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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1 18:38
[한국사] 한국의 영토는 남북 삼천리가 맞는가? (사천리로 기록된 역사문헌 탐구)
 글쓴이 : 히스토리2
조회 : 2,094  

한국의 영토는 남북 삼천리가 맞는가? (사천리로 기록된 역사문헌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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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나와 있는 조선왕조의 영토는 분명 남북 사천리 동서 이천리였다. 이러한 기록은 중국의 여러 사서와 <조선왕조실록>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사천리라는 조선의 영토가 애국가 가사에서 삼천리로 축소될 수 있는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관련 문헌을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남북 사천리 동서 이천리를 표기하면 간도지역이 다 포함된다.

 

삼천리라 함은 약 1,200km단으로는 땅끝마을 해남에서부터 단으로는 함경도 온성까지를 말하는 것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국경으로 하는 현재의 한반도를 말함이다. 즉 우리 영토에는 간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다.

 

사서의 기록대로 남북 사천리라 함은 남쪽 끝 해남에서부터 북으로는 흑룡강까지로 지금의 간도지역이 거의 다 들어가게 된다. 그 간도지역에서 동서 이천리라 함은 동쪽 끝 연해주로부터 우리가 주장하는 서간도까지 모두 포함되게 된다.

과연 사서 기록은 사천리가 맞는지 살펴보자.

 


1. 중국의 기록

 

먼저 중국의 사서 기록으로는, <도서편> <명사기사본말> <정계양잡저> <조선부> <흠정속문헌통고> <대청광여도> 등이 있다. 이들 내용에는 전부 조선의 영역을 東西二千里 南北四千里 (동서이천리 남북사천리)”로 명기하고 있다.‘참고로 중국(명나라)1리는 560m이다.

그러므로 동서로 1,100km, 남북으로 2,200km 좌우가 조선의 영토인 것이다.동서 이천리 남북 사천리라 함은 간도지역이 거의 다 들어가는 것이다.

대표로 명나라때 사서인 <명일통지>"조선의 땅은 동서 이천리, 남북 사천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2012082333003075.gif


2. 조선왕조실록 의 기록도 남북 사천리 동서 이천리

 

1) 선조 26(1593) 629(임자) 9번째 기사

 

경략 접반사 윤근수가 경략이 병부에 올린 게첩을 보고하다

조선은 국토의 넓이가 동서로 2천리이고 남북으로 4천리입니다. 대체로 정북쪽의 백두산(長白山)에서 산맥이 일어나서 남쪽으로 전라도 경계에 이르러 서남쪽을 향하여 멈춰 있습니다. (朝鮮幅圓, 東西二千里, 南北四千里蓋從正北長白山發脈, 南至全羅道地界, 向西南而止)

 

2) 고종 34(1897/ 대한제국 1) 929() 2번째 기사

 

김재현 등 716명이 황제로 칭할 것을 연명으로 상소문을 올리다

또 논의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이나 ()이라고 하는 것은 한 나라 임금의 칭호이며 황제라는 것은 여러 나라를 통틀어 관할하는 임금의 칭호이므로 넓은 영토와 많은 백성들을 가지고 여러 나라를 통합하지 못하였다면 황제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삼한(三韓)의 땅을 통합하여 영토는 사천리를 뻗어있고 인구는 2천만을 밑돌지 않으니 폐하의 신민(臣民)된 사람치고 누군들 우리 폐하가 지존(至尊)의 자리에 있기를 바라지 않겠으며 지존의 칭호를 받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옛 것을 인용하여 오늘에 증명하고 여정(輿情)을 참작하고 형세를 헤아려 보아도 실로 시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且論者曰: ‘王者君者, 有一國之稱, 而皇帝者, 統轄衆邦之稱不有拓土廣民統合各邦, 則不當稱之然我邦統合三韓, 陸地疆土, 延互四千里, 人口不下二千萬, 在今日爲陛下臣民者, 孰不望我陛下處至尊之位而膺至尊之號哉?)

