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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2 13:10
[한국사] 명사 지리지 철령위 원문과 해석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566  

철령위를 탐구하며 관련 원문 기록을 찾아보고 직접 해석해 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전문학자들, 준전문가들의 견해와 근거로 드는 자료가 풍부하지만 원문을 직접 보고 정말 그렇게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시도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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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史』卷41 志17 地理2 山東 遼東都指揮使司 鐵嶺衞


洪武二十一年三月以古鐵嶺城置. 〈洪武〉二十六年四月遷於古嚚州之地, 即今治也. 【西有遼河, 南有汎河, 又南有小淸河, 俱流入於遼河. 又南有懿路城, 洪武二十九年置懿路千戶所於此. 又范河城在衞南, 亦曰汎河城, 正統四年置汎河千戶所於此. 東南有奉集縣, 即古鐵嶺城也, 接高麗界, 洪武初置縣, 尋廢. 又有咸平府, 元直隸遼東行省. 至正二年正月降爲縣. 洪武初廢. 】 南距都司二百四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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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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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史』卷41 志17 地理2 山東 遼東都指揮使司 鐵嶺衞
명사 지리지 요동도지휘사사 철령위

洪武
홍무
二十一年三月以古鐵嶺城置.
이십일년삼월이고철령성치
二十六年四月遷於古嚚州之地, 即今治也.
이십육년사월천어고은주지지, 즉금치야.

홍무
21년 3월 옛 철령성에 설치,
26년 4월 옛 은주 땅으로 옮기니 곧 지금의 치소가 자리한 곳(옛 은주 땅)이다

西有遼河,
서유요하,
南有汎河,
남유범하,
又南有小淸河, 俱流入於遼河.
우남유소청하, 구유입어요하.

서쪽에 요하, 남쪽에 범하, 또 남쪽에 소청하가 있는데
모두 요하로 흘러든다.

又南有懿路城,
우남유의로성,
洪武二十九年置懿路千戶所於此.
홍무이십구년치의로천호소어차

또 남쪽에 의로성이 있는데
홍무 29년 의로(성을)를 설치하고 이에 천호(소)를 두었다.

又范河城在衞南,
우범하성재위남,
亦曰汎河城,
역왈범하성,
正統四年置汎河千戶所於此.
정통사년치범하천호소어차.

또 범하성이 (철령)위의 남쪽에 있는데
(범하성이라고도 한다)
정통 4년 범하(성을)를 설치하고 이에 천호(소)를 두었다.

東南有奉集縣,
동남유봉집현,
即古鐵嶺城也,
즉고철령성야,
接高麗界,
접고려계,
洪武初置縣,
홍무초치현,
尋廢.
심폐.

동남쪽에 봉집현이 있는데 곧 옛 철령성으로
고려와 경계를 접하며
홍무 1년에 현을 두었다가 곧 폐지했다.

又有咸平府,
우유함평부,
元直隸遼東行省.
원치종요동행성.
至正二年正月降爲縣.
지정이년정월강위현.
洪武初廢.
홍무초폐.

또 함평부가 있는데 원의 요동행성에 속했던 곳으로
지정 2년에 현으로 강등됐다가
홍무 1년에 폐지됐다.

南距都司二百四十里.
남거도사이백사십리.

(철령위) 남쪽으로 (요동)도사가 240리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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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집현
ㅡ 금나라 귀덕주 속현
ㅡ 요나라 집주 속현
ㅡ 발해의 옛 고을
ㅡ 혼하와 심양 근방에 위치(有渾河)
ㅡ 금사 지리지 귀덕주 항목 하 관련 원문
奉集【遼集州懷遠軍奉集縣, 本渤海舊縣. 有渾河.】

# 철령위의 위치
ㅡ 현 철령시
ㅡ 서남방향으로 (북동) 개원 ~ 철령 ~ 심양 ~ 요양 (서남) 순

# 요동도사는 요양에 위치

# 위 명사 지리지 철령위 기사는 지금의 철령시에 설치된 철령위의 연혁과 그 주변 지리 정보를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 시대/년도
至正
지정은 원 혜종의 세 번째 연호로 1341~1370에 사용됨
洪武
홍무는 명태조 주원장의 연호로 1368~1398에 사용됨
正統
정통은 명 영종의 연호로 1436~1449에 사용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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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7-11-02 13:37
   
위 기록을 토대로 보자면 철령위는
홍무 21 년인 1388 년 혼하 근방인 봉집현에 처음 설치됐다가
홍무 26 년인 1393 년 지금의 철령시로 옮겨져 자리를 잡은 것을 알 수 있다

봉집현은 당시에 고려와 접경지대였다
(奉集縣, 即古鐵嶺城也, 接高麗界)
감방친구 17-11-02 13:52
   
여러 글을 접하며 알게 된 것은
요동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요동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지칭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동을 요동반도의 심양, 요양, 혼하, 개원 등과 함께 거론하는 것이 다반사여서

일반적 의미의 요동은
요하 서쪽, 의무려산 동쪽을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추측이 된다
감방친구 17-11-02 14:03
   
고려는 개국초의 북진 정책을 통하여
동북으로는 공험진 유역까지
서북으로는 요양ㆍ심양 근방까지 그 영토를 확보했던 것으로 보이며
소위 서희의 담판에 따른 강동6주는 여진이 드나드는 길목으로서 요충지라 하여 요나라가 다시 차지 하려 한 것으로 보아
요양ㆍ심양 등지의 동남면이 아닌가 추측이 된다

