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4-10 12:34
[기타] 포퓰리즘과 역사연구
 글쓴이 : history2
조회 : 913  

포퓰리즘은 우리말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한때는 ‘민중주의’라고 옮기기도 했지만,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번역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정적 접근을 추구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민중’을 빙자하거나 사칭한 엉터리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028포풀리즘.png



흥미로운 것은 포풀리즘이 그 사회를 지배했었는지는 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사회의 정치,사회,역사적 성향이 한 정권이 단절된 이후, 극단적으로 양분되는 지 여부로 판명이 나곤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포플리즘의 대표적 예라고 하는, 페론니즘의 경우, 다수 국민, 특히 빈곤 계층은 그 시대에 대한 향수를 지우지 못한다. 반면에 식자층을 중심으로 그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에비타와 페론, 그리고 그들이 남긴 페론주의에 대한 저주를 서슴지 않는다. 그들을 아르헨티나를 망친 주범이라고 단정하기 때문이다.

사실 포플리즘의 정확한 이해는 정치적 편의주의, 기회주의라 볼 수 있다. 

포퓰리즘을 주도하는 정치지도자들은 항상 개혁과 과거청산을 내세운다. 

그러나 말만 개혁일 뿐 실제로는 공허하기 이를 데 없다. 


권력을 획득하고 대중의 정치적 지지를 얻는 데 필요하다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포풀리스트의 대표적인 구호인 ‘정의’니 ‘제3의 길’이니 하는 화려한 수사(修辭)는, 실제로는 중심도 원칙도 없는 빈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정치적 편의주의, 다시 말하면 기회주의가 바로 포퓰리즘의 본질이다. 

그러면 대중들은 왜 이런 포퓰리즘에 열광했는가? 기회주의이기는 대중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역사의 연구 역시 이러한 포플리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자연과학과 같이 정확한 수학적 언어로 표현되지 못하고, 여러 정치,경제적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즉 복잡계의 성격을 지니는 역사학을,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통계화하고, 실증주의라는 개념으로 객관화 하려 해도, 여전히 왜곡은 그 안에 담긴다. 

그리고, 그 반대쪽에, 대중들의 성향에 영합하는 소위 '대중주의 역사학'은 그야말로, 소설과 역사학의 중간영역에 머물어 오히려 역사학의 대중화하는 이름으로, 대중을 현혹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특히 후자는 포풀리즘과 매우 유사한데, 그 기조가 상당히 기회주의적이라는 특징을 갖는다고 생각을 한다.(이를 테면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면, 만주문제를 일본과의 관계가 고조되면, 일본의 삼국의 분국설 등을 들고 나온다 -그런 연구과제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정세와 상관없이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후자의 경우 더욱 철저한 문헌분석이나 유적,유물과 같은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않으면, 유사역사학으로 빠질 우려가 제기된다.  

조금 더 포플리즘의 실체를 보면, 포퓰리즘(populism)이라는 말은 러시아의 나로드니키(Narodniki, 인민주의자)운동과 미국의 인민당(People's Party)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현대적인 의미의 포퓰리즘은 역시 아르헨티나의 페론(J. D. Peron)과 베네수엘라의 차베스(H. R. Chavez Frias)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경제가 주요 관심사이고, 간혹 역사를 통해 그들 행위의 정당성을 부여하곤 한다. 특히 상류계급에 속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으며, 특히 그들이 행한 과거의 역사적 과오를 이용해 상류계급의 등에 칼을 꽃으려 한다. 

