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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3 17:38
[일본] 아메노모리 호슈
 글쓴이 : 인류제국
조회 :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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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노모리 호슈는 에도 중기의 유학자이다. 그는 주자학 계통의 기노시타 쥰안에게 사사받았으며, 이후 스승의 추천으로 1689년부터 쓰시마 번의 유학자로 근무하였다. 나가사키와 부산에 유학하면서 중국어와 조선어를 배워 3개 국어에 능통하였다. 1711년과 1719년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을 수행한 그는 ‘성신외교’에 진력한 인물로 평가된다. 조선과 일본의 외교를 논한 『교린제성』과 조선어 교과서 『교린수지』는 호슈의 대표 저작이다.


가문과 유년시절

아메노모리 호슈는 1668년 오우미 국 이카 군 아메노모리에서 태어났다. 에도 시대 후기의 사료인 『선철총담()』에는 아메노모리 호슈에 대해 ‘헤이안(, 교토를 가리킴) 혹은 이세 사람’이라고 소개되어 있고, 동문인 아라이 하쿠세키의 『정운집()』에도 ‘교토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오래도록 교토 사람으로 알려져 왔으나, 아마 의사였던 부친이 교토에 개업하여 잘못 알려진 듯하다. 다만 성장한 터전이 교토인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아메노모리 가문은 오우미 겐지의 맥을 잇는 교고쿠 가문의 가신으로, 아메노모리 지역을 획득하여 성으로 삼았다. 전국 시대 다이묘 아자이 나가마사의 세력 하에 들어갔으나, 오다 노부나가의 공격으로 아자이 가문과 함께 멸망하였다. 호슈는 훗날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온 제술관 신유한과의 대화에서 이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시훼(, 승냥이와 살무사)’와 같은 잔인한 자로 묘사하며, “히데요시는 조선뿐 아니라 일본인도 도륙을 하였기에 원한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임진왜란으로 피해를 입은 조선을 의식한 외교적 수사로도 보이지만, 또한 자기 가문의 경험이 포함된 것으로, 호슈가 히데요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호슈는 어려서부터 총명하였다. 그가 8살에 지은 시가 수필집 『귤창다화()』에 실려 있다. 또한 이 책에는 호슈가 의술을 배웠으나 가업을 계승하는 것을 단념하고, 학문에 힘쓰기로 결심하게 된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그는 13~14살 무렵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인 소동파가 남긴 ‘글공부를 하는 자는 종이를 버리고, 의학을 배우는 자는 사람을 버린다’는 말을 듣고 크게 놀랐고, 명의가 되기까지 얼마나 사람을 해롭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의사가 되기를 단념하였다고 한다. 결국 호슈는 학문에 뜻을 두고 기노시타 쥰안의 문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유학자의 길에 들어서다

1685년 18살이 되어 호슈는 에도로 나가 쥰안에게 배우기 시작하였다. 쥰안의 문하로 입문하게 된 것은 교토에서 알게 된 쥰안의 제자 야나가와 신타쿠의 추천 때문이었다. 스승인 기노시타 쥰안은 교토 출신으로 조선통신사와 시문을 주고받기도 하였던 주자학자였다. 그러나 주자학만을 고집한 것은 아니었으며, 스승의 스승인 후지와라 세이카 이래의 학풍을 이어 양명학도 존중하였다고 한다.

기노시타 쥰안은 1682년 쇼군 도쿠가와 쓰나요시의 부름으로 막부의 관리가 되었고, 공부방 ‘치숙()’을 열어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름난 제자로는 호슈를 포함하여 아라이 하쿠세키무로 규소, 사카키바라 고슈, 기온 난카이 등이 있는데 이들을 목문오선생()이라 한다. 그중에서도 하쿠세키, 규소, 호슈는 ‘목문삼걸’로 일컬어진다. 호슈는 특히 후학의 영수()라고 칭해질 만큼 뛰어나 주위의 인정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그의 학문에 대한 자세와 자질을 눈여겨 본 기노시타 쥰안은, 쓰시마의 번주였던 소 요시자네가 유학자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슈를 추천했다. 이것이 1689년 호슈의 나이 22살 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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