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대사의 유일한 정사인 삼국사기만을 토대로 역사를 살펴 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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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중국대륙 동부해안을 다 지배하고 저기 밑에 홍콩 근처까지 백제 땅이었다
거기서부터 대만, 필리핀, 일본열도까지가 백제의 영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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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식의 주장의 근거도 정황도 삼국사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ㅡ 최치원의 표문에 백제 강병 100 만이니 오월을 침범하느니 하는 표현
ㅡ 5 세기 동성왕 대의 위나라와의 전쟁 기록
ㅡ 고이왕으로부터 책계왕, 분서왕에 이르는 시기의 백제가 발해만의 낙랑군 근처에 분국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의 심증
이렇게 밖에는 없더군요
그리고 우리의 예상과 달리
삼국사기에서는 왜를 무슨 원시국가, 쩌리국가로 기록하지 않았어요
신라를 끊임 없이 위협하고
신라와 백제가 외교적 필요에 의해 왕자를 볼모로 보낼 정도로 나름대로 강국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게 기록돼 있습니다
신라가 볼모를 보낸 나라는 고구려와 왜 둘 뿐입니다
백제는 고구려가 격하게 침탈해 오는 4세기 말 5세기 초에 왜에 볼모를 보내고 외교관계를 긴밀히 합니다
정리하자면
삼국사기만으로는 그 기록이 너무 단편적이고 또 내용이 적어서
우리 고대사를 제대로 파악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