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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1 06:16
[한국사] 한국의 유사역사학(일부강단 +사이비역사학)
 글쓴이 : history2
조회 : 1,374  

한국의 유사역사학(사이비역사학 + 일부강단)

 

서론)


다른 말로는 '사이비역사학(似而非歷史學)', 의사역사학(擬似歷史學)이라 불린다. 일부 소수 재야사학에서 주장하는 이론이나, 이러한 이론들 때문에, 진지하게 문헌을 탐독하고 진실을 찾아가려는 재야사학자들에게는 엄청난 장애물이라 생각한다.(강단에서는 이런 사이비사학자와 재야사학자를 같은 취급을 하여고 한다) 여론이나 학계에서는 2008년말부터 이런 사이비 사학을 재야사학이 아닌 유사역사학으로 부르자고 제안한 바 있다(전적인 동감) 유사역사학은 서구에서 나치 옹호론자들 등에게 사용해오던 용어로 용어 자체는 유사과학에서 유래된 듯하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목적론적으로 역사를 해석하여, 결론을 내 놓고 가설을 주장한다는 점이다. 국내 학계에서는 2017'역사비평 봄 호(118)'에서 이문영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퍼지고 있다. 그래도 아직 사이비역사학이라는 말로 많이 사용되고있다.

 

2. 본론)

 

1.대두된 이유

유사 역사학은 한국의 역사가 초라하고 보잘 것 없다는, 불만을 제대로 된 역사탐구로 연결하지 못하고, 환상으로 매몰되는 경향으로 볼 수 있으며, 민족주의 사상이 열등감과 결합되어 심화되는 경우도 많다. 그 기원은 고대에도 발견할 수 있으나(춘추필법 등), 민족주의가 정립된후, 근대에 들어갈수록 더더욱 융성하였다.


<이따위 지도를 강단이 인용을 하니, 반작용으로 나오는 사이비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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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홀로코스트 부정론, 아틀란티스나 성서무오설, 범슬라브주의, 범투란주의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신라,조선 대륙설 등이 대표적이다.이외에도 일본이나 터키의 경우 극우적 국수주의 사상과 맞물려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 다수 있다.

문제는, 강단에서 반대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유사역사학'이라고 매도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무조건 너 유사역사학하는 식으로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2.한국의 유사역사학

a)몇몇 유사역사학 주장자들이(정용석, 이중재, 김종윤 등) 주장하는 학설 들 로, 공통적으로 중국대륙과 알타이-몽골초원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 때문에 대륙설이라 부르며, 대륙 사관이라고 한다. 여러 부류가 있으나 좁게는 삼국에서부터 넓게는 조선까지 중국에 있었다는 학설이다. 한반도와 대륙을 포함한 영역을 다스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한반도가 아니라 대륙에만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 근거로는 사서들에 나온 메뚜기 피해들과 지진 기록, 화산 기록, 천문 기록 등을 내세우는데 얼핏 보면 맞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사서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잣대로 바라보기에 나타나는 결과이다.

 

b)대표적인 유사역사학의 내용발췌

대륙설에서 가장 흔한 주장은 '지명'으로, 아주 조잡한 사례로는 '한강(漢江)의 한()과 한수(漢水)의 한()이 같으므로, 기록된 한양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서울이 아니라 중국 쓰촨성의 한중이며, 한양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한중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식의 주장이다.

(사실 이런식은 아닌데, 요약하다 보니 표현이 극단적임이런 식으로 '고대사', 삼국 시대 초기에서 고려 시대, 심지어 조선 시대까지 내려오면서 점점 더 많은 기록을 부정한다. 당연히 역사 기록과 안 맞으니 모순이다. 그러다 결국 조선 시대까지 한국인은 중국에 살았다는 대륙 조선설이 특히 압권이다.

 

대륙 삼국설

<고구려, 백제, 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의 저자인 정용석 등, 사람이나 부류마다 조금씩 주장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대체로 고구려는 화북, 만주, 몽골, 백제는 산동, 상해, 항주 등 중국 동해안에, 신라는 중국 남부에 있었다고 한다(이들 주장이 다 틀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서의 진실이 민족주의 보다 먼저라고 믿는 사람으로서, 이들의 주장은 심하게 지나치다) 고려나 조선 시대부터, 요동과 한반도로 영향권이 집중되다가, 어느새 반도에 우리가 갇혀버렸다고 주장한다.