 

3) 고종 34(1897 / 대한제국 1) 930() 1번째 기사

 

시임 의정과 원임 의정 이하가 황제로 칭할 것을 주청하다

심순택이 아뢰기를, “각 나라의 약장(約章)에는 각 나라 황제의 칭호를 인정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나라가 작고 군사가 약하여 나란히 나갈 수 없는 나라나 상스럽고 속되며 추하고 고루하여 개명(開明)한 세계로 진보(進步)할 수 없는 나라인 경우에도 각 나라가 반드시 인정하여 함께 교류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영토의 넓이가 사천리로서 당당하게 천자가 다스리는 나라이며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으며 예악과 문물이 세상에 표준이 됩니다. (澤曰: “各國約章, 有各國帝號認之之說此謂國小兵弱, 不足與方駕者及俚俗醜陋不能進步於開明者, 則各國未必認之而通行也惟我幅圓四千里, 堂堂萬乘之國, 可以養百萬之衆, 禮樂文物, 表準於天下)

 

4)고종 34(1897 / 대한제국 1) 1013() 2번째 기사

 

국호를 대한으로 하고 임금을 황제로 칭한다고 선포하다.”

우리 태조(太祖)가 왕위에 오른 초기에 국토 밖으로 영토를 더욱 넓혀 북쪽으로는 말갈(靺鞨)의 지경까지 이르러 상아, 가죽, 비단을 얻게 되었고, 남쪽으로는 탐라국(耽羅國)을 차지하여 귤, 유자, 해산물을 공납(貢納)으로 받게 되었다.

 

사천 리 강토에 하나의 통일된 왕업(王業)을 세웠으니, 예악(禮樂)과 법도는 당요(唐堯)와 우순(虞舜)을 이어받았고 국토는 공고히 다져져 우리 자손들에게 만대토록 길이 전할 반석같은 터전을 남겨 주었다. (及我太祖龍興之初, 輿圖以外, 拓地益廣北盡靺鞨之界, 而齒革?絲出焉, 南收耽羅之國, 而橘柚海錯貢焉幅員四千里, 建一統之業)

 

위와 같이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서도 우리 영토는 분명 남북 사천리 동서 이천리였다. 특히 대한제국을 선포할 때인 1897년의 기록에서 여러 번 사천리란 기록이 나온다.

 

삼천리는 의도적으로 우리의 생각을 한반도에 밀어넣고, 축소지향적 역사관을 갖게 한다. 이제부터라도 삼천리 라는 의식을 버리고, 당당히 사천리를 주장하기를 염원하며, 작은 글을 써 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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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18-04-21 18:41
   
동서 2,000리 남북 4,000리라는 건 아마 고려 말~조선 초중기까지만 유지되었다고 봅니다.
후에 임진왜란, 정묘호란을 통해 명이나 후금에게 현 압록강 이북 땅을 넘겨주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종까지 남북 4,000리 동서 2,000리가 언급되는 이유는 간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였기 때문입니다
히스토리2 18-04-21 18:45
   
전 글을 쓰고 댓글 달리는데 제일 무섭네요^^  축소지향적인 사고를 버리자는 거지요... 1950 한국동란만 없었다면, 간도가 현재 중국 땅은 아니었을 겁니다.
     
남북통일 18-04-21 19:14
   
저는 님의 의견에 반박하는게 아니라
님의 의견과 당시 시대적 배경을 통해서
다르게 해석하는 겁니다.
히스토리2 18-04-21 18:47
   
전 웬만하면 논쟁이 될 만한 글을 지양하려 하는데 ^^ 잘 안되는 군요
     
남북통일 18-04-21 18:48
   
논쟁하자는 거 아닌데요
제 의견을 말한 것 뿐입니다.
너무 예민하신 것 아닌가요?
만약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구요.
          