그러나 요나라 군대의 활동, 요양을 근거지로 한 고원창의 대원국 등으로 볼 적에

고려가 요양까지 차지하고 있었다 보기 어렵고
그 경계를 혼하 쯤으로 잡고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고려는 금나라와 원나라에 요동반도의 영토를 빼앗겼다가
공민왕 때에 이르러 수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당최 조선과 고려 시대의 지리정보가 꼬이게 되고야 만다

한편 강동6주는 학계 통설에서 서북한 압록강 하구의 쥐좆만한 땅으로 비정하며 이 지역은 이들 깽단이 서안평으로 비정한 곳이기도 하다

동서로 흐르는 압록강을 기준으로 서안평, 강동6주가 가당키나 한가
     
촐라롱콘 17-11-02 16:12
   
[[고려가 요양까지 차지하고 있었다 보기 어렵고
그 경계를 혼하 쯤으로 잡고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한편 강동6주는 학계 통설에서 서북한 압록강 하구의 쥐좆만한 땅으로 비정하며 이 지역은 이들 깽단이 서안평으로 비정한 곳이기도 하다
동서로 흐르는 압록강을 기준으로 서안평, 강동6주가 가당키나 한가]]
.
.
요나라와 대치하던 고려 전기 시기에 고려가 요양-심양의 동남면까지 영토를 확보했다구요...??

여-요 전쟁이 마무리된 후 요나라 내부에서 발해인인 대연림이 동경요양부를 중심으로
흥요국을 세우고 1년 여 가량을 버티고 있을때....

고려가 오늘날 압록강 바로 남쪽의 의주일대에 해당하는 보주성을 공략하다가 실패했습니다만..

결국 오늘날의 의주에 해당하는 보주성은 요-금전쟁으로 밀리던 보주성의 요나라군이
스스로 철수하는 바람에 고려가 무혈입성으로 차지하게 되었구요~
이후 요나라를 멸망시킨 금나라가 고려에게 보주성반환을 요구했지만.. 고려가 쌩깐 것이구요~

어찌되었건 압록강 바로 남쪽의 보주성-내원성조차도 고려가 12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차지했는데... 무슨 수로 압록강 이북에 영토를 가질 수가 있는지.....

그리고 강동6주는 압록강이남~청천강이북 지역인 것으로 통용되는데...

그리고 서안평은 오늘날의 압록강대안의 중국땅인 단동일대인데 어느 강단사학계에서
서안평에도 강동6주가 설치되었다고 주장했는지요.....??

서안평일대는 요나라가 정원성을 두었던 곳 인근으로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그 남쪽에 위치한
보주성과는 이와 잇몸의 관계로써 이 두 성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고려의 공세를
막아내고 대비하던 요나라입장에서는 고려를 방비하는 요나라의 최전방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감방친구 17-11-02 16:25
   
글쎄요 저도 공부하는 입장이니까 서로 열내지 맙시다

고려의 요동(지금의 요동반도) 경영은 저로서도 의심스럽습니다
인하대 고조선 연구팀이 발표 강연하는 것을 몇 번씩 들어보고 또 저 혼자 찾아보고 하니
이 양반들이 주장하는 게 틀림 없어 보입디다

그런데 위에 두리뭉실 적었다시피, 그리고 댁이 더 자세히 적었다시피
거기는 거란, 여진, 발해유민들이 노상 활동하던 곳인데 언제 고려가 거기를 경영했느냐 의심스럽습니다

하면 요나라 말기에서 금ㆍ원 시기에 고려가 요동을 상실했다가 원말기 공민왕 때 일시 수복한 것인가

하는 식으로 일단 생각을 놓아두고 다시 따져서 생각해보자는 말이죠

촐라콘님도 한번 발표강연을 들어보세요
제가 수도 없이 동아게에 소개했는데
          
감방친구 17-11-02 16:27
   
명나라 시대 조ㆍ명 국경선(조선의 서북계)
ㅡ 남의현 교수

https://youtu.be/ea5EZJXiaNo
 
고려 중기부터 조선 전기까지 동북계(공험진ㆍ선춘령)
ㅡ 이인철 교수(선춘령 일대 실측 답사)

https://youtu.be/TH_pQHyujbE

고려전기 서북 경계 연구
ㅡ 윤학택 교수

https://youtu.be/G-_ntASiPeY
          
감방친구 17-11-02 16:33
   
아, 그리고 서안평은
압록강을 기준으로
님이 말한 요동남부로 보는 견해와
압록강 안쪽으로 보는 견해 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패수, 살수 등의 위치 비정 때문에 이런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감방친구 17-11-02 14:32
   
또한 대명일통지의 내용을 보다보면 요동도사의 위치가 지금의 요양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내가 역사연구가 직업이라면 모든 시간을 할애해 여기에 매달려도 기쁘겠으나 생업은 따로 있으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감방친구 17-11-02 14:37
   
고려말 이성계와 최영의 활약상을 보자면
통설에 따른 지명 고증으로도
지금의 요동ㆍ요서를 휘젓고 다녔다
이를 생각하면 참 안타깝다

가생이 유저 고이왕님이 작성한 최영장군 활약분도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55771&sca=&sfl=mb_id%2C1&stx=altaitiger0815
     
도배시러 17-11-02 16:49
   
의무려산까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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