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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6 13:20
[한국사] 장희빈은 사실 착했다?! 억울한 누명쓴 그녀의 속사정
 글쓴이 : BTSv
조회 : 2,409  


드라마 동이는 허구였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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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8-06-26 15:09
   
장희빈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게 한글소설[ 인현왕후전]임.

정사 같은 것은, 한자라서 백성들이 접하기 어렵지만..
영정조 때, 출판업의 부흥을 타고, 백성들이 읽기 쉬운 한글소설들이 붐을 이루는데..

현대인들이, 재벌 집안 배경의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도 매일 보듯이..
당시, 조선인들은 궁궐을 배경으로
왕실 치정사건을 다룬 인현왕후전이 불티나게 팔림.

문제는, 일단 이 책은 고증도 엉망이고,
장희빈 사후 100년이 다되어 나온 책에다,
작가가 서인측 인물과 가까웠을 꺼라고 추측하는게

인현왕후는 주인공 버프를 받아 너무 성녀처럼 그려지고,
장희빈은 지금봐도, 명예훼손이라 여겨질 정도로,, 너무 극단적으로 악녀로 묘사됨.

인현왕후전은 후대에 장희빈의 이미지를 현대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쳤음.
장희빈을 다룬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정사의 기록보다는,

막장끼가 많은 인현왕후전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다시 리메이크가 반복되면서
장희빈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만 더해졌기 때문...
     
mymiky 18-06-26 15:21
   
얼마나 패악질을 부리고,
표독스럽게 하는지?에 따라 시청율이 쭉쭉 올라가니..

실제 장희빈의 모습을 표현했다기보다,
대중들이 보고 싶어하는(?) 장희빈으로 바꿔버림.

대중들이 흔히 생각하는 장희빈의 이미지는

사실, 장희빈보다 앞 시대 사람이였던
인조의 후궁인 조귀인의 이미지가 비슷함.

엄밀히 말해.. 장희빈이 팜므파탈이 아니라,
자기 여자들을 얼굴마담으로 세워두고 이용해가며,

막후에서, 왕권을 장악한 옴므파탈 숙종을 재평가 해야 함.
          
재가입힘듬 18-06-28 22:45
   
기억에 인현왕후가 서인, 장희빈이 남인인데
서인이었던 김만중 쓴 [사씨남정기]가 장희빈을 악녀로 만드는데 큰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유연수를 숙종에, 처인 사씨를 인현왕후에, 첩인 교씨를 희빈장씨로 묘사하여 대입을 시키죠.
실상 최고 악녀는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싸움 붙이고 이간실 한 영조 어머니인
숙빈최씨(드라마 동이의 주인공)가 최고 악녀죠.
mymiky 18-06-26 15:48
   
그리고, 저 영상도 고증이 안 맞는거 같네요..

보통, 장희빈은 젊은 여자로, 첩의 이미지가 강하고
인현왕후는 후덕하고 나이가 있는, 정실의 이미지가 강한데..

엄밀히 말하면,
숙종과 장희빈 둘이 비슷한 또래고(심지어, 장희빈이 숙종보다 2살 연상)
인현왕후는 장희빈보다 7살인가? 어렸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여중생 소녀가 새 왕비가 되어 입궁했는데
자기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대학생 언니, 오빠가 사랑에 빠져, 죽고 못 살때 들어온거죠.

거기다, 언니는 조선역사상 최고의 미인이라는 소리를 듣던 퀸카고
재벌가 출신에..

자기는 양반 명문가 출신이란 것만 빼면,,
얼굴도 재주도 장희빈보다 못했고.. 그냥. 평범했고

[질투]란 것은,
상대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하는 것이지..
다 가진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님.

그렇게 보자면, 많은 드라마에서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질투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그건 드라마일뿐이고,,

실제로는, 여러면에서
인현왕후가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장희빈을 인간적으로 질투한게 이치에 맞는거죠.

숙종에게 인현왕후는 정실이였지만, 그건 표면적인 것이고,
심적으로 느끼는 조강지처는 장희빈임.

둘은 어렸을적부터 알던 사이고
(장희빈이 7세 입궁, 대왕대비가 가장 아끼던 지밀나인,
어릴때부터, 숙종이 할머니한테 문안인사 가면 매일 보던 사이)

장희빈은
인현왕후보다 숙종을 더 먼저 만났고, 더 먼저 친했고, 결정적으로 후계자까지 낳아줌.

숙종은 자기 첫아들을
자기처럼 적장자로 만들어줄 생각에,
생모인 장희빈까지 무리해서 중전으로 만들어줌.

물론, 나중엔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다시 후궁으로 내려오지만.
그럼에도 계속 궁에서 살게해서,  폐비 시키지는 않았고, 

원래, 왕과 왕비, 대비만 궁 안에서 죽지,
그외 나머지는 다 죽을때가 되면 출궁해서 사가에서 죽어야 함.

후궁일뿐인 장희빈을 처소인 취선당에서 자결하게 해서,
궁에서 장례를 숙종이 물품부터 매장지까지 직접 챙겨준 것들을 보면..

(근데, 인현왕후전에선 숙종이 장희빈 시체를 길가에 버리라고
명령하는 장면도 있음ㅋㅋㅋㅋ 이 책이 얼마나 악의적인지 감이 옴?

(드라마에서 사약씬이 항상 나오지만, 실제론 사약 안 먹음.
걍 장희빈이 처소에서 목메달아 자결함)

기록상, 숙종이 그녀를 버렸으되,
하는 행동으로만 보면, 또 버린게 아닌
이중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음..

오직 본인만 알 것임..

분명한건, 기록되지 못해 우리가 알수는 없지만,,
 
분명히 장희빈이 죽기전에, 두 사람만의 일이 있었을꺼라는 추측정도?

내가 생각하기엔,
둘은 <태종- 원경왕후>와 더불어 애증(愛憎)부부 넘버, 1, 2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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