히스토리2 18-04-21 18:51
   
님에게 말씀 드라는건 아닙니다 제가 죄송하네요
     
감방친구 18-04-21 18:51
   
여기는 사람 사귀는 사교 모임이 아닙니다
카테고리가 엄연히 토론게시판입니다
게시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면 묻는 게 당연하고 이견이 있으면 비판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감방친구 18-04-21 18:48
   
님은 다른 사람 게시글에서 잘만 논쟁하시더만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요
이곳은 개인 블로그가 아니라 토론게시판입니다
감방친구 18-04-21 18:49
   
히스토리2 18-04-21 18:50
   
다음부턴 안끼도록 하겠습니다.....
     
감방친구 18-04-21 18:55
   
참 답답한 분이시네요
아니 삼성 같은 대기업 출신에 내로라 하는 외국어학원까지 경영하는 분께서
어찌 그리 몸을 사리시는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이상하거나 궁금하면 묻는 게 당연한 것이고
이견이 있으면 근거를 가지고 따지는 게 당연한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기는 토론게시판입니다
남북통일 18-04-21 18:51
   
그리고 저 남북 몇리 동서 몇리 하는 건
직선거리를 찍으면 오류가 생길 수도 있어요.
자동차 도로로 찍어보셔요.
그리고 추가로, 동서 몇리, 남북 몇리 하는 건 도읍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사진처럼 직선거리를 그냥 찍으면 안 됩니다
-----------------------------------------------------------
다시 읽다 보니까 제가 너무 어렵게 썻네요.
그니까 예를 들어 고구려가 동서 6,000리이면 고구려 동북경계 끝에서 고구려 도읍을 거쳐
고구려 서북계까지 가는 그런 방식입니다
     
감방친구 18-04-21 18:56
   
방, 사방이 아닌 다음에는 남북, 동서, 종, 횡은 수도 기준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더욱이 고종 황제 시대의 남북 사천 리는 간도까지 친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남북통일 18-04-21 19:15
   
아, 새로운 정보 알고 갑니다.
6시내고환 18-04-21 20:43
   
녹둔도 넘어간것도 안타깝네요
촐라롱콘 18-04-21 20:59
   
[[위와 같이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서도 우리 영토는 분명 남북 사천리 동서 이천리였다.
특히 대한제국을 선포할 때인 1897년의 기록에서 여러 번 ‘사천리’란 기록이 나온다.]]....???
.
.
대한제국 선포 이전에 이미 삼천리 강역과 관련된 표현이 나옵니다

[[후렴구 '무궁화 3천리 화려 강산 죠션 사람 죠션으로 길이 보존하세'는
1896년 11월 21일 독립문 정초식 때 배재학당 학도들이 부른 애국가에서부터 등장하였다.
배재 80년사에 따르면 이 애국가는 번커 교사가 편곡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조선시대 봉수로 기준으로 조선의 최남단 해남에서 서울까지 대략 1,000리 거리
서울에서 최북단인 두만강변 온성,경원일대까지 대략 2,000리 거리를 모두 합쳐서 3,000리입니다.

참고로 두만강 이북 간도지역이나 압록강 이북 요동지역의 지명들은 봉수로에 나타나 있지도 않습니다.

제 추측이기는 하지만 남북 4천리라는 표현은 육지이동거리 3,000리 + 탐라(제주)까지 거리 모두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4천리라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물론 그래도 4,000리에는 못미치지만..)

동서 2천리라는 표현 또한 일반적인 한반도의 동해안~서해안까지 거리는 대략 1,000리 이내가 합당하겠지만
동서간 거리가 가장 긴 한반도 북단의 압록강 의주일대에서 두만강변의 6진 일대까지의 거리라면
2,000리에는 뭇미치겠지만 최소한 1,000리는 훨씬 넘는 거리이기 때문에...
.
.
결론적으로 다소 과장하여 남북4,000리, 동서2,000라는 표현도 무리는 아니라 봅니다.
     
감방친구 18-04-21 21:01
   
그렇지 않습니다
간도를 행정구역으로 편입하면서 저런 표현이 재등장 한 것입니다
     
남북통일 18-04-21 21:09
   
조선시대에는 간도를 자기네 영토로 인식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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