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8-06-04 10:17
[기타] 신라 9서당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958  

삼국시대 신라의 가장 중요한 군사조직은 부족적인 전통을 계승한 6정()이었다. 그렇지만 신라의 삼국 통일과 함께 그 기능과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정치·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군사조직을 설치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중앙군으로서의 9서당()과 지방군으로서의 10정()이었다.

원래 9서당도 583년(진평왕 5)에 조직된 서당()에서 비롯되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이미 법당()과 6정()이 있었으므로 이 서당은 아마도 그들과는 성격이 다른, 소모병()으로 구성된 군사조직이었을 것이다. 이 서당은 나중에 녹금서당()으로 편제되었다. 그 뒤 625년(진평왕 47)에 낭당()이 조직되었고, 672년(문무왕 12)에 장창당()이 조직되었다. 이 군단들은 모두 신라인들 가운데에서 모집하여 조직된 것으로, 정규부대와는 달리 왕권과 밀착된 특수한 성격의 부대였던 것으로 보인다. 낭당은 677년(문무왕 17)에 자금서당()으로, 장창당은 693년(효소왕 2)에 비금서당()으로 각각 개편되었다.

한편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뒤에 피정복민들로써 새로운 부대를 조직해 나갔다. 백제 유민들의 부흥운동이 평정된 지 1년 뒤인 672년(문무왕 12)에 백제인들로 구성된 백금서당()이 조직되었다. 신라가 책봉했던 보덕국왕() 안승()을 왕경으로 불러들인 다음 해인 683년(신문왕 3)에는 고구려인과 고구려 지배 아래 있던 말갈인들로써 황금서당()과 흑금서당()을 각각 조직하였다.

보덕성()에 남아 있던 안승의 서자() 대문()의 반란을 진압한 지 6년 뒤인 686년(신문왕 6)에 보덕성민()으로써 벽금서당()과 적금서당()을 조직하였다. 그리고 687년(신문왕 7)에 백제의 잔민()으로 구성된 청금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관심병자 18-06-04 10:18
   
그리고 687년(신문왕 7)에 백제의 잔민(殘民)으로 구성된 청금서당(靑衿誓幢)을 조직함으로써 마침내 9서당의 조직은 정비되었다.

9서당은 통일신라시대의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큰 규모의 중앙군단으로, 왕경에 주둔하고 있었다. 소속 군관(軍官)의 종류나 인원이 가장 많았다는 사실이 이러한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리고 9서당은 군복의 색깔[衿色]에 의해 구별되는 획일적인 부대 명칭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통일성은 삼국 통일 이전의 귀족적 전통을 부인하는 것이었으며, 국왕에게 직속된 부대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9서당은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전제왕권을 뒷받침하는 군사조직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9서당 [九誓幢] (두산백과)

통일 이전인 진평왕 때 녹금서당(綠衿誓幢, 신라인)·자금서당(紫衿誓幢, 신라인)등 2개의 서당이 조직되었는데, 통일이후 문무왕때 백금서당(白衿誓幢, 백제인)·비금서당(緋衿誓幢, 신라인)이 설치되고, 신문왕 때 황금서당(黃衿誓幢, 고구려인)·흑금서당(黑衿誓幢, 말갈인, 실상은 동예인)·벽금서당(碧衿誓幢, 보덕국인)·적금서당(赤衿誓幢, 보덕국인)과 청금서당(靑衿誓幢, 백제인)이 추가되어 9서당으로 완성되었다.

9서당은 신라인뿐만 아니라 피정복민으로 구성된 부대가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대당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민족적 융합이 요구되었다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백제·고구려인에게도 국정참여의 길을 열어줌으로써 새로운 민족국가의 출범을 확인하려는 뜻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또 군복 옷깃의 색깔에 의해 구별되는 획일적인 부대명을 갖고 있었는데, 이러한 획일성은 통일 이전의 귀족적 성격의 군단과는 달리 전제왕권을 뒷받침하는 군사조직이었음을 말해준다.
[네이버 지식백과] 9서당 [九誓幢] (한국고중세사사전, 2007. 3. 30., 가람기획)
 
 
Total 2,14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05 [기타] 만약 중국이 사라진다면? (15) 비안테스 05-07 1980
1904 [기타] 고구려_수나라 전쟁 (1) 관심병자 05-05 1711
1903 [기타] 한강문명설 , 하버드대 - 우랄알타이어 기원 한국어 … (8) 조지아나 05-05 2677
1902 [기타] 개인적으로 역사 탐구를 그만두게된게 (4) Marauder 05-05 1182
1901 [기타] 커뮤니티의 최선가치는 상호교류와 동반성장입니다 (5) 감방친구 05-04 1178
1900 [기타] 지난 5년 동아게 활동유저 자체가 극히 소수 (12) 감방친구 05-04 1217
1899 [기타] 한사군을 예속시킨 유주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6) 관심병자 04-27 891
1898 [기타] 낙랑 이란것은 상식을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6) 관심병자 04-27 791
1897 [기타] 백제가 먼저 일본이었나? (2) 관심병자 04-27 1040
1896 [기타] 과학이 밝힌 한민족과 중국인의 차이 관심병자 04-20 2692
1895 [기타] 중-올림픽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국산 고기금지령 (4) 관심병자 04-16 2263
1894 [기타] MS WINDOWS 특수문자 입력키 字 제외 한글 "가" 채용 ?? (10) 조지아나 04-15 1713
1893 [기타] [분노주의] 강원도청이 "몹시 불편하다"네요? (9) 관심병자 04-14 1726
1892 [기타] 신라화랑이 얼굴 희게 분장한것이.. 인도 타밀 전통… (9) 조지아나 04-13 2530
1891 [기타] 교과서에서 삼한을 대단히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 (2) 관심병자 04-12 1257
1890 [기타]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에 들어설 중국 관광객을 위한 … (4) 관심병자 04-10 1153
1889 [기타] 연개소문의 사망년도에 대한 환단고기의 정확한 기… 관심병자 04-09 1120
1888 [기타] 이현준 대표가 말하는 훈민정음과 중국어의 비밀 (1) 관심병자 04-09 981
1887 [기타] 태권도가 중국 것이라는 액션 배우에 참교육 시전한 … (6) 관심병자 04-08 1646
1886 [기타] 신라시대 화랑은 얼굴을 하얗게 분장, 일본은 기생… (12) 조지아나 04-08 2253
1885 [기타] [힌두어?] 일본과 인도의 신은 동일하다. (ft. 인도 석… 조지아나 04-08 995
1884 [기타] [고대사tv] 스카타이 - 인도 석가족(사카족) - 신라왕… 조지아나 04-06 1085
1883 [기타] 현대과학으로 찾은 고조선 관심병자 04-06 1411
1882 [기타] 경주 무열왕릉이 가짜일 가능성 (2) 관심병자 04-05 1292
1881
1880 [기타] 조선 구마사? 철인 왕후?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1) 관심병자 04-02 1517
1879 [기타] 서양의 옛 지도가 말하는 조선의 영토, 그리고 간도 (6) 관심병자 04-01 197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