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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6 11:06
[한국사] 당 태종 2~차 원정과 수군 침략 경로 고찰 중간 보고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508  

주말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신세라 긴 글을 작성할 수 없어서, 아니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곳에 쓰기에 분량이 방대하고 복잡하여 최소 5~6 시간 집중해서 작성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여유가 없으므로 일단 중간 보고를 합니다

0. 윤명철 박사의 한국 해양사에 따르면 묘도군도를 따라 오가는 뱃길은 요동만~발해만의 연안항해보다 상대적으로 쉽다 

1. 당 태종 수군의 침략 경로가 산동 래주로부터 연안을 따라서 온 것이냐 아니면 학계 통설대로 산동 래주 ---> 요동 려순 경로이냐를 따지는 게 우선이 되면 안 된다

2. 가탐 도리기의 바닷길 경로가 중국 동부연안을 따라 시계방향이냐 아니면 래주ㅡ려순 직항이냐를 먼저 따져야 한다

3. 왜냐 하면 이미 10 세기 말~11세기 초에 활동한 송나라 낙서의 태평환우기부터 13세기 송나라 호삼성의 자치통감주, 17 세기 청나라의 한족 학자 고조우의 독사방여기요까지 대표적 사서가 가탐의 경로를 래주ㅡ려순 경로라 주장하여 왔고 송~청 시대의 가탐 경로 인식이 이와 같이 고착화됐으며 현대의 한ㆍ중 사학계도 이 설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4. 뿐만 아니라 이들 사서와 송나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비정된 가탐 경로를 따라 당 태종이 고구려를 침략했다고 하는 설이 이미 정설화돼 있기 때문이다

5. 결론을 미리 말하면

1) 당나라 수군이 래주~려순, 즉 현 묘도군도를 따라 고구려를 침략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압록강으로 직접들어온 당 태종2-3차 침략, 그리고 고구려 멸망기의 침략에 한하여 가능성을 보유한다

2) 그러나 2-1차와 2-2차, 즉 오호도 고신감이 고구려 역산에서 전투한 그 바닷길 경로는 래주~려순 경로가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

3) 가탐 도리기의 바닷길 경로는 현 학계의 정설(이자 낙사 이후 뿌리 깊은)이 틀렸다 내 견해가 옳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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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S 18-03-16 13:36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가탐도리기에서 바닷길 경로가 연안이라면, 왜 산동반도에서 출발을 합니까? 연안항로를 이용하는데 굳이 산동에서 출발할 이유가 전혀 없죠. 최대한 육로로 이동한 다음 배를 타고 항해하면 되는거겠죠.

고대 해양사 연구하시는 분들 어느 누구도 님같은 생각은 안 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상황이거든요.
     
위구르 21-12-16 18:11
   
그 때 고구려가 황하 부근까지 차지했고 당나라와 전투를 벌인 역산이 부근이라는 설명이 전에 있었는데 그에 따르면 더 전진해서 출항하는게 어려운 일이 맞는데 앞선 글도 안 읽고 왜 개소리를 지껄이나
도배시러 18-03-16 14:35
   
가탐의 문헌 경로는 등주 대사도 ~ 래주 오호도 ~ 빈주 도리진 ~ 천진, 산해관 ~ 후루다오 입니다.
상식은 산동 ~ 요동반도이구요.

결론은 가탐 당시의 사람들은 상식이하의 연안항해를 했다. 그게 당시 사람들의 수준입니다.
     
촐라롱콘 18-03-16 15:56
   
그러니까 예를 들어 등주,래주,빈주,천진일대까지 중국영역이라고 치고
산해관이후부터 우리영역이라고 친다고 가정하면.....

중국애들 입장에서 그냥 천진 인근의 포구에서부터 배타고 출발하면 되는데
뭐하러 중국대륙에서 툭 튀어나와 있는 산동반도 가운데 있는 등-래주에서부터 출발하는
희대의 뻘짓거리를 감행했는가 그말이죠...!!!
어짜피 발해만을 시계 초침가는 방향으로 빙둘러 갈거라면 말이지요!

