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생이 동아시아 게시판에 기생하고 있는 조무래기 회원 "Attender" 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오늘은 그냥 제가 감명깊게 읽은 책 하나를 소개 하려고 하는데요........
저기 여러분 혹시 "한국학 연구원" 의 "김종석" 이라는 저자분께서 쓰신 "잃어버린 한국의 고유문화" 라는 책을 읽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2007년도에 나온 오래된 책이지만, 저는 이 책을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나서 먼 도서관에 가는 지하철 차비가 아깝지 않을정도로 이 책을 읽기위해 왔다갔다 2000원이나 써가면서 자주 읽게 되었답니다
이 책에는 아주 놀라운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저자는 저도 현재 읽고있는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의 건국신화를 현대 사학의 거두인 이병도씨가 한자를 잘못해석했다고 지적하면서 환웅의 신시시대에 있었던 관직편제 제도와 사회환경을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관직에는 3 상 5 부제가 이미 이때 편제 되어있었다고 해석하셨으며,
일연스님께서 쓰신 '환인'이라는 표현 역시 불교식 표현 "석가제환인타라(?)" 를 빌려쓴것이며 본래 순수 우리말 표현으로는 놀랍게도 "하느님" 이였다합니다,
이 저자분께서는 더욱더 놀라운 주장을 하셨는데요.
구한말, 한국에 들어온 여러 선교사들의 증언을 통해서 바로 고구려시대때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늘임금"의 준말인, "하느님" 을 조상신이자, 시조신으로 섬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였습니다
만약 이분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하늘님의 여러 아들 중 하나인 환웅이라는 분께서 나라를 일구시고 그분의 자손인 단군왕검의 후손인 조상님들이 왜 고구려의 여러 유적들에 "천손" 이라는 표현을 쓰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일제침략전에 우리들의 시조신이신 "하느님(환인)" 과 그리고 그 분의 여러 아들 중 하나이자 지상으로 내려와서 신시를 건설했다고 하는 "환웅" 그리고 그분의 자손이자 다들 잘 알고 계신, 고조선을 세우신 고조선의 시조 단군왕검을 "3신 할아버지(?)" 로 받들어 "삼성당" 이라는 곳에서 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가 침략해서 우리민족이 우리의 근본을 모르게 하기 위해서 3신 할아버지를 "삼신할미" 로 왜곡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역사파트도 있더라구요, 좀 짧긴 하지만요 ㅎㅎㅎㅎㅎ;
이 분께서는 현재 강단사학계와 환단고기 맹신론자들을 비판하면서 환단고기 신봉자들과 다르게 단군조선에 최소 100명 이상의 단군께서 계셨을것으로 추정하며, 단군의 칭호 역시 "박달나무 단(檀)"이 아니라 "제단 단(壇)"이 맞을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한국사 교과서에도 있던 조상님들의 문화풍습을 잘 소개시켜 주었구요
여기서 이 책을 안보신 분들께서 계시다면 한번 동네도서관 같은곳에서 이 책을 찾아 읽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으니 한번 읽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께 있어서 흥미거리이나, 참고거리로도 쓸 만한 자료라고 판단되어서 입니다
물론 이 책에 동의하지 않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우리 고유문화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여러모로 깊은 감명을 준 소중한 책 입니다
저.....그럼 저는 이만...가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