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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2 10:56
[대만] 대만 최초의 독립국가 ... 타이완 민주국(1895.5.25~10.21)
 글쓴이 : history2
조회 : 1,572  

타이완 민주국(중국어: 臺灣民主國/台湾民主国, 영어: Republic of Taiwan, 한국어: 대만민주국)1895525, 타이완에서 시모노세키 조약에 반발하여


시모노세키.jpg

일본에 대항하려 타이완에서 선포되었던 민주 독립 정부였다
. 
18951021일 일본군에 의해 진압되었다.

타이완 민주국 국장.png
                                                      타이완 민주국 국기와 국장 
국장.png


1) 당시, 타이완은 청나라에게 병합된 다음 복건성 순무의 관할하에 있었다. 1884년에 청불 전쟁이 일어나면서 프랑스군은 타이완 북부의 석탄 광산에 주목하고, 타이완을 근거로 중국의 화남지방을 통제하려 하였다


2) 청조는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순무급의 유명전을 파견하였다. 1885년에 성()을 설치하였으며 유명전을 순무로 임명하여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대륙의 양무 운동과 같이 타이완의 근대화를 도모하였다.


3) 그러던 중 1894년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는,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타이완을 일본에 할양하게 된다

189558일 이토 히로부미와 오정방이 연대(煙臺)에서 비준서를 교환하게 되어 타이완을 넘겨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4) 이 소식이 타이완에 전해지자 주민들은 '청조의 매국행위'에 항의하고, 일본과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하여 타이완의 주권이 일본에게 넘어가는 것에 대하여 항거하였다. 그러나 청조는 기한 안에 타이완을 일본에 넘겨주기 위하여 타이완 순무 당경숭에게 철수해 본토로 건너오도록 명령하였다.


5) 이에 신사인 구봉갑(丘逢甲)이 천여 명을 이끌고 순무 청사에 가 당경숭에게 항일을 지휘해주도록 요청하였다. 당경숭도 이에 응하기로 하여 구봉갑 등은 1895525일에 타이완 민주국 을 선포하고 당경숭을 대통령으로 추대했다.

타이완 민주국이 선포된 이후 당경숭은 각부와 지방의 관리를 대부분 전직 관리로 임명하였다. 그리고 군사도 타이완에 주둔하였던 청군의 잔여 병사들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유영복을 민주대장군, 구봉갑을 의용군통령으로 임명하였으며 각 지방에도 방어 태세를 갖추어 일본군의 상륙에 대비하였다.


6)한편, 일본은 비준서 교환 후 무력으로 타이완 민주국을 정벌하기 위하여 510일에 육군대장 가바야마 스게노리를 타이완 초대총독 겸 타이완 정벌 전권대표로 임명하여 타이완을 접수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타이완 각지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다


7) 결국, 타이완 민주국은 일본에 의하여 무력으로 진압되었고, 타이완 섬은 1945년까지 대만일치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타이완 민주국의 대총통>

1대 당경숭(唐景崧) - 1895525~ 189565

2대 유영복(劉永福) - 189565~ 18951021


유영복.jpg
                                                    유영복 타이완 민주국 대총통 

                   
* 실질적인 타이완 민주국의 리더 유영복: 유영복은 민주국 정부로부터 대장군에 임명되어 타이베이(臺北) 함락 후의 저항을 맡게 되었다

타이완민주국 총통인 당경숭과 국방군사통령 구봉갑이 푸젠성 샤먼(廈門)으로 도망치자, 유영복은 타이난(臺南)에서 민주국의 재흥을 노렸다

그 후 민중으로부터 총통으로 취임을 부탁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총통 권한대행 직위인 방변(幇弁)이라는 지위로 대만민주국 정부를 지휘하게 된다.

대만민주국의 실질적인 리더가 된 그는, a)타이난에 의회를 설치함과 동시에 

b)지폐를 발행하였다

그러나 타이난이 군사적인 우위에 있던 일본군에 지속적으로 저항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또 청나라에게서 지원을 얻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일본군이 타이난에 육박해오자 타이완 안핑(安平)에서 독일 선박을 타고 중국 본토로 도피했다.