칼리S님이 지적하신 부분이....
          
신수무량 18-03-16 16:18
   
도배시러님은 사서기록을 가지고 얘기하시는 것이고 칼리님은 상식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인데....
역사를 (지금의) 상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그 당시의 상식과 지금의 상식이라는 것이 같은 것도 더더욱 아니고,
전쟁에서 작전을 수행하거나 전쟁준비를 하는데 상식선상에서 하는 건가요? 전쟁에서 작전은 더더욱 상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도 뻔히 아는 것을 하는 것은 필패죠...필패.
(전쟁준비를 하는데 전방에서 준비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인가 상식 밖인가 아니면 상식인가....)
          
도배시러 18-03-16 16:21
   
선박을 준비하는 과정도 체크해야죠.
전쟁피해가 적었던 내륙 검남에서 배를 만들어 공급했죠.

북주서의 고구려 강역 요수 서쪽을 넘어 2천리....
고구려가 어느 수준의 실효지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북경 부근에서 선박을 제공할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당시 천진은 물속에...

게다가 당태종이 몸소 전투준비를 위해 말안장을 손보고 우비를 준비한곳은 난하가 아니라
황하 부근의 정주에서 전투복을 입고 고구려정벌을 시작했으니...
북경 부근은 당시 당나라의 실효지배 영역이라 볼수도 없죠.
               
촐라롱콘 18-03-16 20:17
   
당시 북경 부근이 당나라 실효지배 영역이 아니라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
.
.
뭐 그건 그렇다치고... 당시 서해일대의 항해에서 발해만을 빙둘러간다는 근거로
삼은 것이 가탐도리기 아니던가요....???
제가 알기로 가탐도리기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시기상 8세기 후반 또는
9세기 초반 시기 발해로 가는 여정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 당과 발해가 전쟁 또는 적대했던 시기도 아니었고...
가탐이 사행길로 간 것이 아니던가요...???

가탐의 집 또는 근무처문제로 산동반도에 머물고 있을때, 발해로 갈 일이 생겨 떠났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당시 당나라 중심지인 장안 또는 낙양에서 여정이 시작되었다면(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가는 길목에 등-래주의 포구가 있어서 등/래주에서부터 배타고 출발했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실제로는 장안/낙양 일대에서 출발해 발해로 가는 길목에서는 서울-대구 또는 서울-부산
거리만큼이나 이동동선에서 떨어져 있는, 수 백km나 떨어져 있는 등/래주에서 배를
탄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드네요...!!!

전시상황도 아닌 평화시인데 말이지요! 물론 도배시러님 말씀대로 전시라면
수군기지 또한 적의 기습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에 조성하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그냥 배타고 사행길 또는 무역하려 간 거면 일부러 빙돌아 갈 일이 뭐가 있을까요..??
 
육로로 직선거리에 비교적 가깝게 갈 수 있는 지역까지는 육로로 이동했다가.. 배를 이용하는 것이... 더구나 가탐과 같이 지리지식과 견문이 비교적 풍부한 이라면 당연한 것 아닌가요...???
                    
도배시러 18-03-16 20:34
   
가탐도리기의 제목 먼저 확인하셔요

登州 海行入高麗渤海道 등주-고구려 => 해상경로에 대한 주제입니다.
營州入安東道 영주 - 안동도호부 => 상식적으로는 이렇게 가야죠 ?
                         
칼리S 18-03-16 23:57
   
님아 가탐이 살던 시대는 고구려도 멸망하고, 발해는 당과 사이가 좋았으며 결정적으로 등주 바닷길은 신라로 가는 바닷길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가탐이 살던 시대는 아시나 몰라? ㅋㅋㅋ.

상식적인게 아니라 가탐도리기를 분석하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다 묘도군도를 통해서 가는걸로 해석합니다.

하긴 님은 예전에도 이해를 잘 못하는 분이긴 했죠.
                         
