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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31 10:02
[한국사] 고구려 고분은 고구려 강역 비정의 걸림돌인가?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485  

풍수지리에 입각하여 왕릉/황릉을 조성한 조선과 명ㆍ청의 고분은 그 위치가 제각각이어서 도읍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예사이다

그러나 그 이전 시대의 두 나라의 왕/황릉은 대개 국도나 국도 주변에 무덤이 조성되었다

고구려 고분은 주로 집안과 평양에 집중돼 있는데
특히 평양 지역 고분은 고구려 하대인 5 ~7 세기의 것들이다

이 때문에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이 현 평양임을 뒷받침 하는 강력한 근거로 자리한다

본인은 현 평양지역의 고구려 고분을 모용선비의 두 차례의 도굴에 따른 고구려의 자구책이었다는 가설을 처음 세운 바 있다

296년 서천왕 무덤, 342년 미천왕 무덤이 파헤쳐진 무덤으로 특히 미천왕 무덤은 시신까지 가져가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 때문에 모용선비 등을 상대하여 고구려의 후방 지역인 현 평양지역에 무덤이 조성되기 시작했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현 평양지역의 고분 가운데에 왕릉이라고 밝혀진 곳은 한 곳도 없다. 단지 왕릉급이라고 취급돼 왔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광개토대왕뿐만 아니라 장수왕 무덤조차 현 평양이 아니라 집안에 있으며 5~7 세기 고구려 왕릉급 무덤이 현 평양에서만 나타나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왕릉급 무덤이 서북한과 남만주에 집중돼 있는 것은 여러 사서를 교차 분석하여 기존의 강단주류학설에 반하는 사실들을 밝혀내며 열심으로 탐구하는 연구자들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이다

현 조양시를 모용선비의 3연의 룡성이 아니었다고 볼 근거가 유물, 유적으로서는 부족하고 오히려 모용선비의 왕릉/왕릉급 무덤이 내몽골 동부에서 현 요서에 산재한다

특히 조양시 북표현 사관영자에서 발굴된 풍소불 무덤은 이곳이 북연의 땅이었고 중심지였음을 웅변한다

해안선의 변화상을 쫓아가다 보니 고구려의 역사강역의 비정에 큰 혼동이 오는데 이러한 불변고정의 유적들 역시 안티테제를 쫓아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는 큰 고난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기존 강단주류학설에서 고구려 강역의 주장들은 많은 면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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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18-03-31 10:31
   
당연히 오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구려의 서북강역이 현 동몽골 일대라는 건 사료적, 유적으로서
입증이 되었어요
     
남북통일 18-03-31 10:33
   
그나저나 우리 주류사학은 트로이츠코예 유적과 다리강가 유적은 어떻게 본대요?
걍 무시하고있나요?
          
감방친구 18-03-31 10:41
   
그거 역사교과서에 반영되고 통설로 적용되려면 10 년 이상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왜냐 하면ㅡ
지금 학계 통설에서의 발해 행정구역 비정이 엉망인데다
현 요동도 제대로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말하거든요
발해 동평부가 의무련산 동부에서 요하까지 걸쳐 있었고
남해부는 요하만에서 요동반도,
압록부는 혼하와 무순 일대,
회원부는 동요하와 그 지류 일대인데
엉망진창이에요

발해를 손보면 고구려를 손 봐야 하는데
고구려를 손본단 것은 낙랑군 재서북한설을 건드려야 하므로
강단주류학계에서는 그냥 뻩팅기기&모르쇠 작전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북통일 18-03-31 10:45
   
일단 5경 위치를 유적중심으로 찾아낸 후유증이죠.
대무예의 묘가 무순에서 발굴되었고(서경압록부)
중경 현덕부의 위치가 요양이라는 사료적 증거가 밝혀진 이상...?
                    
감방친구 18-03-31 10:51
   
중경 현덕부가 요양이라는 근거는 뭔가요?
                         
남북통일 18-03-31 10:53
   
요사 지리지를 보셔요.
고구려 평양성 (장수왕)-중경현덕부-동경요양부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감방친구 18-03-31 10:59
   
