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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9 14:39
[세계사] 홍산문화와 소하연 문화, 그리고 하가점 하층문화에 대한 질문입니다....
 글쓴이 : Attender
조회 : 1,747  

안녕하세요 가생이 동아게 유저님들
저는 언제나 호기심 많은 일개 가생이 회원 Attender가 동아게 회원님들께 질문을 드리려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제가 한가롭게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어느 블로그에서 김정열 이라는 교수분께서 홍산문명에 대해 내놓은 의견에 대해서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김정열 교수님은 그의 논문글에 홍산문화에 비해서 후속문화인 소하연 문화(기원전 3000–200년)에서는 신석기 후기 문화인 홍산문화보다도 옥기의 빈도가 낮고 집자리의 평면형태와 묘지의 양상이 선행되는 홍산문화와도 달라서 전자가 후자를 계승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저술하였습니다

계속해서 그의 논문에서 김정열 교수님은, 하가점 하층문화와 홍산문화의 연결성에 의문을 제기하셨는데요

“하가점 하층문화”에서는 홍산문화의 석굴묘가 아닌 중원식 토광묘가 계속발굴되고 있다면서 하가점 하층문화 지역에는 홍산문화의 적봉지역에 있는 적석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것을 지적하셨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적석총에 대해서는 중공학자가 요동반도 남단에 발생한 “쌍타자 1기문화”의 적석총이 홍산문화의 적석총을 계승하였다고 말했으며 우리역사학계에서는 이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홍산문화와 쌍타자의 지역의 적석총의 성격이 전자는 특정인물이 묻혀있는 성소적인 성격이 강하다면, 후자인 쌍타자 문화는 가족이나, 특정 집단이 묻혀있는 집단묘라 하시면서 서로 차이점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적석총에 대해서 재야사학계는 홍산문화의 적석총이 고구려 적석총으로 이어진다고 하였는데, 그 공백기간이 너무나도 길고(아직은, 고조선,부여 유적을 아직 명확하게 특정지을 수 있는것이 아니니깐요.....) 적석총이라는 용어 만 같을 뿐, 세부적인 내부 시설양식이 다르다고 하시면서 고조선과 홍산문화를 연계짓는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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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말씀대로라면 홍산문화는 터키에 있는 유적들 중 하나링 괴베클리 테페 신전유적 처럼 “동양의 괴베클리 테페” 유적으로 봐야하며 후속문화나 계승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단절된 문화” 로 봐야 할텐데요......

김정열 교수님의 논문 “홍산문화의 이해” 에 관해서 가생이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읽은 주소 링크 입니다.....

http://m.egloos.zum.com/explain/v/5337144?utm_source=dable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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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8-06-29 16:39
   
중국에서 한국 대통령 책봉을 하지 않는 시대이기에  우실하 교수의 입장이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지수신 18-06-30 21:20
   
'그들'은 정 반대로 주장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요즘 강단 주류에서는 오히려 우실하 교수나 이형구 교수 등의 견해를
중국 동북공정의 앞잡이라고 매도하는 모양입니다.

'중국 문화'인 홍산문화의 영향으로 고조선이 세워졌다고 주장한다면
고조선까지 중국사에 포함시키려는 중국의 최근 조류에 부화뇌동하는거다
뭐 이런 말입니다. ㅎㅎㅎ

'그들'의 사고방식이란 참으로 기상천외합니다.
이해는 합니다.
밥그릇이 걸려있는데 뭔 소리를 못 할까요.
지수신 18-06-30 20:56
   
그게 한국 고고학계 주류 입장입니다.
홍산과 하가점 하층의 연관관계는 물론이고
하가점 하층과 상층, 하가점 상층과 십이대영자의 연계성도 모두 부정되고 있습니다.
다 제각각인 문화집단일 뿐이란 말입니다.
십이대영자와 요동의 정가와자의 관계야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무 상관없는 남남, 별개라는 겁니다.

만약 홍산 - 하가점 상/하층 - 십이대영자 - 정가와자로 이어지는 계승성을 인정한다면
한국 고고학 체계는 제로베이스에서 싹다 다시 쓰여져야 합니다.
일제에 의한 근대 고고학 도입 이후 쭉 정설로 자리잡아온,
시베리아 기원설은 완전히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홍산은 시베리아의 모든 유적보다 연대가 훨씬 앞서니까요.
문헌사 체계에까지 그야말로 혁명적 대변혁이 불가피해집니다.
서지학적으로 위서인 환단고기의 내용까지도 긍정적으로 검토될 가능성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존의 연구성과 대부분이 쓰레기통에 들어가야합니다.
그러니 가능한 한 그렇게 보지 않으려는게 기존 학위 보유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일겁니다.

과거 한국 고고학계 정설은 요동에 있는 정가와자 유적만 고조선 것으로 보거나
그나마도 하지 않는(송모씨?) 것이었습니다.
고조선의 성립 시기는 전자의 경우 bc7세기, 후자의 경우 bc5세기가 되고
중심지는 전자의 경우 요동->대동강유역 후자의 경우 시종일관 대동강유역이 됩니다.

그러다가 최근, 2010년대에 나온 박사학위 논문 중에
십이대영자를 고조선 또는 그 전신 유적으로 본 견해가 나온 모양입니다.
그렇게 보면 고조선의 성립 시기는 bc9세기 이전, 최초 중심지는 요서가 됩니다.
저는 이것이 그 자체로는 주류 통설을 해치지 않지만, 상당히 중요한 선을 넘은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bc9세기 이전 요서의 십이대영자 지역에서 고조선이 성립되었다면,
명백히 나타나는 그 이전 시대 유적들과의 관계도 반드시 설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홍산의 발견으로 인해 요서가 동아시아 고대의 최고 선진지역임은 이미 명백해졌습니다.
지리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몽골-시베리아 유목문화와 중원 농경문화와 발해/황해연안 해양문화가 만나는 접점이니까요.
그 요서에서 건국된 고조선이, 그냥 bc10~9세기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국가인가요?
이게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고조선이 애초에 요서와는 관계가 없다고 전제한다면야 시베리아 기원설이 통할 수 있지만
같은 지역을 놔두고 멀리 시베리아에 견강부회하는게 얼마나 애잔한가요?

뭐 단군신화마냥 진짜로 천손족이라는 외계인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고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어차피 '인문사기학'에서 갖다 붙이면 말이 안 될 것은 없습니다.
지수신 18-06-30 21:05
   
어떤 묘제가 어떻게 다르다고 해서 계승성이 없다...
말씀드렸다시피 고고학은 인문사기학입니다.
가타부타 논하는게 무의미합니다.
아 님은 그렇게 보세요? so what? 그럼 그러세요 전 이렇게 볼겁니다.
끝입니다. 어쩔 겁니까? ㅎㅎㅎ
숫자 논리도, 텍스트 논리도 아닌
'느낌'과 직관으로 이루어지는 순도 100% 인문사기학이 고고학입니다.

근데 한가지 생각해야할건
홍산에서 십이대영자까지의 시간 간격은 거의 3~4천년에 이른다는 사실입니다.
학계 주류에서 인정하는 한국사 전체의 길이보다도 훨씬 긴 시간입니다.
그런 어마어마한 세월 동안 문화의 변동이 크지 않았다면 그거야말로 이상한 게 아닐까요?
지엽적인 묘제나 유물의 양식 같은 것으로 관계 유무를 논한다는게... 글쎄요 ㅎㅎ

어쩌겠습니까 그렇게 보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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