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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8 20:18
[기타] 소소한 역사탐방 (성북동)... 2
 글쓴이 : 히스토리2
조회 : 787  

5.성락원과 의친왕

 

성락원(城樂園)은 서울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조선시대 별장이다.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沈相應)의 별장이었고, 의친왕(義親王) 이강(李堈)35년간 거처 겸 별궁(別宮)으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성락원.jpg


1919119일 상해임시정부로 탈출하려던 사건이 가장 유명하다. 3.1 운동 직후인 413, 여러 독립운동 세력들은 드디어 세를 규합해 상해임시정부를 창설한다. 이 상해임시정부 내무총장 안창호는 아직 미약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상해임시정부에게 내부적으로는 구심점, 대외적으로는 정당성을 강화하고 조선인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의친왕 망명을 계획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조선 황족의 입을 통해서 조선인들은 마음으로 일본의 통치를 원한다는 일본의 선전전에 대항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되었다. 게다가 의친왕은 망명 정부가 수립되면 황족으로서의 예우를 버리겠다고 하였다.


의친왕.jpg

 

19191120일자 독립신문에 실린 의친왕의 성명에 독립되는 우리나라의 평민이 될지언정 합병한 일본의 황족 되기를 원치 않는지라.”라고 언급했다.

성락원안채.jpg


 

6.한용운과 심우장

 

만해는 3·1운동으로 3년 옥고를 치르고 나와 성북동 골짜기 셋방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승려 벽산(碧山) 김적음이 자신의 초당을 지으려고 준비한 땅 52평을 내어주자 조선일보사 사장 방응모 등 몇몇 유지들의 도움으로 땅을 더 사서 집을 짓고 '심우장'이라고 하였다.

 

심우장.jpg

심우장(尋牛莊)’이란 명칭은 선종(禪宗)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열 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인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尋牛)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용운이 쓰던 방에는 한용운의 글씨, 연구논문집, 옥중공판기록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심우장의 이름처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소박한 명상이 가능하다.

 

7,선잠단지


누에치기를 처음 했다는 중국 고대 황제의 황비 서릉씨를 누에신(잠신蠶神)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이 단은 고려 성종 2(983)에 처음 쌓은 것으로, 단의 앞쪽 끝에 뽕나무를 심고 궁중의 잠실(蠶室)에서 누에를 키우게 하였다.

 

선잠단지.png

세종대왕은 누에를 키우는 일을 크게 장려했는데, 각 도마다 좋은 장소를 골라 뽕나무를 심도록 하였으며, 한 곳 이상의 잠실을 지어 누에를 키우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중종 원년(1506)에는 여러 도에 있는 잠실을 서울 근처로 모이도록 하였는데 지금의 강남 잠실이 바로 옛 잠실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선잠단의 설치 이후 매년 3월에 제사를 지내다가 1908년 잠신이 의지할 자리인 신위를 사직단으로 옮기면서 지금은 그 터만이 남게 되었다.


성북동 비둘기.jp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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