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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1 23:29
[기타] 경상도 사투리는 중세국어의 흔적일까요?
 글쓴이 : 탈레스
조회 : 2,951  

옛날에 국어쌤이 농담으로 경상도 사투리는 문화재로 등록해야 한다고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경상도 사투리에 중세국어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던데 사실일까요?

제가 국어나 역사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어디서 주워 들은걸로는

중세국어에서 예와 아니오를 요구하는 판정의문문에는 -가 어미를 쓰고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의문문에는 -고 어미를 썼다고 해요.
이게 그대로 경상도사투리에 남아있다고 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어디 가나?  어디 가는지 안가는지를 묻는 판정의문문
              어디 가노? - 가는 곳이 어디인지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의문문 이런식으로 나눈데요.

또 경상도 사투리에는 성조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구요.

중세국어에서도 성조가 쓰였다고 하던데.... 경상도쪽이 현대까지 중세국어의 흔적이 타지역에 비해 많이 남아 있을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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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7-11-22 00:06
   
파문이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연못의 한 가운데에 돌을 던지면 연못 한가운데가 잔잔해진 다음의 한참 후에도 연못이 가장자리는 찰랑거립니다

산맥에 갇힌 지형적 특징, 고려시대부터는 문화ㆍ정치 등의 중심이 아닌 변두리가 된 형편, 그러함에도 신라의 후예라는 자부심, 또 영남유림이라는 자부심 등 정서문화적 특색도 고려해볼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막손 17-11-22 06:18
   
경상도 뿐만 아니라 사투리들에는 다 옛말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조막손 17-11-22 07:11
   
하도 오래전에 공부한 거라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는데, 어떤 학문이나 문화가 태동한 지역에서는 소멸되거나 변화되었는데 파생된 문화의 이식지에서는 오히려 그 외형이 강하게 남게 되는 현상이 있다고 들었네요. 지역의 방언들은 모두 옛말의 형태를 일정 부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경상도 보다 제주어가 그렇습니다. 어원학자들은 방언 수집도 열심히 합니다. 방언에서 의외로 어휘의 옛 형태를 찾아내는 일이 많거든요.
     
감방친구 17-11-22 08:59
   
저는 그것을 파문(波紋) 이론, 혹은 파문효과라 배운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종의 비유인 것이죠
물결도 그렇고 부유물들도 연못의 가장자리에 시간이 지나면 가서 남죠

이 명칭 말고 다른 정확한 명칭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윈도우폰 17-11-22 19:17
   
사회학이나 의상학에서 쓰이는 용어 중  riffling effect 또는 riffle effect가 시초인 듯...처음 사회학에서 만든 용어를 의상학이 차용하고, 그 다음 경영학에서 이를 또 차용했는데...언어학 쪽에서도 적용되는 개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파문이론이란 것은 문화나 유행의 전파에 관련된 이론에서 상향전파와 하향전파 등과 함께 핵심적인 용어에 해당하는데 이를 번역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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