도배시러 18-03-17 01:08
   
본인의 상식에 역사를 끼워넣는 행위는 역사를 개젇으로 아는 접근법입니다.

그 시대 사람들의 상식을 찾으려고 노력하세요.
          
도배시러 18-03-17 04:33
   
당 태종이 좌령좌우부장사(左領左右府長史) 강위(强偉)를 검남도에 파견하여 나무를 베어 선박을 만들게 하였다. 큰 배 중에는 길이가 1백 척, 넓이가 오십 척이나 되는 것도 있었다. 따로 사신을 파견하여 이 배들을 수로를 통하여 무협(巫峽)에서 강주(江州)와 양주(楊州)를 거쳐 내주(萊州)로 이동하게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장왕 하 [寶藏王 下] (원문과 함께 읽는 삼국사기, 2012. 8. 20., 한국인문고전연구소)
도배시러 18-03-16 15:49
   
여름 5월 26일, 임금이 유신, 진주, 천존(天存) 등과 함께 병사를 거느리고 서울을 출발하여 6월 18일에 남천정(南川停)에 머물렀다. 소정방(定方)은 내주(萊州)에서 출발하여 천리에 이어질 정도로 많은 병선을 이끌고 물길을 따라 동쪽으로 내려왔다.

21일, 임금이 태자 법민을 시켜 병선 100척을 거느리고 덕물도(德物島)에서 정방을 맞이하도록 하였다. 정방이 법민에게 말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태종왕 [太宗王] (원문과 함께 읽는 삼국사기, 2012. 8. 20., 한국인문고전연구소)

덕물도(德物島) => 요하 하구의 득물도(得物島) ???
     
도배시러 18-03-16 18:30
   
아울러 신라왕 김춘추를 우이도행군총관(嵎夷道行軍摠管)으로 삼아 자기 나라 병사를 거느리고 당나라 병사와 합세하게 하였다. 소정방이 병사를 이끌고 성산(城山)에서 바다를 건너 나라의 서쪽 덕물도(德物島)에 이르자, 신라왕은 장군 김유신을 보내 정예병 5만 명을 거느리고 당나라 병사와 합세하게 하였다.

임금이 이 소식을 듣고 군신들을 모아 싸우는 것과 지키는 것 중 어느 것이 마땅한 지를 물었다. 좌평 의직(義直)이 나서서 말하였다.
“당나라 병사는 멀리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물에 익숙하지 못한 자들이 배를 탄 탓에 분명 피곤해 있을 것이므로, 그들이 상륙하여 사기가 미처 회복되지 못했을 때 급습하면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신라 사람들은 큰 나라의 원조를 믿기 때문에 우리를 경시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니, 만약 당나라 병사가 불리해지는 것을 보면 반드시 두려워서 감히 날쌔게 진격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당의 병사와 결전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의자왕 [義慈王] (원문과 함께 읽는 삼국사기, 2012. 8. 20., 한국인문고전연구소)
.
===> 나라의 서쪽 덕물도(德物島) ?

出爲神丘道大總管, 率師討百濟. 自城山濟海至熊津口, 賊瀕江屯兵, 定方出左涯, 乘山而陣, 與之戰, 賊敗, 死者數千.  신당서 소정방 열전

성산(城山)에서 바다를 건너 나라의 서쪽 덕물도(德物島)에 이르자 <> 自城山濟海至熊津口

덕물도는 웅진구 熊津口 와 가깝다 ?
독산 18-03-17 00:53
   
가탐도리기의 해로는 1차로 등주에서 요하의 하구(도리진, 혹 도리해구)로 종단(縱斷)하는 여정이고,
2차로 도리진으로부터 요동반도 서안을 따라 남하하여 동행하여 초자하 하구에 이르는 항로일 것입니다.

중국 학계는 도리진을 요동반도 남단으로 보지만 그것은 잘못입니다.
도리진으로부터 '동쪽'으로 가서 지나가는 '청니포'는 요동반도 동안(東岸)의 와방점시에 있었던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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