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명마>
알렉산더의 부케팔로스
<황소의 머리> 라는 이름의 명마. 이마에 있는 점이 황소의 뿔과 같다고 알렉산더가 지어준 이름
존나게 흉폭한 악마였지만 알렉산더가 12살때 로데오로 길들이는데 성공 그 뒤로 알렉산더의 충실한 애마가 되어 원정에 참여함
알렉산더가 인도까지 레이드를 달렸을때도 생존해 있었으며
인더스 강 너머 히다스페스 강 전투에서 인도 병사가 던진 투창에 맞아 생을 마감함.
알렉산더는 크게 슬퍼하면서 부케팔로스를 잘 매장해 주었고, 그 무덤이 있는 곳에 <부케발리아>라는 도시를 건설해서 말을 위로했다고 함
나폴레옹의 마렝고
이집트산 순혈종의 아름다운 명마. 1799년에 프랑스에 수입됐는데, 아름다운 백색의 말에 반해버린 나폴레옹이 자신의 애마로 삼았음.
근데 이 말 키가 142cm. 상당히 작디 작은 말이었음.
하지만 역시 단신이었던 나폴레옹은 이 작은 말을 사랑했고, 마렝고 역시 전투에서 용감하게 돌격을 선보이면서 찰떡 궁합을 선보임
나폴레옹이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 항상 하루 3번 타고 달리며 운동을 시켜줄 정도로 아꼈던 말.
수많은 전투에서 나폴레옹과 함께 다녔으나,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패배하고 영국군에게 생포당함.
결국 영국으로 건너가서 다른 암말들에게 정자를 뿌리는 종마로 전락했다가 38살에 주금.
샤를마뉴의 12기사 중 1명인 리날도 (르노 드 몽토방)의 애마였던 베이야드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건 기본이고, 한번에 3명의 기사를 태울 정도로 튼튼했던 명마임.
마법사 말라기기의 애마였다가 리날도에게 선물하면서 그의 애마가 되었음.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명마였기에 그라다소가 일으킨 전쟁이 이 말 때문이라는 말도 있음.
이 말의 최후 전설이 기막히게 슬픈데
리날도가 몽탈반이라는 성에 포위당했을때, 성의 식량이 떨어져서 성내의 모든 말들이 도축당해 고기로 쓰였음.
리날도 역시 자신의 말을 눈물을 머금고 죽이려 하자, 베이야드가 스스로 칼을 든 리날도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임.
이에 리날도가 감격해서 말을 살려줬음.
하지만 전세는 기울고, 결국 성이 항복 직전까지 가자 리날도의 어머니가 적장에게 가서 리날도와 형제들을 살려달라고 애청함
적장 샤로트가 이를 받아들여 몽탈반 성과 이 베이야드를 달라고 요구.
샤로트가 베이야드의 고삐를 쥐었는데 베이야드가 그를 생까고 바로 리날도 옆으로 달려감
빡친 샤로트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베이야드의 등에 맷돌 2개를 얹고 강을 건너는데
베이야드가 스스로 맷돌을 떨어트려버리고 강을 건너 다시 리날도에게 돌아감
개빡친 샤로트가 맷돌 + 재갈 + 족쇄 + 돌덩이들을 묶어서 다시 끌고 가려 했으나 베이야드가 존나 반항하면서 실패.
결국 리날도가 저 멀리 끌려가고
베이야드는 강을 건너다가 자신의 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을 알게 되었음.
결국 자신의 주인이 보이지 않자, 베이야드는 슬퍼하면서 그대로 족쇄와 맷돌을 매달고 강 속으로 가라앉아서 죽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