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5-28 23:42
[한국사] 온양행궁 복원도
 글쓴이 : 히스토리2
조회 : 1,774  

溫陽行宮.

지금의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1459에 있던 조선시대의 행궁으로 다른 공적 행사나 임시로 머물기 위한 다른 행궁들과는 달리 온천욕을 통해 병을 치료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용하는 일종의 요양소라는 점이 특이하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첫째 임금 태조부터 온천을 자주 찾은 기록이 나타난다. 

태조는 한 때 황해도 평산에 있는 평주 온천에 거동했으나 도읍을 옮긴 뒤로는 300리나 떨어져 있으므로 신하들이 자제할 것을 청하기도 했는데 태조는 자신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으나 애초에 직접 가는 본인도 멀다고 느꼈으므로 평주온천은 차츰 덜 찾게 되고, 1396년도에 충청도 온천으로 행차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정확한 지명을 표기하지는 않았지만 온양온천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 이 때부터 온양온천이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태종과 세종도 평주, 이천 등의 온천을 찾았으나 그래도 뛰어난 치료 효능 및 한양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 등으로 차츰 온양으로 온천욕을 떠나게 되고 현종부터는 완전히 온천은 온양으로 인식이 굳어지며. 아예 이 곳에 머물 수 있는 행궁을 따로 짓고 일부는 정사도 볼 수 있게 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온양행궁에 장기간 머물렀던 왕은 세종, 세조, 현종, 숙종, 영조 등 5명이 있으며 사도세자도 이용했다. 특히 사도세자는 다양한 한약재를 온천에 넣어 이용했다고. 공통점은 전부 피부병으로 고생한 왕이라는 것. 참고로 제일 많이 찾은 왕은 이 중에서도 재위 기간 내내 심한 종기와 피부병 시달린 현종이다.

참고로 왕이 찾지 않는 시기에는, 왕의 전용 공간과 세자궁 침실 빼고는 다른 사람들도 들어올 수 있게 했고 재상 및 사족의 부녀 또한 남쪽 탕에 한해 목욕하는 것을 허락하여 일반인들도 온천욕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 건물 구성

2020208k0534_P2.jpg

about2_img.jpg

026.png


온양행궁전도

913d3fd78179be2c82f4ec9ffc7fae02580d7f88a1a5dfe34511f75597c447834e827d5b2e57a74cdfdfdf08df7ca92f2d2e615af3f0b5f32d9671ed6238362aba3e4d30045768592081d29455080d31.jpg

1920년대 온양행궁 


정조가 온양에 왔던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며 그 자취를 기록한 책인 '영괴대기(靈槐臺記)'라는 책 속에 '온양행궁전도'가 실려 있는데 이 그림에 따르면, 구성은 왕의 침소인 내정전(內正殿)과 집무실인 외정전(外正殿)이 있고 초가지붕 또는 기와지붕으로 된 홍문관, 승정원, 상서원, 사간원, 수문장청 등의 건물들과 수라간도 있었는데 단순히 음식만 만드는 게 아닌 왕을 수행하는 인원이 대거 머물렀기에 임금의 공간을 제외하고 제일 규모가 컸다. 중앙에 12칸짜리 욕실과 양방, 협실 등이 갖춰진 온천당이 있고 그 건물에 바로 천연 온천 탕실이 있었다. 탕실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통로로 보이는 협루가 있고, 찬바람을 쐴 수 있는 방이 남북으로 하나씩 있었다. 온돌을 깐 욕실은 동서 양쪽에 있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6시내고환 18-05-31 23:20
   
아산 살때 자주 가곤했죠
실옥동 모교 온양고등학교 쪽에서 시내 방향으로 쭉가면 조선시대 양식 호텔이 지어져있죠
지금 그 자리가 행궁이 있던 자리입니다
 
 
Total 19,94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3958
19733 [한국사] 사실에 대한 날조는 (6) 위구르 07-05 1171
19732 [한국사] 내로남불 위xx 탐방기 (9) 파스크란 07-05 1111
19731 [한국사] 책 추천: 임진란 미국에서 (8) 위구르 07-05 1194
19730 [한국사] 니네들이 좋아할만한 책 추천한다 (16) 천추옹 07-04 1121
19729 [한국사] 신라의 대륙영토, 영해군사와 청해진 (2) 파스크란 07-04 1188
19728 [한국사] 당唐의 기미주로 보는 고구려의 강역, 영주·평주(營… (9) 파스크란 07-03 1164
19727 [한국사] 마자수는 어떻게 압록강이 되었나 하이시윤 06-29 1053
19726 [기타] 한국 역사는 (30) 관심병자 06-22 1921
19725 [한국사] 일본군을 끌어들인 댓가 (구한 말) (6) 천의무봉 06-16 1838
19724 [한국사] 가만보면 자칭 재야사학자는 몇가지 부류로 나눌수 … (16) 파스크란 06-13 1636
19723 [한국사] 가생이에 계시는 (15) 하이시윤 06-13 1193
19722 [한국사] 역사학의 임무 (5) 하이시윤 06-11 1148
19721 [한국사] 동아게에서 하고싶은 것 (2) 하이시윤 06-11 1049
19720 [한국사] 유사역사학 추종자들이 해로운 이유 (8) 위구르 06-10 1404
19719 [한국사] 마지막 빙기이후 황해 등수심도 (1) 하이시윤 06-10 1185
19718 [한국사] 토종견 바둑이 복원 (3) 하이시윤 06-10 1331
19717 [다문화] 어느 아시아계 러시아인의 정서 이쉬타 06-08 1410
19716 [세계사] "Θά 'ρθεις σαν αστραπή" (당신은 번개처럼 … 이쉬타 06-06 948
19715 [한국사] 말의 가축화 학설 하이시윤 06-04 1482
19714 [한국사] 세계사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임진왜란 (9) 지골 06-01 1928
19713 [한국사] 아리랑은 중국 전통민요이다~ (2) 살강살강 05-29 1837
19712 [한국사] 네이버 웹툰 베스트도전 찐삼국사 (2) 파스크란 05-29 1825
19711 [한국사] 시대별 한국사 지리적 전개 범위1 (2) 하이시윤 05-27 1304
19710 [한국사] 임나가야 (6) 하이시윤 05-27 1496
19709 [기타] 살아있는 백제는 죽이고 멸망한 마한은 살리고 관심병자 05-26 1224
19708 [중국] 중국의 정체성 (4) 하이시윤 05-25 1669
19707 [기타] [한국통사] 중국 장개석 고향에도 백제가 | 백제 부흥… 관심병자 05-23 132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