(1)한양, 장안 등의 지명이 중국에 존재하는 점, (2)서울 대학교 교수가 사료에 나타난 일식 기록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려보니 그 위치가 반도가 아닌 대륙에 나타난 점, (3)비슷한 시기에 백제에서는 홍수가, 신라에서는 가뭄이 들었다는 점 등등을 근거로 들고 있다.

다만, 2016년의 유사역사학을 비판하는 논문에서, 삼국사기 일식은 중국의 기록과 94%가 아예 일치하여, 단순히 중국 일식 기록을 그대로 옮겨온 것일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나타나는 사례 또한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사례인데, 이 기사 역시 고려와 조선이 대륙에 위치했다는 주장으로 인용된다.


<대륙삼국설....이러지는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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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고려설

<대륙에서 8600, 반도에서 600>을 지은 이중재의 주장이다. 이성계가 고려 말에 쿠데타를 일으켰고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명나라와의 협상으로, 또는 명나라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 반도로 이주했는데 그것이 조선이라는 내용이다. 정리하자면 우리 한민족은 수천년을 대륙에서 지냈으나 이성계 때문에 좁은 반도에 갇혔다! 라는 주장이다.

 

대륙 조선설

해군 장교 출신 최두환씨의 주장이다. 대륙 삼국, 대륙 고려와 궤를 달리한다. 대륙 조선론에서는 우리 민족, 우리 역사가 알고 있었던 것들은 사실 모두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 사람들의 조상이다. 우리는 그냥 아무 역사가 없다고 주장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모두 섬서성 장안을 중심으로 대륙을 지배하던 대제국이고 우리가 중국사로 알고 있는 한, , , , 청 등은 모두 이 대제국의 제후국에 불과했다. 그러나 임진왜란 후 조선 제국과 한민족의 강력함을 알게 된, 서양 세력들이 조선 제국과 한민족을 무너뜨리고 짓밟기 위해 조선의 역사를 아무런 역사도 기록도 없는 한반도에 가둬놓고, , , , , 청 등 제후국을 대륙의 주인으로 만드는 역사 왜곡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즉 강대국들이 얄타 회담 때, 승려들이 도를 닦으러 은둔하는 황무지인 지금의 한반도의 유배민들에게, 반도사학을 세뇌시키고, 한반도의 역사 유적(신라 왕릉, 백제 무령왕릉 등)은 이들 강대국들이 만들어서 묻어놓은 조작품 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그 영역을 아메리카로 넓힌 버전도 있다. 우리가 보는 대동여지도, 대청 제국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들이 다 서양의 왜곡이라 주장한다. 관련 단체로는 지구 조선사 연구회, 대조선 환민족 역사 학회 등이 있다. 또한 이 사람을 보라, 인물로 본 한반도 조선사의 허구, 대동여지도에서의 낙타 전쟁, 새로 쓴 하멜 표류기 등의 책들도 있다.

* 터무니없다 보니 비꼬는 의미에서 은하한사군설, 삼국지 한국설, 은하삼국설, 월면 고려설, 정조 화성(Mars) 개척설, 같은 패러디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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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은 자연과학과 달리, 당연히 여러학설이 나오는게 일반적이고, 그중 통설이 나오고 또 비판하는 설이 나오면서 발전하는데(여타 학문도 그렇지만), 유달리 사학은 민족주의 결합능력이 뛰어나서 이런 변종, 혹은 유사역사학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문제는, 이러한 사이비사학을, 강단에서 지나치게 이용하여 통설 이외의 학설은 모두 이러한 사이비로 몰면서 어떠한 종류의 가설도 지나치게 외면하려 한다는 점이다.

(사학이 비록 보수적인 학문이지만 상식적인 문제까지도 무시하는 점)

 

3.결론......이러한 유사사학이 나타난 경위(사이비 강단의 역할론)


그럼에도, 무조건 무시하기 어려운 이유들은 몇 가지 보인다. 1)이것은 삼국사기 이전의 한국사 사료가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즉 기록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의문점과 모순들이 가장 크며 2)대부분 인용하는 중국의 사서들이 춘추필법에 의해 왜곡되었기 떄문이다.

