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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2 10:29
[한국사] 고진묘지명
 글쓴이 : 꼬마러브
조회 : 1,284  

고진묘지명(高震墓誌銘)

판독자: 박한제

 

唐開府儀同三司工部尙書特進右金吾衛大將軍安東都護郯國公上柱國□□公墓誌(并序)

       獻書待 制楊憼撰

大曆八年夏五月廿有七日右金吾衛大將軍安東都護

□□公薨于洛陽敎業里之私茅春秋七十三前年四月

十二日郯國夫人眞定侯氏先薨于博陵郡以十三年十

一月廿四日丙寅祔葬于洛之北印山之陽新塋禮也公諱

震字某渤海人祖藏開府儀同三司工部尙書朝鮮郡王

柳城郡開國公禰諱連雲麾將軍右豹韜大將軍安東都

護公迺扶餘貴種辰韓令族懷化啓土繼代稱王嗣爲國

賓食邑千室公竭丹懇以輔

主力鬪戰以冊勲雄冠等彛氣遏獯司封五級自子男以

建公侯官品九階越遊擊而昇開府斯亦人臣之自致也

享年不永攘崩揀壓地垿沙簏夭落將星夫人淑質明婦

儀母訓虹梁墜日仙鄣歛雲桐折劒沈鏡移鸞斃命矣嗣

子朝請大夫深澤令叔秀孝逾江草禮越王祥扶母兄以

發博陵就 嚴孝而遷洛邑涉雪千里銜哀九冬金石紀

終文詞見託銘曰

其一曰朝鮮貴族弈棄稱王戡剪獯虜翊亮  皇唐盧

龍柳塞都護封疆其二曰惟禰克崇勲族食封苴茅承家

桂玉遠赴松檟印山南麓其三曰一同仁孝千里扶喪履

冒雪裂膈抽腸哀號擗地仰訴穹蒼

[출전 : 譯註 韓國古代金石文』Ⅰ(1992)]

 

고진묘지명(高震墓誌銘)

해석자: 박한제

()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 공부상서(工部尙書) 특진(特進) 우금오위대장군(右金吾衛大將軍) 안동도호(安東都護) 담국공(郯國公) 상주국(上柱國) □□(□□)의 묘지(墓誌) 및 서()

헌서대제(獻書待制) 양경(楊憼)이 찬하다.

대력 8년 하() 527일 우금오위대장군(右金吾衛大將軍) 안동도호(安東都護)□□(□□)은 낙양 교업리(敎業里) 사제(私第)에서 훙거(薨去)하였으니 춘추는 73세였다. 전년 412일 담국부인 진정후씨가 먼저 박릉군(博陵郡)에서 죽었다. 131124일 병인에 낙()의 북쪽, 인산(印山)의 남쪽 신영(新塋)에 합장하였으니 예법에 따른 것이다.

공의 휘는 진()이며 자는 모()이며 발해인이다. 조부인 장()은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 공부상서(工部尙書) 조선군왕(朝鮮郡王) 유성군개국공(柳城郡開國公)이며 부()의 휘는 련()으로 운휘장군(雲麾將軍) 우표도대장군(右豹韜大將軍) 안동도호(安東都護)였다.

공은 곧 부여의 귀종(貴種)이며, 진한의 영족(令族)이었으나 교화를 그리워하여 땅을 연 후에도, 대를 이어 왕을 칭하면서 자손이 국빈(國賓)이 되어 식읍이 천실(千室)이나 되었다. 공은 성심과 정성으로 임금을 도와서 힘써 싸움으로써 공훈이 기록되어 무리에서 으뜸이 되었다. 떳떳한 기개로 오랑캐를 막았고, 사봉(司封) 5급을 받았고 자남(子男)으로부터 공후(公侯)로 세워졌으니 관품 9계 중 유격(장군)을 넘어서 개부(의동삼사)로 승진하였으니 이 역시 인신(人臣)으로 스스로 이룩한 것이다.

향년(享年)이 길지 못하여 ... 대저 사람됨이 깨끗하고 바탕이 밝았으며 부인의 범절과 어머니의 훈계에도 (불구하고), 무지개가 걸리니 해를 떨어뜨리고 신선이 막아서니 구름을 줄이고, 동금(桐琴)의 줄이 끊어지고 칼이 물에 잠긴다. 거울이 움직이니 난새가 죽었다. ()이로구나!

사자(嗣子)인 조청대부(朝請大夫) 심택령(深澤令) 숙수(叔秀)는 효성스러움이 강초(江草)를 뛰어넘고 예의범절은 왕상(王祥)보다 높았다. 모와 형을 부축하여 박릉을 출발하여 엄격한 효성을 이루어 낙읍(洛邑)으로 옮기니, 눈길을 밟기를 천리였으며, 슬픔을 품기를 9년이나 하였으니 금석에 그 시종을 적어서 문장에 의탁한다. ()에 다음과 같이 새겼다.

그 처음으로, 조선귀족으로 크게도(아름답게도) 왕을 칭하는 것을 버리고, 훈로(獯虜:오랑캐)를 죽여 베어버려 위대한 당나라를 도왔구나. 노룡(盧龍)과 유색(柳塞:柳州, 柳城)지방에서 강역을 도호하였도다.

그 두번째에, 오직 부친은 극히 존숭되는 훈족으로 저모(苴茅)로 식봉을 받았네. 타국에서 가를 이었네.[承家桂玉] 쑥이 묘위의 나무에[松檟] 다다랐네. 인산(印山)의 남록에.

그 세번째에, 모든 인효(仁孝)들이 천리를 (멀다않고) 상여를 붙드네. 를 신고 눈보라를 무릅쓰고, 가슴을 찢어내고 창자를 빼어내네. 슬픈 호곡(號哭)이 땅을 치네. 우러러 하늘에[穹蒼] 호소하노라.

[출전 : 譯註 韓國古代金石文』Ⅰ(199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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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7-11-12 10:31
   
고진(高震)은 고구려 보장왕의 손자입니다. 그리고 그의 묘지명에는 이런 글자가 있습니다.

護公迺扶餘貴種辰韓令族
공은 곧 부여의 귀종(貴種)이며, 진한의 영족(令族)이었으나...

현 통설대로 진한이 경상도 동해안에 위치한 작은 국가였다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죠.
꼬마러브 17-11-12 10:32
   
도배시러 17-1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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