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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8 17:59
[한국사] 고조선의 수도의 이동과 위치에 대한 소견(2)
 글쓴이 : history2
조회 : 1,424  

 d)장단경에 대한 결론: , 단군조선이 기자조선에 밀려, 도읍지를 옮겼지만그 도읍지가 대릉하 유역이나 요하 유역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다시말  해 단군조선의 도읍지는 지금의 요서지역을 크게 벗어난 적이 없는 것이고, 낙  랑군의 위치도 요서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든 것이 합당하다.


4)단군왕검의 멸망에 대한 추측: <고기>에 따르면 단군조선은 장당경에서 다시 아사달로 도읍지를 옮긴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그 표현을 살펴보면 장당경으로 옮겼다가 뒤에 아사달로 돌아와 은거하다가 산신이 되었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단군조선이 장당경에서 멸망하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추측을 해 본다. 단군조선이 멸망한 후, 그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단군의 추종자들이 옛 본거지로 돌아왔고, 단군의 사당을 지었다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보면 어떨지 추측해 본다, 따라서 단군조선은 장당경에서 멸망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5)진개의 침략에 의한 고조선의 수도 이동설: 서울대학교 교수 노태돈은 연나라 진개의 침략으로 고조선의 도읍지가 지금의 요동지역에서 대동강 유역의 평양으로 이동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국지 三國志>에서 인용한 <위략 魏略>에는 전국시대 연나라 소왕(昭王, 서기전 312-279) 때 장수 진개(秦開)가 고조선을 공격하고 땅 이천여 리를 차지하였으며 만번한(滿番汗)에 이르러 경계를 삼았다는 기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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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번한은 행정구역인 요동군에 속해 있는 문현(文縣)과 번한현(番汗縣)을 합쳐서 부르는 명칭이었다. 요동군은 중국의 동북변경에 있었던 행정구역으로서, 원래는 만리장성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다. 결국 고조선과 연나라의 국경은 사실상, 별로 달라진 것이 없음을 알 수 있다. , 진개가 빼앗은 땅은 연나라와 고조선 사이에 일종의 완충지대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
<사기>에 위만이 망명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패수를 건너 진나라의 옛 공지(空地)인 상하장(上下鄣)에 거주하면서 세력을 모아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하였다. 여기서 패수 동쪽에 진나라의 빈 땅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정에 비추어 보면 진개가 고조선을 공격한 것은 국경 방어의 편의를 위해 국경 부근에 살고 있던 고조선 주민들을 소개(疏開)시킨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공격으로 고조선의 도읍지가 진개에 의해 침탈되었다거나 위협을 받았다는 기록은 없다.

도읍지를 옮긴다는 것은 직접적인 위협이 없는 한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진개의 공격으로 고조선이 도읍지를 옮겼다는 주장은 근거가 박약하다. 이는 <삼국사기>의 기록과도 부합하지 않는다. 위만조선의 왕험성이 지금의 요서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점도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한다. 고조선(기자조선)의 도읍지는 위만에 의해 멸망될 때까지 낙랑군 조선현에 위치하고 있었다. 위만조선은 기자조선의 왕성을 빼앗아 한나라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도읍지를 옮기지 않았다. 낙랑군 수성현의 갈석산은 지금의 요서지역에 있는 갈석산이므로 왕험성은 갈석산의 동쪽지역에 있었을 것이다. 단군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의 도읍지들은 모두 지금의 요서지역을 크게 벗어난 적이 없었다.


6)결론. 고조선 수도의 대략적인 위치비정: 단군조선은 서기전 24세기에 지금의 요서지역에 있는 홍산문화 유적지 부근에서 나라를 열었다. 첫번째 도읍지인 평양성과 두 번째 도읍지인 백악산 아사달은 모두 홍산문화 유적 즉 요하에 근접해 있었다. 평지에서 나라를 일으켰다가 나라가 커지면서 방어에 편리한 산성으로 옮겼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산 아사달은 기자조선의 도읍지가 되었다가 위만조선의 도읍지가 되었으며, 후에 낙랑군 조선현이 되었다. 낙랑군 조선현은 갈석산 동쪽 지금의 요서지역에 있었다. 서기전 12세기에 기자가 동쪽으로 와서 단군조선의 근거지를 장악하고 기자조선을 세우자, 단군조선은 장당경으로 도읍지를 옮겼다. 장당경은 지금의 대릉하 또는 요하 유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산문명2.jpg


ps) 단군조선과 기자조선과의 경쟁: 단군조선과 기자조선은 조선의 적통을 두고 대립한 것으로 보인다. 후한(後漢)의 왕부(王符)가 편찬한 잠부론(潛夫論)옛날 주나라 선왕 때 또한 한후(韓候)가 있었는데, 그 나라는 연나라에 가까웠다. 옛 시에서 말하기를 저 커다란 한성(韓城)은 연나라 군사들이 쌓은 것이다.’라고 노래했다. 그 후 한()나라 서쪽도 역시 성()이 한()이었는데 위만에게 정벌당해서 바다 가운데로 옮겨 거주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한후(韓候)는 단군조선을 의미하고, 위만에게 정벌당한 서쪽의 한()이라는 성()을 가진 나라는 기자조선을 의미한다. 이것은 단군조선과 기자조선이 그 뿌리가 같다는 사실과 함께 이들이 상당기간 병존(竝存)하였음을 말해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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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2 18-03-30 22:22
   