그거는 님이 착각하신 겁니다
발해 중경현덕부는 요서에 있었어요
의무려산 일대가 발해 현덕부로 요나라 현릉이 있는 지역입니다

https://zh.m.wikipedia.org/wiki/%E8%BE%BD%E6%98%BE%E9%99%B5
                         
감방친구 18-03-31 10:59
   
요사 지리지의 그 내용은 발해의 연혁을 설명한 것이지 요양이 중경이라고 한 게 아닙니다
                         
감방친구 18-03-31 11:01
   
顯州 奉先軍 上節度, 本 渤海 顯徳府地

현주 봉선군, 발해 현덕부였던 곳이다



요나라 현주가 발해 현덕부로 여기는 의무려산 일대입니다
                         
감방친구 18-03-31 11:03
   
奉先縣 本 漢 無慮縣, 即醫巫閭, 幽州 鎮山

봉선현, 본래 한나라 무로현으로, 즉 의무려산 지역이다. 유주의 진산이다
                         
남북통일 18-03-31 11:07
   
漢末 為 公孫度 所據, 傳子 康 孫 淵 自稱 燕王, 建元紹漢, 魏滅之. 晉 陷 髙麗, 後歸 慕容垂, 子寳 以勾麗王安 為 平州牧 居之. 元魏 太武遣 使 至其所居平壤城, 遼 東京 本此. 唐髙宗 平 髙麗 於此 置 安東都䕶府, 後為 渤海大氏所有. 大氏 始保 挹婁之東牟山, 武后萬歳通天中 為 契丹盡忠 所逼, 有 乞乞仲象者 度 遼水 自固, 武后 封為 震國公. 傳子 祚榮 建 都邑 自稱 震王, 併吞 海北, 地方五千里, 兵數十萬. 中宗 賜 所都 曰 輝罕州, 封 渤海郡王. 十有二世 至 彛震, 僭號 改元 擬建 宫闕, 有 五京十五府六十二州, 為 遼東盛國. 輝罕州即 故 平壤城也, 號 中京顯徳府.
한나라 말기에 공손탁의 아들 공손강을 거쳐 손자 공손연에 이르러 스스로 연왕을 자칭하고 소원이라는 연호를 사용하였는데 위魏나라가 멸망시켰다. 진晉나라는 고려를 함락시켰는데 후에 모용수에게 귀속하였다, 그 아들 보는 고구려 왕 안을 평주목에 임명하여 거주케 하였는데 원위元魏 태무제가 그 들의 땅인 평양성에 사신을 보냈으니 이후의 요나라 동경이 바로 이곳이다. 당나라 고종이 고구려를 평정하고 여기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였지만, 나중에 발해의 대씨가 차지하였다.




대씨는 본디 읍루의 동모산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무후 만세통천 연간에 거란 이진충이 핍박을 받고 이에 걸걸중상이 요수를 건너 독립하니 이를 두고 무후가 그를 진국공에 봉하였는데 그 아들 대조영에 이르러 도읍을 세우고 진왕이라 자칭하였다. 발해가 북쪽으로 기세를 넒히니 영토가 사방 오천리나 되고, 병사가 수십만이나 되었는데 이에 중종이 도읍한 곳에 홀한주라는 명칭을 내려주고 발해군왕에 책봉하였지만 12대가 지나 대이진 때에 이르러 참람되게 연호를 고치고 궁궐을 본따서 짓는 한편 5경 15부 62주를 두었으니 요동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가 되었다. 이 홀한주가 바로 이전에 평양성으로 불렸던 곳으로 중경현덕부 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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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가 착각한 거로군요
                         
감방친구 18-03-31 11:12
   
거란이 발해를 멸망시킬 때 최초로 빼앗은 곳이 현 요하 중류의 동서에 걸쳐있던 동평부였으니까

발해 중경현덕부는 그 전에 거란에게 빼앗겼을 겁니다
발해가 수도를 옮긴 이유가 아마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감방친구 18-03-31 11:15
   
그런데 문제는 이 중경 현덕부 자리가 홀한주고 이 홀한주에 옛 평양성이 있었다는 대목이지요
                         
남북통일 18-03-31 11:20
   
홀한주는 바로 옛 평양성으로, 중경현덕부 (中京顯德府)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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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위(북위) 태무제(太武帝)가 그들이 거주하는 평양성(平壤城)에 사신을 보냈으니, 요(遼)나라 동경(東京)이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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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요양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방친구 18-03-31 11:23
   
아니에요
해석문을 다시 보세요
축약적으로 역사정보가 적혀있어서 혼동하시는 겁니다

즉 동경요양부 지역의 연혁과 동경이 소재한 요양의 연혁 정보가 혼재돼 있어서 님이 혼동하시는 겁니다
                         
감방친구 18-03-31 11:24
   
평양이 한 곳이 아니었던 것도 염두하셔야죠
                         
남북통일 18-03-31 11:58
   
제가 서술한 건 동경 요양부라기보다는 동경도로 보는 게 합리적이겠네요
감방친구 18-03-31 10:50
   
고대 해안선이 변화한 것 + 요ㆍ금이 요서ㆍ요동을 차지한 것 + 송나라가 요서ㆍ요동을 실측하지 못해 송 지식인들이 정보해석의 오류를 자아낸 것 + 당나라가 고구려 멸망 후 당이 멸망할 때까지 요서ㆍ요동을 실효지배하지 못했음에도 중화뽕으로 허세를 떨어야 했던 점 등이 합쳐져  나타난 대표적 사례는

개모성, 신성, 남소성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크게 움직인 것입니다

이들 세 성은 요동성의 동북쪽에 주루룩 있어야 하는데
개모성은 현 요녕성 개주에
남소, 신성은 현 요동 남부로 옮겨가게 되었죠
이게 요ㅡ금ㅡ원ㅡ명ㅡ청을 거치며 고착화
그런데 멍텅구리 학계는 이것조차도 아예 반영 안 하고 제멋대로

이들 성만 움직인 게 아니라
요동, 안시, 비사, 건안, 오골성 등도 함께 움직임
감방친구 18-03-31 11:19
   
안시성을 지나 오골성, 오골성은 오골강, 오골성을 지나 압록강인데 요~금~원~명~청 사서가 제시하는 안시성은 현재 혼하ㆍ태자하 합수신 대요하 동편에 위치하므로 위치가 이상한 것이죠 제가 진왕석교로 비정한 다스차오도 마찬가지

따라서 안시, 비사 등 고구려 여러 성의 위치는 서북으로 멀리 옮겨서 새롭게 비정해야 합니다
지수신 18-04-10 01:18
   
고구려가 소위 3경 제도를 운영했다는... 신채호의 주장이었던가요?
그에 따른다면 현 평양 일대가 남경=한성=남평양 이었다는 식의 설명은 가능하겠습니다. 漢城이라는 희한한 명칭의 유래도 그곳이 본래 현 평양이었다면 상당히 그럴듯하게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오히려 요동성 등의 위치 비정인 것 같습니다.
현 난하가 고구려 시대까지도 중국에서 칭하는 요수였다고 볼 근거는 매우 빈약해 보입니다.
요수가 현 요하이고 요동성이 현 요하 동쪽에 있었다면, 과연 7세기 여수전쟁을 현 강단주류보다 더 합리적으로 재구성하는게 가능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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