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음력 7월 17일
해정창 전투
조명연합군의 평양성 탈환작전이 실패하던 날과 같은날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2군이 별다른 피해도 없이
함경도까지 진격해 있었다
함경북도 병마절도사 한극함은 급히 6진의 병력을 끌어모아
마천령에서 왜군을 요격하려 하였으나,
이미 왜군이 마천령을 넘어 해정창으로 공격해 들어왔다
음력 7월17일 새벽부터 시작한 전투에
정예병으로 알려져있던 함경도 기병대가 왜군에게 돌격을 시도하였으나,
조총부대의 반격으로
부령부사 원희 이하 300여명이 전사하였다
조선군은 결국 후퇴하였다
음력 7월18일 새벽
안개를 이용해 기습을 받은 조선군은 크케 패하여 부대가 와해되었고,
대다수의 조선인이 왜군에 항복하여
조선에 반기를 들었다
가토의 2군은 계속해서 진군하여
22일 고풍산에 도착하였고,
다음날인 23일 회령을 공격하려하자
회령에 유배와 있던 조선인 국경인이
자신과 동조하는 이들과 함께
다수의 조선군 군관을 미리 척살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함경남도 병마절도사 이영
회령부사 문몽헌, 온성부사 이수 등 장수들에다가,
당시 회령 분조를 이끌던
임해군, 순화군 두 왕자와 그 밑의 신하들까지
사로잡은 국경인은 가토에게 그들의 신병을 넘기고 투항하였다
도주하였던 함경북도 병마절도사 한극함도 경성에서 백성들한테 포박되어
왜군에 넘겨졌고,
함경남도 병사 이혼은 갑산으로 도피하였다가 현지 조선인들에게 죽임을 당해
수급이 왜군에게 넘어갔다
함경도 역시 대부분 왜군에게 점령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