요서 지방의 초기 청동기 문화이자 농경 문화인 하가점(사자뎬)문화(기원전 20세기 ~ 기원전 15세기)가 있다. 대표적으로 서영수 교수는 2008년 하가점 하층 문화의 큰 특징인 산성 유적의 형태가 마치 고구려 산성과 흡사하기 때문에 고조선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하가점 하층 문화는 이후 위영자 문화(기원전 13세기 ~ 10세기)로 연속되는데, 이후 요서 지방을 남북으로 가르는 큰 산인 노로아호산을 경계로 북쪽은 유목민의 문화(동호의 조상인 산융족)로 추정되고 농경의 흔적이 없는 하가점 상층 문화(기원전 11세기 ~ 기원전 4세기)가 자리잡고 남쪽 조양시 지역에는 현재 고조선의 초기 중심지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농경 문화인 조양시 십이대영자 문화가 자리잡는다
history2 18-03-30 22:24
   
요서 지역의 십이대영자 문화(기원전 9세기 ~ 8세기경 발호)를 고조선 문화로 보자는 견해가 고고학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요서 지역 문화와 다른 석곽묘 형태와 비파형 동검, 잔무늬 거울 등 초기 고조선 문화와 관련이 깊은 유물들이 다수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초기 1960년대에는 하가점 문화라 하여 (앞의 24세기 설 참고) 내몽골 ~ 요서 지방의 문화권은 하나로 묶어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저 동호족의 유적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의 젊은 교수들이 연구에 뛰어들면서 요서 조양 지역에 공반되는 유물의 특성상 동호족보다는 고조선 문화의 특성을 띠고 있어, 고조선의 뿌리가 되는 집단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가설이 생겨났다
history2 18-03-30 22:24
   
요동반도 남단에서도 기원전 7세기 ~ 8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강상 무덤 및 누상 무덤에 100명 ~ 200명이 순장되었다는 과거 북한 고고학자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국가 출현에 대한 희망적 시각이 두드러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가운데 무덤 주위의 무덤을 순장묘로 생각하던 정황과 달리, 최근에는 순장묘가 아닌 시기차에 따른 무덤 배치로 보는 시각이 강해졌다. 다만 이곳에서 비파형 동검 등 기존 한국 사학계의 학설과 연관성이 높아 보이는 유물이 출토되어 한국 사학계를 고무한 바 있다
history2 18-03-30 22:26
   
蘇秦將爲從 北說燕 文侯曰, 燕東有朝鮮·遼東, 北有林胡·樓煩 西有雲中·九原 南有呼沱·易水, … (생략) …。
소진이 합종책을 위해서 북으로 가 연나라 문후에게 말하기를, "연의 동쪽에는 조선 · 요동이 있고, 북쪽으로는 임호 · 누번이 있고, 서쪽으로는 운중 · 구원이 있고, 남쪽으로는 호타와 역수가 있습니다. … (중략. 조나라와의 동맹이 필요하다고 설득함) …" 하였다.

『전국책』 연책편
history2 18-03-30 22:27
   
朝鮮在列陽東 海北山南。 列陽屬燕。
조선은 열양의 동쪽에 있는데, 바다의 북쪽이며 산의 남쪽이다. 열양은 연에 속한다.

『산해경』 해내북경
history2 18-03-30 22:29
   
浿水出樂浪郡鏤方縣 東南過臨浿縣東 入於海。
패수가 낙랑군 누방현에서 나와서, 동남으로 임패현의 동쪽을 지나 바다로 들어간다. ---정약용
history2 18-03-30 22:30
   
수경)

浿水出樂浪郡鏤方縣 東南過臨浿縣 東入於海。
패수가 낙랑군 누방현에서 나와서, 동남으로 임패현을 지나고, 동쪽으로 바다로 들어간다.
history2 18-03-30 22:31
   
수경주)
【許慎云 浿水出鏤方 東入海。 一曰出浿水縣。《十三州志》曰 浿水縣在樂浪東北 鏤方縣在郡東。蓋出其縣南/逕鏤方也。 … (중략) … 至其孫右渠 漢武帝元封二年 遣樓船將軍楊僕。 左將軍荀彘討右渠 破渠于浿水 遂滅之。 若浿水東流 無渡浿之理。 其地今高句麗之國治 余訪蕃使 言城在浿水之陽。 其水西流逕故樂浪朝鮮縣 即樂浪郡治 漢武帝置 而西北流。 故《地理志》曰 浿水西至增地縣入海。又漢興 以朝鮮為遠 (循)'脩'遼東故塞, 至浿水為界 考之今古, 於事差謬, 蓋《經》誤證也.】
【허신이 말하기를 '패수가 누방현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일설에는 패수현에서 나온다고도 한다.'고 하였다. 《십삼주지》에서 말하기를 '패수현은 낙랑군의 동북쪽에 있고, 누방현은 동쪽에 있다.'고 하였다. 아마도 그 남쪽에서 나와 누방을 지나는 것이다. … (중략) … 우거왕 대에 이르러 한 무제 원봉 2년에 누선 장군 양복과 좌 장군 순체를 파견하여 우거를 토벌하였는데, 패수에서 우거를 격파하고 추격하여 멸하였다. 만약 패수가 동쪽으로 흐른다면, 패수를 건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 땅이 지금 고구려가 다스리는데, 내가 번국의 사신에게 물어보니 성이 패수의 남쪽에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 물이 서쪽으로 흘러 낙랑의 조선현을 지나가므로 낙랑군의 치소가 있던 곳이며 한 무제가 설치한 것이다. (따라서 패수는) 서북으로 흐른다. 그러므로 (《한서》 지리지)에서 이르기를 '패수가 서쪽에서 증지현에 이르러 바다에 들어간다.'고 했던 것이다. 또 한이 흥할 때 조선이 멀었다고 하여 요동의 옛 요새를 고쳐 패수를 경계로 삼았다. 지금과 옛 것을 고증해보면 차이가 있고 그릇된 것은, 아마 《수경》의 틀린 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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