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장군으로 백제 부흥 운동을 하다가 당나라에 항복하고
당나라 장수로 살다가 생을 마친 흑치상지라는 장수가 있죠.
이 사람이 어디 출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삼국사기 권44 열전에 보면
"흑치상지는 백제 서부인이다. 백제의 달솔이고 풍달군장을 겸했다.
군장은 당나라의 자사와 같은 직책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黑齒常之 百濟西部人 爲百濟達率兼風達郡將 猶唐刺史"
그런데 중국에서 발간한 "중국장수전전"이라는 책에는 좀더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중국장수전전(中國將帥全傳)이란 책에 있는 기록인데,
이 책은 중국학자들이 중국정사인 <25사>에 남아있는 장군들의 업적을 여러 문헌을 토대로
간략하게 기술해 놓은 위인집으로 상.중.하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사서에 나오는 장수들의 업적을 간략히 기술해놓은위인집 | |
장수전전에서는 흑치상지(?∼689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
“흑치상지는당 고종, 측천무후 때 명장으로 백제(지금 광동성 흠현 서북) 서부인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광동성 흠현 서북이란 현재 광서장족자치구 흠주 서북 옹령현 백제향을 말하며,
백제향이란 지명은 아직도 남아있다.
▲광서장족자치구가 백제의 서부라면 백제의 중심부는? 대륙 동부지대 전부가 백제의 영토? | |
중국인들의 기록에는 흑치상지는 백제 서부 출신인데
백제 서부 지역은 지금 중국 광서장족자치구 지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백제의 서부 지역이 중국 남부에 있는 광서성 지역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