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국어쌤이 농담으로 경상도 사투리는 문화재로 등록해야 한다고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경상도 사투리에 중세국어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던데 사실일까요?
제가 국어나 역사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어디서 주워 들은걸로는
중세국어에서 예와 아니오를 요구하는 판정의문문에는 -가 어미를 쓰고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의문문에는 -고 어미를 썼다고 해요.
이게 그대로 경상도사투리에 남아있다고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어디 가나? 어디 가는지 안가는지를 묻는 판정의문문
어디 가노? - 가는 곳이 어디인지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의문문 이런식으로 나눈데요.
또 경상도 사투리에는 성조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구요.
중세국어에서도 성조가 쓰였다고 하던데.... 경상도쪽이 현대까지 중세국어의 흔적이 타지역에 비해 많이 남아 있을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