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의 국명은 '한'입니다, '한'
방 4천 리(남만주까지 포괄하는 광대한 강역)이고요
원래 마한 땅입니다
마한이 진한과 변한의 유민을 받아들여서
동쪽과 서쪽에 살게 합니다
이게 소위 삼한입니다
진한과 변한은 마한에 속했고 지배를 받았습니다
진한은 신라가 통치했고 이미 박혁거세 때부터 마한한테 개겼습니다
그러다 마한을 백제가 먹고 그 마한 잔여세력이 전라도에 밀려가 웅크리고 있었고요
변한은 초기에 진한의 신라에 망했다가 김수로왕(으로 상징되는 이주집단)에 의해 재건되어 가야라는 이름을 갖습니다
가야=가라=한입니다
國이라는 말은
본래부터 국가를 뜻하는 말이 아니고 땅, 지역, 고을 등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후한서, 삼국지 위서, 진서 등에 나오는 그 수백 개의 소국들을 마치 독립된 국가로, 마진변한을 느슨한, 원시적인 부족국가 연방체, 또는 연합체로 보는데 그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 식이면 일본은 근세까지도 각 지방을 무슨무슨 국國이라고 명칭했는데
에도막부의 일본도 원시적인, 느슨한 연방체 국가였습니까?
다음은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기록입니다
잘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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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기원전 5), 동옥저(東沃沮)의 사신이 와서 좋은 말 20필을 바치며 말하였다.
“우리 임금이 남한에 성인이 나셨다는 말을 듣고, 저를 시켜 바치도록 하였습니다.”
五十三年 東沃沮使者來 獻良馬二十匹 曰 寡君聞南韓有聖人出 故遣臣來享
39년(기원전 19), 마한왕이 죽었다. 누군가가 임금을 설득하였다.
“서한(西韓)왕이 이전에 우리의 사신을 욕되게 했습니다. 지금 국상을 치르는 중이니, 그 나라를 정벌하면 쉽게 평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금이 말하였다.
“다른 이의 재난을 다행이라 여기는 것은 어질지 못한 짓이다.”
임금은 신하의 말에 따르지 않고, 사신을 보내어 조문하였다.
三十九年 馬韓王薨 或說上曰 西韓王前辱我使 今當其喪 征之其國 不足平也 上曰 幸人之災 不仁也 不從 乃遣使弔慰
38년(기원전 20) 봄 2월, 호공(瓠公)을 보내 마한(馬韓)을 예방하였는데, 마한왕이 호공을 꾸짖으며 말했다.
“진한과 변한은 우리나라의 속국인데, 근래에는 공물을 보내오지 않았도다. 대국을 섬기는 예의가 이렇단 말인가?”
호공이 대답하였다.
“우리나라에 두 분의 성인이 출현하면서, 사람은 바르게 되고 하늘은 온화하여, 창고가 가득 차고, 백성들은 서로 공경하고 겸양하니 진한의 유민들로부터 변한ㆍ낙랑ㆍ왜인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임금께서 겸허하게 저를 보내어 예방하게 하였으니, 이는 오히려 과한 예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왕께서 크게 노하여 힘으로 핍박하시니, 이는 어떤 의도입니까?”
三十八年 春二月 遣瓠公聘於馬韓 馬韓王讓瓠公曰 辰卞二韓爲我屬國 比年不輸職貢 事大之禮 其若是乎 對曰 我國自二聖肇興 人事修 天時和 倉庾充實 人民敬讓 自辰韓遺民 以至卞韓樂浪倭人 無不畏懷 而吾王謙虛 遣下臣 修聘 可謂過於禮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