한편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유럽의 포퓰리즘은 인종주의, 민족주의의 특징을 보인다. 프랑스 국민전선의 장 마리 르펜(Jean-Marie Le Pen)과 마린 르펜(Marine Le Pen) 부녀(父女), 오스트리아 자유당의 하이더(J. Haider) 등은 민족의 정체성이 주요 관심사이고 인종혐오나 민족감정을 부추기면서 난민이나 이민자 등 소수 외국인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이들 역시 유사역사학을 적절히 사용한다)

그렇다면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포퓰리즘 개념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 1967년 영국 런던에서 관련 학자 43명이 모여 논의하였지만 포퓰리즘에 대한 보편적인 핵심개념을 도출해내는 데 실패하였다. 그만큼 포퓰리즘 개념이 애매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자들 가운데는 아예 개념 규정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포퓰리즘 현상은 보다 분명하게 이해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는 포퓰리즘이 통합과 타협을 지향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퓰리즘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인민(국민)이다. 포퓰리즘은 인민에서 시작해서 인민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에서 다수 인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차지하는 것아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퓰리스트들은 인민주권(국민주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는 “인민이야말로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주권자이며, 인민이 역사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선언하였다. 오스트리아의 하이더도 “인민이 최고주권자라는 사실에 대해 확신을 못가진다면 그것은 곧 민주주의의 본질을 의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민주주의에서 인민(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말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러나 포퓰리즘에서 말하는 인민은 전체 인민이 아니다. 그것은 전체 인민에서 소수의 지배엘리트들을 제외한 다수의 보통사람들을 의미한다. 

보통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묵묵히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배엘리트들에게 무시당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이다. 

보통사람들은 노동자와 같은 특정계급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포퓰리즘은 노동자계급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의식도 없고, 계급 자체가 모든 문제의 구조적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회주의와 다르다. 

포퓰리즘은 특정계급에 의존하지 않고 거의 모든 계급을 포괄하는 계급연합을 추구한다. 포퓰리즘의 목적은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특정계급에만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포퓰리즘은 인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선동한다. 보통사람들은 지배엘리트들보다 더 현명하고 국가정책과 관련해서 더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으므로 직접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은 바로 무시당하고 억압받는 보통사람들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한다고 자임한다. 하지만 포퓰리스트들이 진정으로 인민이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인민은 권력을 잡기 위해 동원되는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인민의 이름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이를 독단적으로 행사하려는 의도를 숨기고 있을 뿐이다. 

포퓰리즘의 핵심은 이분법적인 대립구도에 있다. 포퓰리즘은 인민(국민)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통합을 지향하는 정상적인 정치와 다르다. 포퓰리즘은 소수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는 방법으로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 

적개심의 원인은 빈부의 양극화일 수도 있고, 인종주의나 민족주의일 수도 있다. 특히 이러한 적개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역사만큼 논리적 증거로 제시되기 쉬운것은 없다. 적절히 가공한 그들의 입맛에 맛는 역사는, 포퓰리즘이 세상을 선과 악(또는 적과 동지)이라는 이분법으로 바라보고 상대방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자신은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는 생각은 정치적 타협을 불가능하게 한다. 포퓰리즘의 전략은 “보통의 정치인들이 자기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익숙한 수법을 동원하는데 반해, 포퓰리스트들은 정치적 공방 속에서 적을 부각시키고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다. (이러한 증오를 일으키는 방법에 경제적인 수탈의 역사나 차별에 대한 예 만큼 휘발성이 큰 것은 없다)

이럴수록 자기편을 단결하게 하기 쉽고 중간에 있는 사람을 제압하기에도 편리하다. 적을 공격하여 승리의 자신감을 불어넣기에도 유리하다. 편을 갈라서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고 나를 중심으로 단결하라고 하는 것이 정치게임에서 승리하는 고전적인 방법이다.” 

포퓰리즘은 기존의 체제와 기득권세력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이 역시 분노를 증거하는데 역사는 유용한 도구이다. 
포퓰리스트들은 소수의 지배엘리트들이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선동한다. 인민(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소수의 지배엘리트들에 의해 좌우되는 대의제는 포퓰리즘의 주요한 공격대상이다. 정당, 관료, 대학, 금융기관 등 사회 제도와 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 역시 공격대상이 된다. 