 

가령 일례로, 1)평양의 위치에 대해서만 보더라도 세종실록 1427313일자 기록을 보면 고구려의 수도 평양의 위치를 전혀 몰라 찾을 수가 없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러다가 조선시대 지금의 평양에 안학궁 비슷한 궁터와 현 평양성 터가 발견되고 그 규모를 보니 한 나라 도읍의 규모로 손색없다 하여 여기가 고구려 수도 평양 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는 주장이 등장하는데, 주장의 타당성은 둘째 치고 세종실록의 기록만 보면, 솔직히 우리 역사서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을 저버릴 수 없다. 조선왕조실록은 말할 것도 없고, 정사라는 삼국사기 역시 역사의 중심이 어디인지 알 수 가 없다. 2)게다가 금석문에 무지하여, 광개토대왕비를 금나라 태조 비문으로 오인하지를 않나, 북한산의 진흥왕 순수비를 무학대사의 비문으로 착각할 정도임으로 기존의 역사학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진보적인 정약용 같은 실학자들이 임라일본부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다던가, ‘대방군이 전라도 남원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요사히 유사역사학자들 보다 더 당황스럽게 만든다.

 

사대주의나 다른 기타 정치적 요소는 배제하더라도, 특히 한사군 한반도설은 의문이 가는 점이 너무 많다. 너무 많지만 가장 상식적인 예를 들자면(솔직히 가장 유치한 예), 소서노,비류,온조가 졸본에서 한강 유역으로 남하할 때 어떤 경로로 이동했느냐는 문제도 남아있다. 낙랑군과 대방군이 평안도와 황해도 북부에 있다면, 졸본에서 한강 유역으로 이동할 때 소서노,비류,온조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상당 규모의 이주민들은 반드시 낙랑대방군의 영토를 통과했거나, 국경 지대를 지나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당시 소서노 일행의 규모를 봤을때 당연히 낙랑대방군은 이들을 주시을 것이다. , 어떤 형태로든 무력충돌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삼국사기에는 그냥 한강 유역으로 남하했다고만 기록되어 있을 뿐 낙랑대방군과의 충돌에 대한 내용은 없다. 임진란 당시 일본이 내세운 정명가도를 생각하면 소서노 일행을 그냥 통과시킨다는 게 얼마나 말이 안 되고 현실성이 없는 주장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 말고도, 사실 통설이라는 것이, a)어떠한 사료나 고고학적인 증거말고 권위자의 입을 근거로 하는 경우가 너무 많고, b)반론에 대해서는 반론을 지지하는 사료가 있으면 정황을 말하고(백제의 요서점유 등), 반론이 정황적으로 맞으나 사료적 기록이 조금 부실하면 사료의 기록이 없으므로 인정 못한다는 식의 비판은 사학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대상이다.

 

특히, 대부분 형편이 어렵거나, 을의 위치에 있는 후배사학자들을 조련하는데 연구비 지원이나 임용을 무기로 어떠한 반론을 허용하지 않는 문화는 사학계에 너무나 유명하다.

결국, 윤내현 교수같은 경우처럼, 아예 모든 연구비를, 지원없이 자비로 충당해야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수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결국 재야 사학자들은 책을 팔기위해(자금이 부족하여) 극단적인 제목을 설정하기도 하고, 또 약간이 비판적인 의견에는 박사학위 자체를 수여하지 않는 방법 등 다양한 반대진영 말살책이 역사연구의 진보를 막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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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들은 진실을 아니? 오래살았으니......진실은 저 너머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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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서민 18-03-11 10:50
   
저도 증거와 사서와 증명으로 하는지 유튜브에서 보았는데 말그대로 증거가 거의 없이
다수의 자료는 무시하고 극히 일부 잘못된 자료 몇개로 영락제가 조선태조고 조선이 세계를 지배했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진지하게 읽어봤는데 이건뭐.. 유튜브에 대조선이라고 치면 나옵니다.
history2 18-03-11 22:40
   
감사합니다....참 현혹시키는 자료가 많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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