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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0 07:42
[한국사] 평양성주 장군 검용을 보고 드는 생각
 글쓴이 : 히스토리2
조회 : 1,264  

고이왕님이 평양성을 서술하시면서, 평양성주 장군 검용에 대해 논 하셨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1.평양성주 장군 검용은 어디에 소속된 자인가? 

  a) 발해인으로 발해에 속한 평양을 다스리던 자이다. 
  b) 신라인으로 신라에 속한 평양을 다스리던 자이다.
  c) 당시 준 독립된 평양지역을 다스리던 군왕과 같은 자이다. 

2.현 평양은 왜이리 소홀히 받았는지..... 

 a) 평양이 고구려의 수도라면 왜? 발해는 저토록 평양을 방치해 놓았는가?
    왜 발해의 지리를 적힌 신당서, 요서지리지와 청일통지에 이르기 까지 현 평양에 대해 
    제대로 된 기록이 없는가? 
    오히려 현 요양일대가 평양이라는 기록은 찾을 수 있다 - 요서지리지

    평양은 당시 신라와 접한 국경지역인데 국경수비의 역할이라도 있었을 텐데, 왜 저토록 방치 
    되었을까? (하다못해 신라와의 길도, 한반도 동해안의 남해부에 존재했다)  
   
 b) 신라 성덕왕이 대동강 이남을 당으로 부터 공인을 받았는데, 현 평양을 다스릴 수 있었을까? 
    그리고 굳이 대동강을 국경선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일까? 차라리 평양을 점유하고 말지
    그러면 평양 성주 장군 검용은 신라인은 아닌것이 되는가? 

 c) 평양의 독자적 군왕 같은 존재였다면, 기록이 그토록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단지, 태봉에 귀부했다는 한줄기사...가 전부 
    그리고 발해나 신라가 현 평양에 독자세력이 있었다면 그냥 두었을리 만무하다 
    아니면,,,,원래 이 지역은 낙랑국(실재했다면)의 전통처럼 '독고다이'의 풍습이 강해서 
    그냥 둔 것 인가?
    근대 그 이 후 검용은 어디로 간 것인지.....왕식렴이 평양을 개척할 때도, 이 검룡이란 자의 모습은
    등장 하지 않는다.     
         
 *현 평양의 모습을 보면, 농업생산량도 좋아 입지도 좋아 뭐 하나 떨어지는 것이 없는데, 완전히 잊혀진 
   형국이다...

 3. 발해의 현덕부
 
 a) 신당서에는 숙신의 거주지(고구려가 아니다. 압록,장령이 고구려 지역으로 명기, 부여, 박
 길은 부여지역, 그건 그렇다 치고)로 되어있다.
 
 b) 요서지리지에는 고조선 땅으로 평양성이며, 기자가 봉해 진 지역이며, 공손씨가 한 때 차지했으며, 
 안동도호부를 둔 지역이라 했는데, 이 현덕부에는 노주, 현주, 철주, 탕주, 영주, 흥주가 소속되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철주는 안시현 즉 안시성이고, 탕주는 한나라때 양평이라 기록되어 있다
 그럼 현덕부가 한반도는 아니라는 말 이다.  
 
 c) 청일통지는 현덕부는 길림 오라성 동남쪽인데,,,이라고 적혀있다. 여기도 한반도는 아니다. 

 아무튼, 모든 사서를 봐도, 고구려의 평양이 현 평양 같지는 않고, 또 이곳을 딱히 중요시 했다는 기록은 
 정말 어디어도 없고, 평양성주 검용의 기록도 없다.
 
 결론)  현 평양의 역사는 왕식렴 때 부터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현 평양은 도대체 정체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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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파이 18-04-20 14:26
   
기록이 없어서 추측밖에 할수없지만.
신라는 통일이후 지방 호족들을 전혀장악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지방호족들은 각자 지역에서 장군을 칭하며
사실상 왕의 지위를 누리고있었으니까요.

고려에 붙은 나주 만해도 백제지역권이라지만 사실 마한지역이으로
자신들을 핍박한 백제의 멸망은... 자신들과 별 상관없는 일이었기때문에,
백제가 망하던,신라가 통일했다고 주장하건, 견훤이 백제 부흥운동을 하던 말던,
대체적으로 심드렁한 분위기였다죠.