미국의 사회학자 에드워드 쉴즈(Edward Shil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포퓰리즘은 권력과 재산, 교육, 문화 등을 독점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차별화된 기득권 지배계급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의 질서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존재한다.” 

그러나 현상타파와 체제개혁을 외치는 포퓰리스트들의 주장은 대부분 구두선(口頭禪)에 그친다. 그들은 급진적인 개혁을 기치로 내걸지만 전면적인 개혁프로그램을 제시하거나 실천에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혁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질서 안에서의 신분상승에 더 큰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권을 잡기 전에는 체제개혁의 선봉장으로서 세상을 바꿀 것처럼 시끄럽게 떠들지만, 일단 집권하고 나면 온건한 타협노선으로 선회하고 만다.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과는 달리 지배계급의 일원이 되어 지배계급의 이익에 봉사하면서 지배질서의 현상유지에 일조하게 된다.    

포퓰리즘이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에 의존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특징이다. 지도자는 미디어를 잘 활용하며 뛰어난 언변과 대중적 호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의 메시지와 표현은 미디어와 대중에 적합하게 맞추어져 있다. 그는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선동정치에 능하며,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대중의 맹목적인 추종을 이끌어낸다. 

포퓰리즘에 휘둘리기 쉬운 사람들은 불만이 있으면서도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다(특히 이러한 사람들은 소위 역사학이라 이름으로 현혹하기 매우 쉬운 집단들이다, 그들은 무력감에 조그마한 휘발성 물질만 있어도 자신의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휘둘리는 것에 전혀, 내적인 비판이나 심리학적 대항을 하지 못한다. 하다못해 이러한 이들을 현혹하기 위해 군부정권들 조차도, 역사를 그들의 정통성의 도구로 사용을 하였다) 

이들은 결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자신들이 직접 그 과실을 얻고자 하는 열의는 부족하다. 지도자가 불만의 핵심을 찌르는 언변을 구사하면서 이들의 마음을 흔들게 되면, 이들은 그의 개인적 매력에 빠져들면서 지도자와 감성적인 연대감을 형성한다. 지도자는 이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단순하면서도 쉬운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실현가능한 것인지 여부에는 관심이 없다. 

민주주의는 인민대중의 지지를 전제로 한다. 대중은 그것을 구성하는 개인들과는 다르다. 개인들이 모여서 대중이 되면 의식 있는 개인들의 인격은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의 집단정신이 형성된다. 집단정신은 개인들의 생각과 감정이 한 방향으로 모아진 것이며, 이는 주어지는 자극에 따라 국가를 파괴하는 폭력으로 흐를 수도 있고 국가를 수호하는 영웅적인 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것은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이며 이미지로 사고하기 때문에 타인의 영향에 쉽게 노출된다. 그러므로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메시지가 쉽고 간명해야 하며 반복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특히 대중적 역사라는 이름으로, 영토의 크기, 상실된 영토를 주로 다루는 모습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적 경향이다. 또한 이러한 상실된 역사의 것을 모두 상류계급의 책임으로 몰아넣는 것도 포퓰리즘과 같은 기회주의적 성격이라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프랑스의 정치사상가 구스타브 르봉(Gustave Le Bon, 1841-1931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고립되어 있을 때는 교양 있는 개인일지 모르나, 대중(군중) 속에서는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야만인이다. 그는 자발성, 폭력성, 잔인성 및 원시인들의 영웅주의와 열광을 갖고 있다.”

민주주의가 감성적인 인민대중의 지지를 전제로 한다면, 포퓰리즘이 필연적으로 수반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므로 포퓰리즘을 민주주의와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와 다르지 않다. 

