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국孔安國은 공자의 11대손으로, 진秦나라 개국 100여년 후대인 한漢 무제武帝 때 학자로서, 노魯나라 공왕共王이 공자孔子의 옛 집을 헐었을 때, 과두문자로 된 고문상서, 예기, 논어, 효경이 나왔을 때, 이를 금문과 대조․고증․해독하여 주석을 붙인 학자로써, 중국사가에서는 그의 주장들을 많이 인용한다. 고문학의 시조인 공안국이 말하는 동이족東夷族이란, ‘하夏․은殷․주周 이전부터 있어온 대륙의 토착민인데, 진시황秦始皇으로부터 동이족들은 대륙에서 축출되었다’고 서술한다. 동이東夷라는 단어는, ‘서경書經’의 ‘주서周書 주관편周官篇’에 최초로 등장하는데, ‘주나라 2대 왕인 성왕成王(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서주西周, 즉, 주周나라를 건국한 무武왕의 아들)이 동이東夷를 정벌하자, 숙신肅愼이 와서 하례했다’는 기록 속의 동이東夷가 최초이다.
알 수 없는 시대로부터 그 땅에 살고 있던 토착세력인 이족夷族이 세운 많은 나라 중에, 은殷을 멸하고 서주西周를 건국함으로서, 주변 동․서․남․북에 퍼져있던 이족의 견제와 반발을 받을 수밖에 없다보니, 서주西周세력과 이족夷族을 구별하기 위해 동이東夷라는 단어가 출현하게 되었다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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