상주땅에서 세력을 일으킨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 역시 농민출신으로
스스로 성주의 위치에 올랐고 장군을 칭했지만
당시 신라는 수도 경주에서 권력다툼만을 하며
지방의 반란에 사실상 무관심하게 바라봤을뿐이죠

통일신라 말기에 오히려 해적질도 극심했다는 기록으로만 봐도
이 해적질이 단순한 해적이 아닌 호족들의 자립으로 생긴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었죠. 

심지어 왕건의 고려 통일이후에도 ,
모든 호족들이 다 고려편이 된건 아니었습니다.
삼국통일이후에도 호족들은 번번히 왕실을 위협했고
그나마 광종대에 들어서 피의 숙청이 있을후에나 잠잠해 졌으니까요.

제 생각엔 평양도 자세한 기록이 없는건
신라에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냥 방치해놓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려 태조가 "황폐화된 평양을 수복해야한다" 라는 말을 건국초에 쓴것으로 보아
<평양 성주>라고 하지만 사실상 평양내 흔하디 흔한 호족 나부랭이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신라나 발해의 무관심속에 어느 지역에도 간섭받지 않은 독립영주였던 셈이죠.
딸기파이 18-04-20 14:33
   
이건 단지 제 생각이긴 하지만....

신라는
"통일을 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주변국의 위협을 받지 않는것만을 원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됩니다....

그저 <경주>라는 보석을 지키고 싶었을뿐이죠
비록 반쪽이라지만 삼국통일후 그들은 북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신라는 당을 두려워했고, 신생발해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들과 국경조차 맞대고 싶지 않았던거죠...
그래서 그냥.... 버려놓은게 아닐까요??
     
촐라롱콘 18-04-20 14:59
   
어느정도 일리있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평양-대동강 이남 ~ 예성강 서쪽의 패서지역 또한
통일 이후에도 거의 100년 동안이나 어정쩡한 상태였다가
근 100년이 지난 성덕왕~경덕왕대에 이르러서야
행정구역을 정비하는 단계에 머물렀지요....!!!

서기 800년 9세기를 전후해서 현 평양과 주변지역도 일시적으로
아울렀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로부터 얼마 안가 신라하대의 막장으로 접어드는지라...

평양과 주변지역은 그냥 어정쩡한 반독립상태에 있다가
궁예의 후고구려에게 편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평양이 본격적으로 복구되는 시점은 위 본문에도 언급되었듯이
고려가 들어선 이후 왕식렴 이후부터였겠지요~~~

발해 또한 청천강 이북 일대부터는 확실히 영유한 것으로 보이지만
평양 주변까지는 진출한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평양이 신라-발해의 남북국 시대 동안 내내 어정쩡한 상태였던 것은
한편으로는 신라의 경주와 발해의 상경용천부 등의 주요 근거지가
평양에서는 상당히 먼 한반도동남부와 동만주일대였다는 점도
하나의 배경이 될 것 같습니다.

신라와 발해의 교류와 충돌 또한 평양일대보다는 주로 동해안루트인
함경도남부~영동북부지역을 통해서 이루어지구요~
     
6시내고환 18-04-21 23:57
   
약소국의 발악 이후에 방관으로 설명되겠네요
히스토리2 18-04-20 15:11
   
이 글의 목적은 사실은, 현 평양이 고구려 시대 평양은 아니라는 주장을 위한 것 입니다. 검용에 대한 말씀은 두 분의 말씀이 옳다고 보고요....북한의 현 평양이 고구려 시대 평양이라고 명확히 적힌 글은 사서에 거의 본일이 없습니다. 또 그렇다고 여기가 명확히 평양이라고 할 만큼, 정확한 위치도 아직은 없지만요....여러 사서마다 여기다 여기다 하도 그런식이여서, 적은 글입니다. 참고로 북한조차도 원래는 평양을 현 요양, 심양 부터 단둥의 봉황성 까지 다양한 곳을 고구려의 평양이라 지적하다가, 주체사관 성립 이 후에야, 혁명수도 평양이 고조선 부터 고구려 까지 이어온 평양이라 이야기 하게 됩니다(정치적 프로파간다에 역사적 사실을 묻어버린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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