또 인민주권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인민대중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인민민주주의 또는 대중민주주의와 유사하다. 포퓰리즘이 선전과 선동을 수단으로 정권을 잡으려고 하는 정치현상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인이 인민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선전과 선동이라는 수단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독일의 사회학자 다렌도르프(Ralf Dahrendorf)는 “어떤 사람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민주주의로 보인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 않은가?”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포퓰리즘을 민주주의와 구분하려고 하는 것은 포퓰리즘이 통합과 타협의 정치가 아니라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즉 포퓰리즘이 민주주의의 외양을 띠고 있지만 민주주의와 다르며 오히려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포퓰리스트들은 민주주의를 입에 올리지만 실제로는 민주주의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선동하지만, 진정으로 인민이 정치의 주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인민은 권력을 잡기 위해 동원되는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국민의 의지를 알고 이를 실현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결국 직접민주주의를 빙자한 독재로 흘러가게 된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조기숙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포퓰리즘과 민주주의는 양립이 불가능하다. 포퓰리스트 리더가 집권하게 되면 의회를 무력화시키고 주민의 직접 동의를 받는 주민투표 등을 활용해 대의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다. 그런데 이것이 직접민주주의를 활성화하는 게 아니라 독재적인 리더십을 강화시킨다. 왜냐하면 포퓰리스트 리더는 자신만이 동질적인 국민의 의지가 무엇인지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포퓰리즘 현상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가장 뚜렷한 특성은 세상을 이분법적인 구도로 보고 분열과 증오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원인은 빈부의 양극화일 수도 있고, 인종혐오나 민족감정일 수도 있으며, 특정 국가, 집단, 지역에 대한 배척이나 그에 따른 피해의식일 수도 있다. 

세상을 선과 악, 적과 동지로 나누고, 자신을 선, 상대방을 악으로 규정하며, 자신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을 동지로, 반대하는 상대방을 적으로 간주한다.(이러한 구분에 역사가 흔히 이용이 되며, 많은 역사학자들이 이러한 포퓰리즘에 부역한다)

악과 적은 타도의 대상이 될 뿐이며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 그리하여 적에 대한 증오를 통해 동지들을 결집시킨다. 포퓰리즘의 특성들을 전부 충족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선동하는가 하는 것은 쉽게 판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어떤 정치인이나 정치세력이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포퓰리스트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들이 포퓰리즘의 다른 특성들을 모두 충족하지는 못하더라도 말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지수신 18-04-10 18:34
   
조기숙에서 웃고 갑니다
history2 18-04-10 19:14
   
^^ ----- 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history2 18-04-10 19:39
   
월간조선 2006년 11월호에 구한말 탐관오리인 조병갑이 조기숙의 증조부라는 사실이 보도된다. 여기에는 또 조병갑의 일족들이 친일인사 명단에 등재된 바 있으나 조병갑은 누락되어 있어 그 부분에도 의문을 지닌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이에 조기숙은 증조부는 역사의 희생양이라는 황당한 주장과 함께 전국에 깔린 공덕비가 증조부의 선정(善政)에 기인한 결과물이라는 역사 왜곡까지 하며 쉴드쳤으나 결국 동학농민운동 유족들을 찾아가 사과했다.
history2 18-04-10 19:41
   
친노 폴리페서의 아이콘 같은 인물로서 활동해왔으나 그 와중에 부적절한 발언이 잦아 오래동안 공격받는 인물 중 하나이다. 화두가 될 만한 이슈들을 종종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내용면에서 대부분 진영논리에 머물러 있어 공감을 얻지 못했다.

