조 나라 사람과 잘 어울린다 ?
아니면 동이족이었던 사람들이 동이를 떠나서 연,제,조나라에서 섞여 살았다 ?
그런데 이병도의 추결 상투머리 판타지는 무의미 했습니다.
중국의 남쪽 남이들도 추결 상투머리를 하고 다니거던요.
그러면 삼국사기의 삼한사람들은 어케 하고 살았을까요 ?
마한, 왜 - 其人性強勇,魁頭露紒 이들은 추결이 아니라 로개 상투머리를 하고 살아갑니다.
변한, 진한 - 其人形皆長大,美发,衣服洁清。청결한 복장에 아름다운 장발족으로 살아갑니다.
삼국사기 박혁거세편을 보면
年十三 國號徐那伐 先是 朝鮮遺民 分居山谷之間 爲六村
예전에 조선의 유민이 산과 골짜기에 흩어져 살았는데 6촌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의 머리모양을 상투머리라 하지 않고 미발 美发 로 후한서는 기록합니다.
어라, 조선의 유민이 왜 상투머리가 아닌 장발족으로 사는거지 ?
단일민족을 사수하기위한 이병도의 한사군은 학문적 진실이 아닙니다.
기자도 중국인이요, 위만도 중국인이란 결론을 내리기 두려워했던 이병도의 낙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군조선을 허구로 간주한 이병도의 결론이라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