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990년대 후반 청주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 구석기시대 토층에서 출토된 볍씨는 정녕 세계 최고의 벼 유물일까.
아울러 청주 상당구 문의면 노현리의 두루봉 동굴유적에서 나온 어린이 인골, 이른바 '흥수아이'는 구석기시대 어린아이의 뼈일까.
충북대 박물관은 이 박물관이 진행한 발굴조사의 최고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소로리 볍씨'와 '흥수아이'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해 보는 학술포럼을 18일 열었다.
이번 포럼은 발굴조사 이후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와 논쟁이 이어진 두 유물을 학술적 논의의 장으로 가져와 냉정하고 차분하게 검토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배포된 발제문에 따르면 첫 발표자인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은 2009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가 수행한 볍씨의 연대 측정 결과를 소개하면서 "볍씨와 볍씨가 있었던 지층의 토탄 연대가 모두 1만2천500여 년 전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우 원장은 "소로리 볍씨의 절대 연대를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하면서 "이 볍씨는 야생 벼와 재배 벼의 중간적 특성을 보이고 있고, 청주에서는 1만5천 년 전 이후에 볍씨의 순화가 일어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민구 전남대 교수는 "1만2천 년 전에 한반도는 벼가 자라기 힘든 환경이었다"고 지적하면서 "벼농사가 본격화한 청동기시대가 3천500년 전에 시작됐는데, 소로리가 벼농사의 기원지라면 당시 벼의 흔적이 주변 지역에서 추가로 나오거나 후대의 벼 유물이 발견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소로리 볍씨의 연대에 대해 학계에서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하고 "소로리와 청동기시대 벼를 잇는 연결점이 극히 빈약한 상황에서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식물 유체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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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한국 정치 학자들의 해괴한 평가가 붙은 소로리 볍씨 입니다.
재배벼의 특징은 있으나 재배벼는 아니다.
정치꾼의 발언인지 학자의 발언인지 애매한 발언이죠.
고고학이란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정인성 처럼 뒤집기도 잘해야 합니다.
학문적 결과에 대해 애매한 표현을 사용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학자가 소신 발언을 할수없는 현실이 정치판이라는 방증일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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