실제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 드러났을 시 "생계형 범죄"라는 논리로 옹호하다 엄청난 비판을 초래했으며,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때에도 난감한 발언을 자주 내뱉는 바람에 청와대와 여당을 수시로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비판이 높아지자 노무현 대통령은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국민들은 독재시대의 사고에 머물러 있다는 칼럼이 대표적인 사례였고, 당시 합리적이던 정략적이던 간에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진보언론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문제가 있다는 시선을 지니고 있었다. 참여정부와 언론과의 관계가 나빠지게 된 부수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서 평가되고 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이 조기숙 본인을 향한 비판으로 이어지자  "인간 조기숙은 인격적 죽임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는데, 더불어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에 대한 인터뷰 금지 조치가 최소한의 자위권이라는 황당한 인식까지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2006년 2월 청와대 홍보수석을 사임하면서 "제가 떠나면 조용해지겠죠"라는 자조를 하기도 했다.
history2 18-04-10 19:44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조기숙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포퓰리즘과 민주주의는 양립이 불가능하다. 포퓰리스트 리더가 집권하게 되면 의회를 무력화시키고 주민의 직접 동의를 받는 주민투표 등을 활용해 대의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다. 그런데 이것이 직접민주주의를 활성화하는 게 아니라 독재적인 리더십을 강화시킨다. 왜냐하면 포퓰리스트 리더는 자신만이 동질적인 국민의 의지가 무엇인지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사실 본인의 행동과 글이 일치하지 않는 전형적인 사례이지요!!!
 
 
Total 19,94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3875
19760 [한국사] 대고구려제국(大高句麗帝國) 다큐 아비바스 09-03 1167
19759 [한국사] 고대 한국인, 예맥제국(濊貊帝國) (1) 아비바스 09-02 1285
19758 [한국사] 알려지지 않은 고조선(古朝鮮) 설들 아비바스 09-02 950
19757 [한국사] 역사 매국부역에 지분 태우지 말라 (1) 금성신라 08-23 1365
19756 [한국사] 태극기 민족 티벳 (충격) (6) 금성신라 08-23 2507
19755 [한국사] 400년전 보도검열 실태 ㄷㄷ (1) 금성신라 08-22 1391
19754 [한국사] 공험진을 반박할수없게되자 학계에서 뿌리는 요상… (4) 금성신라 08-22 1314
19753 [한국사] 고려의 국경 동계는 잠수함 감시용 해안초소인가? (3) 금성신라 08-22 1126
19752 [한국사] 강화도에 10만 인구가 38년간 거주한 흔적이 있능가? (4) 금성신라 08-21 1288
19751 [한국사] 노걸대 실로 놀라운 발음기록 ㄷㄷ (1) 금성신라 08-21 1036
19750 [한국사] 붓다 사카무니의 씨족명, 국명 금성신라 08-21 934
19749 [한국사] 금나라는 신라다 (2) 금성신라 08-21 1248
19748 [기타]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증조부의 비석을 파헤친 후손 관심병자 08-18 964
19747 [기타] 북한군이 촬영한 한국전쟁 관심병자 08-17 1449
19746 [기타]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의 삶 관심병자 08-16 1119
19745 [기타] 세금 1억 들어간 춘향이 그림..여러분의 의견은 (4) 관심병자 08-03 2682
19744 [한국사] 미국 옥션에 나온 신라금관 Korisent 07-30 3414
19743 [기타] 무능했던 제국 그리고 시작된 관동군의 폭주(황고둔… (1) 관심병자 07-27 1637
19742 [기타] 칭기즈칸의 마음을 홀랑 빼앗은 고려 여인은 누구일… (7) 관심병자 07-27 2268
19741 [기타] 옛날 사람들도 봉급을 받았을까? 관심병자 07-24 1183
19740 [한국사] 동아게가 주의하고 싸워야할 점 (3) 하이시윤 07-18 1190
19739 [한국사] 서악 華山 이동과 馬邑山 즉 평양성 (2) 구르뫼 07-18 1439
19738 [한국사] 윤내현교수의 기자신고 요약 (9) 하이시윤 07-13 1506
19737 [기타] 한국사는 미스테리한 점이 많지요 (20) 관심병자 07-11 2389
19736 [기타] 잡설) 청동거울은 일반적인 거울이라고 보기는 힘들… (2) 관심병자 07-11 1345
19735 [한국사] 5백년전 명나라 지도, 明과 高麗 등 지명 분석 #대명… (5) 레종 07-09 2310
19734 [한국사] 정읍 시의원 - 중국 본토에서 삼국사기 백제의 정… (2) 조지아나 07-06 171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