한편, 일본은 비준서 교환 후 무력으로 타이완 민주국을 정벌하기 위하여 510일에 육군대장 가바야마 스게노리를 타이완 초대총독 겸 타이완 정벌 전권대표로 임명하여 타이완을 접수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타이완 각지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다. 결국, 타이완 민주국은 일본에 의하여 무력으로 진압되었고, 타이완 섬은 1945년까지 일본의 통치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평가) 청일전쟁 이후 한때나마 대만의 항일 주체로 존속했던 대만민주국에 관한 대만 내부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대만 민족주의 독립진영 내에서 일부는 대만민주국을 신해혁명을 통한 중화민국 선포보다 16년 앞선, '아시아 최초의 민주 공화주의 국가'로 평가하며 역사상 대만의 독자성이 시작된 기원으로 옹호한다.

그러나 대만민주국의 주도 세력이 본토 출신인 청나라 관료들이었으며, 막상 일본의 대만 점령이 본격화되자 대다수가 본토로 피신하여 대만을 위한 저항 주체로 보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불과 5개월의 단명 정부로 끝나 의미있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평가 절하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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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2 18-04-02 13:35
   
1895년에 시작되어 1945년에 끝난, 일본 제국이 타이완 섬을 식민 통치하던 시기이다. 중국 대륙의 기준으로 통칭 대만일치시기(台灣日治時期)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대만에서는 편의상 '일치시대(日治時期)'나 '일본(제)시대(日本帝時代)', '일거시대(日據時期)' 등으로 표현된다.

이 시기는 간혹 중화민국사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화민국은 1945년이 아니라 1911년에 중국 대륙에서 세워졌다가 1949년 대만 타이베이로 천도했을 뿐이라서 일제강점기의 대만은 현재 정치체제로서의 중화민국과는 큰 관련이 없다. 대만 섬의 역사 관점에서 일치시대는 19세기까지의 '청조 시대'와 현재의 '중화민국 시대' 사이의 계보에 해당한다. 물론 장제스의 대륙 중화민국 정부는 명목상으로 시모노세키 조약을 불평등 조약으로 보고 대만의 영유권을 주장했다.
history2 18-04-02 13:36
   
일제에 점령되기 전부터 이미 청나라의 속령으로서 받는 대우도 찬밥이었기에, 적어도 조선에 비해서는 주민들이 '탄압'이라고 느끼는 정도가 덜했다고 할 수 있다. 한반도 바깥은 전부 말 안 통하는 타지인 한국과 달리 대만은 만약 일본 통치에 불만이 크다면 같은 중국어를 쓰고 문화적으로 친숙한 대륙으로 떠나는 선택지도 있었다. 그렇기에 일본 제국의 통치가 안정화되자 주민들의 저항도 적어졌고, 일본 역시 대만에서는 상당히 유화적인 통치를 했었다. 이 때문에 "우리도 일본인 될래요"라며 탄원이 빗발치는 일도 있었다. 심지어 해방 당시에 철수하는 일본총독부에게 "우리도 따라가면 안 되냐?"(…)고 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타이완 국립대학은 서울대학교와 달리 제국대학 시기를 긍정한다.

애초에 대만이 독립국으로서 제대로 된 지위를 누린 것은 전체 역사에서 극히 한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관점에 따라서는 지금도 독립국이 아니라 대륙 세력의 통치 연장기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식민 지배를 겪었음에도 대만인들의 일본/일본인에 대한 감정은 한국에 비하면 나쁜 편이 아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제가 깽판을 치고 간 다른 중화권 지역에 비해서도 두드러지는 편인데, 홍콩, 싱가포르, 중국 대륙에서는 현대 일본이나 일본인에 대한 감정과는 별개로 중일전쟁, 태평양 전쟁 고작 몇 년의 점령기간 동안 일본군에 별의별 잔학행위를 다 당해서 학을 떼는데 반해, 대만에서는 일본 문화에 친밀도를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일본의 통치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나 정치세력이 꽤 있다. 몇몇 정치세력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대놓고 참배하고 올 정도니 말 다 한 셈. 이 때 한국, 중국 등에서 비난여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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