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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4 17:40
[한국사] 홍익인간 재세이화
 글쓴이 : 공무도하
조회 : 2,678  



" 너희가 삶을 아느냐? "


" 네, 저희가 삶을 앎니다. "


" 너희가 삶을 앎이니 이제부터 너희를 삶앎(사람)이라 부르겠노라. "




우리 한민족의 민족이념은 홍익인간 재세이화이다.


재세이화란 세상에 남아 이치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뜻이고

홍익인간이란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라는 뜻이다.


맞는가?



"한배달"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작년에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올바른 뜻을 찾기 위한 토론이 진행되었었다.


그 분들의 주장은 현대에 우리가 사용하는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뜻은 일제시대 일본학자에 의해 정립된 것이고 일본의 한자 뜻과 우리의 한자 뜻은 차이가 있으므로 일본 한자 뜻을 기반으로 일본학자가 정립한 홍익인간 재세이화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의미는 잘못 해석된 것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를 우리 한자의 뜻대로 다시 짚어봄으로써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옳바른 의미를 재정립하자는 취지였다.



일본에서는 홍(弘)자가 "넓다"라는 뜻을 가지는데 반하여 우리의 홍(弘)자는 "크다"라는 뜻을 가진다.


익(益)자 역시 일본에서는 "이롭다"라는 뜻을 가지는데 반하여 우리는 "더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글쓴이는 홍익인간 재세이화를 해석함에 있어 이와같은 부분들을 간과하고 해석한바 있다.


그리고

이 분들의 주장이 옳다라고 여겨졌음으로 이 분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해서 "홍익인간 재세이화"를 다시금 해석하고자 한다.




본디 큰 것은 대(大)자를 사용한다.


이에 반해

홍(弘)자가 가지는 "크다"라는 뜻은 "더하여서 커진 것"을 의미한다.


홍수 역시 같은 맥락으로 물이 더하여져 부풀어 올라서 범람함으로 넓어지고 커진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들을 전제로 하였을 때 "홍익인간"의 옳바른 뜻은 무엇일까?



표면적인 한자 해석만으로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즉 환웅이 개천하던 당시의 상황을 상정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1년은 지구의 공전주기로 봄,여름,가을,겨울로 순환하고 있다.

이와같이 태양계 역시 공전을 함으로써 대순환 주기로서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가진다.


환웅의 시기는 그 대순환 주기에 있어 "봄"의 시기에 해당한다.


개천절에서 개천(開天) 역시 대순환 주기에서 긴 겨울의 휴식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기리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전제하여 그 당시 상황을 살펴보자면 

지구상에서 인간의 위치란 거대한 자연속에서 참으로 미약한 위치였을 것이다.


인간의 숫자는 매우 적었을 것이고 그나마 극단적인 환경속에서 존재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던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에

봄이 시작되고 하늘이 새롭게 열리었으니 인간을 크게 더하여 융성하게 만들자는 것이 홍익인간의 뜻이다.



여기서

인간(人間)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살펴보아야 한다.


인(人)의 사이(間)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



인간(人間)이란

짐승과 삶앎(사람)의 중간 단계의 존재를 인간이라 한다.


삶이 무엇인지 모르는 존재

즉, 사람의 탈을 쓰고 있으나 이치를 모르는 존재를 가르켜 인간이라 한다.


따라서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뜻은

이러한 인간들을 크게 번창케 하고 이치로 변화시킴으로서 인간을 삶앎(사람)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을 실행하여야 하는 주체는 한민족의 시초인 태백(太伯)들이다.

태백들은 깨달음을 얻은이들이라 속세에 관여하지 않음이 보통 인 것이데 개천의 시기를 맞아 인간들의 상황이 이러하니 세상에 남아 인간들을 이치로 변화시키자라는 것이 재세이화(在世理化)인 것이다.




단군의 등장은 대순환 주기 속에서 여름의 시작을 의미한다.


홍익인간 재세이화는 봄의 시기에 적용되는 사상이었기에 여름의 시기에 해당하는 단군의 시기에는 홍익인간 재세이화가 주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군의 시기에 단군조선인들의 속성에 대하여 중국인들이 말하기를 "그들은 살리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하였다.


봄의 시기의 속성은 씨앗을 뿌리는 것이니 생(生)이요

여름의 시기의 속성은 키우는 것이니 육(育)이라.


그러므로

봄과 여름의 시기에 있어 도(道)라는 것은 만물을 생육(生育)하는 것이라.


한민족이 생명을 살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도(道)를 알고 도(道)를 따른 것 뿐이다.



개천의 시기를 맞아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이념으로

인류를 번창케하였고 그들에게 이치를 전함으로서 문명을 일으키게 하였고


인간의 시대인 여름의 시기 속에서는

생명을 더없이 귀하게 여겼고 살리기를 좋아했던 하늘의 뜻과 도(道)를 따르는 민족이 한민족이다.



현재의 시기는 가을의 시기이다.


인간의 시대인 여름의 시기는 지나갔고

수렴하고 열매맺는 가을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부금(浮金)이 냉금(冷金)하니 종금(從金)하라.


"여름의 이치가 가을의 이치로 바뀌니 천부의 이치를 따르라."



종어간 시어간이라.

간방에서 마치고 간방에서 시작된다.


한민족에서 펼쳐진 이치는 다시 한민족에의해 수렴될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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