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2-13 03:41
[중국] 중국문헌의 소요수 위치 변화
 글쓴이 : 도배시러
조회 : 1,165  

1-1.gif
.
소요수는 요수와 합쳐지는 하천입니다.
각종 문헌과 고지도에서 소요수의 위치가 동쪽, 서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1. 소요수 = 동요수

■ 한서 지리지. 현도군

玄菟郡, 武帝 元封四年開 BC 107. 縣三. 

髙句驪, 遼山, 遼水所出, 西南至遼隊, 入大遼水. 又有南蘇水, 西北經塞外.

현도군 고구려현(髙句驪縣), 요산(遼山)에서 요수(遼水)가 나오는데 서남으로 요동군 요대현(遼隊縣)에 이르며 

대요수(大遼水)로 들어간다. 또한 남소수(南蘇水)가 있는데 서북쪽으로 새(塞) 밖을 지난다.



■ 수경, 水經

又 玄菟 高句麗縣 有遼山,小遼水所出,西南至 遼隊縣,入於 大遼水也。- 수경 원문 

또 현도군 고구려현에 요산이 있다. 소요수가 발원하는데, 서남의 요대현에 이르러 대요수로 들어간다.

수경의 소요수는 동東요수


2. 소요수 = 서요수

■ 산해경 해내동경, 요수

潦水出衛臯東,東南注渤海,入遼陽 

[郭璞]

【〈出塞外衛臯山。玄莬 高句驪縣有潦山,小潦水所出西河注大潦,音遼〉】
   현도군 고구려현에 요산이 있다. 소요수가 발원하는데, 서쪽 하천에서 대요수로 들어간다.

【〈潦陽縣屬潦東〉】요양현은 요동에 속한다.

산해경 주석의 소요수는 서西요수 => 남송의 기주협우갈석도[고지도]의 소요수는 서요수

곽박 [郭璞] :『산해경(山海經)』을 주석. 생몰연대 A.D 227 ~ 324년

.
.

위촉오 시대와 서진 시대를 살았던 곽박은 소요수를 서요수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후 남송 시대에도 소요수의 위치를 요하의 서쪽에 두고 지도를 만듭니다.



> 소요수의 발원지는 고구려의 요산 입니다.

여기에 대한 2가지 추론을 한다면...

1. 요수 고정설 : 한사군 시대의 소요수는 지금과 같다. 고구려의 중심은 요양의 북쪽이다.
2. 요수 이동설 : 당시의 요수는 압록강이다. 요수의 명칭이 압록에서 서쪽으로 이동한것이다. 그 반대는 ?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도배시러 18-02-13 03:49
   
시대별로 하천의 명칭에  대한 인식은 변합니다.

북위때에 역수 易水 부근에 남영주를 만듭니다.
남영주에 낙랑군, 요동군, 창려군... 5군을 설치하고서 북위가 둘로 쪼개지죠.
서위-북주, 동위-북제가 되는데...

이때 서위의 후신인 북주때의 문학서적에서는 역수를 요수라고 불러 버립니다.
자기들 기준으로 요동군이 역수 부근에 있었으니... 옛 명칭은 역수이지만 요수라고 하는거죠.
즉, 요동군의 위치에 따라 요수의 위치가 변한다능...

史記 에서 연나라 태자가 진시황 암살자객 형가를 보내며 헤어진 하천이 '역수'입니다.
그런데 북주시대에는 형가와 헤어진 하천을 '요수'라고 하면서 한시 詩 문학작품을 남기죠.
燕客思遼水 秦人望隴頭 - 『유자산집庾子山集』

즉, 하천의 명칭은 그때그때 변한다. 그러니 잘 추적해야 한다.
 
 
Total 46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62 [중국] 대륙계보? 아랫글 관련... (6) 윈도우폰 03-11 743
461 [중국] 자강두천 가슴이 옹졸해지는 <삼국지> 시리즈 ㅋ… (1) 아비바스 03-03 512
460 [중국] 지나족 족보 세탁 - 지나 한족의 시작은 1930년 중화민… Korisent 02-09 1446
459 [중국] 허풍 삼국지의 실제영토를 까발린다 (유비관우장비) … (6) 레종 10-17 2353
458 [중국] 중국의 정체성 (4) 하이시윤 05-25 1686
457 [중국] 한국사는 중국인 친구가 많은데,,, (10) 살강살강 04-15 3330
456 [중국] 중국 사극에서 (2) 윈도우폰 10-26 3254
455 [중국] 빅토리아3라는 게임에 역사고증 오류있더군요. Marauder 10-25 1948
454 [중국] 간장게장은 중국 전통음식이다 (2) 살강살강 07-31 1248
453 [중국] 임나는 가야가 아니다 기믹한야기 11-26 1216
452 [중국] “한국인에게 숨겨야했던 '중국 고대사'의 비… (4) 사랑하며 11-09 1866
451 [중국] 근대 청은 조선의 근대화를 가로막은 최악의 왕조 (5) 사랑하며 11-03 1602
450 [중국] 역대 중국 왕조들에 대한 이해 - 소중국 왕조, 대중국… (2) 사랑하며 11-03 1365
449 [중국] 조선과 명의 관계 (5) 사랑하며 11-03 1378
448 [중국] 근대에 중국도 분단될 뻔 했죠 (1) 삼한 10-28 1395
447 [중국] 사마천이 사기로 사기치다 만법귀일 10-04 993
446 [중국] 여진족도 한민족 만법귀일 10-04 1217
445 [중국] 진시황이 여진족 만법귀일 10-04 1000
444 [중국] 한복공정 한방에 날리다. 만법귀일 10-04 1065
443 [중국] 중국은 곧 저물어 갈 것이다2 (2) 범고래99 10-04 1158
442 [중국] 중국은 곧 쇠퇴하여 저물어 갈 것이다 범고래99 10-04 1021
441 [중국] 추모곡 (3) 위구르 09-21 1070
440 [중국] 중국 바이두 내용을 인용할때는 조심해야한다는 생… (40) Marauder 05-09 2269
439 [중국] 동북공정~~~ 여름시로 05-01 1123
438 [중국] 중국이 언젠가 미국넘어설수있을까요ㅕ? (12) 콜리 04-09 1290
437 [중국] 중국의 문화재 왜곡을 보면 (5) 가난한서민 04-08 1306
436 [중국] bts에 화내는 중국 분노의 세대 심리분석 mymiky 03-28 221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