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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4 00:10
[한국사] 한민족은 ㅐ와 ㅔ를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을까?
 글쓴이 : 징기슼
조회 : 1,863  

훈민정음 창제당시 ㅐ와 ㅔ는 현재의 음가가 아니라

ㅏㅣ와 ㅓㅣ를 빠르게 발음한 이중모음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납득되지 않는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애초에 없던 발음을 어떻게 뻔히 음가가 존재하는 글자에 박아놓는가





현재 학계의 이론대로라면 한민족은 조상대대로

ㅐ와 ㅔ발음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살았다는뜻인데

18~19세기 사이 어느날 갑자기 전국민이 ㅐ발음도 ㅔ발음도 듣고 말하며

ㅐ발음과 ㅔ발음을 전사할곳이 없으니




멀쩡히 음가가 살아있는 ㅏㅣ와 ㅓㅣ의 이중모음에 음가를 박아놨다

그 후 그동안 ㅏㅣ와 ㅓㅣ로 발음하던 모든 단어를 ㅐ와 ㅔ로 퉁치며 살고있다

저는 이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ㅐ와 ㅔ의 음가가 존재 했고, ㅏㅣ라고 쓰면 아이로 ㅐ라고 쓰면 애로 발음 하던것이 '애'발음 하나로 묶였다

라는식의 논리면 이해가 가지만 애초에 ㅐ와 ㅔ라는 발음이 없었다는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둘째

아이와 어이라는 단어가 발음하기 어려운것도 듣기 어려운것도 아니다



아래아와 반시옷의 소실이유는 왜란과 호란 당시 그 음가의 모호함이

긴박한 상황에서 의사소통을 어렵게하기 때문이다라고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와 어이가 사라진것도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아이와 어이가 발음하기 어려운것도 듣기 어려운것도 아닌것을 너머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단어인것은 음가의 변형을 납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셋째

1492년에 쓰여진 일본어 교본 이로파는 히라가나 음가를 반영한다



ㅔ열에 있는 히라가나를 ㅖ로 표기하더군요
과거 히라가나 ㅔ열 음가에 y가 섞인 발음이었다고 하니 정확한 발음입니다

け는 계音
て는 뎨音
れ는 례音
이런식으로 표기되어있는데

일본도 전설모음화가 일어난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뭐 고구려어 백제어 신라어 음가 추정에 간간히 e발음이 나오는것

ㅏㅣ와 ㅓㅣ를 아무리 빨리 발음해봤자 ㅐ나 ㅔ로 들리지는 않는점 등등

이런 저런 구차하고 자잘한 이유도 많지만

크게 위 세가지가 ㅐ의 음가와 ㅏㅣ의 음가는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왜 멀쩡한 '이'라는 글자를 놔두고 ㅏㅣ나 ㅓㅣ로 표현한 것일까?






피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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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bat 18-09-14 04:29
 
'ㅣ'에서 입을 좀 더 벌리면, 'ㅔ',  'ㅔ'에서 입을 더 벌리면 'ㅐ'인데 이건 음운학의 기초만 좀 있어도 바로 알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는 기초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어 교육이 이런 정도의 교정도 못 해 줄 만큼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또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프랑스도 그렇다고 하니까 음운학 교육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임진, 병자 양란 때 급박해서 바뀌었다는 건 좀 빈약한 설명이네요. 이미 다 자란 어른들이 해당 발음을 못 해서 바꾸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밑 세대가 못 한 것일 텐데요. 저도 말씀을 듣고 보니 납득이 안 됩니다.
     
징기슼 18-09-14 09:15
 
유튜브에서 훈민정음 낭독한것 들어보면 처음에는 ㅐ발음 ㅔ발음으로 들립니다
왜 그럴까요?
낭독자가 ㅐ발음과 ㅔ발음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바익셩아니라 바엑셩에 가깝게 발음해서 그렇겠죠

만약 백성이 바익셩이 아니라 바엑셩이 가깝게 발음되었다면
애, 셋, 넷등 합쳐지기 전 단어에 흔적이 남아야 이치에 맞습니다
아이 서이 너이라고 하지 아에 서에 너에라고 하진 않잖아요

제가 놓친게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ㅣ,ㅐ,ㅔ의 연관성은... 참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음운학교육까지 갈필요도 없이 초등학생 때 배우는거라 이야기 안했습니다
     
징기슼 18-09-14 09:16
 
아래아와 반시옷은 양란이후 표기가 슬슬 바뀌기 시작하는걸 근거로 삼습니다
추측이죠
갖다 붙이려면 더 갖다 붙일 수도 있고
꼬마러브 18-09-14 07:50
 
프랑스어도 ai를 ɛ(ㅐ)로 발음합니다.

우리나라 사투리를 봐도 아이를 애라고 하고
셋을 서이라 합니다.

ㅣ 역행동화가 일어난 것인데

왜냐하면 발음하기 더 편하니까요. (입술을 움직여야 하니까)
     
징기슼 18-09-14 09:18
 
제 말은 애를 아이로 셋넷을 서이 너이로 발음한게 아니다 라는게 아니라

애초에 ㅐ와 ㅔ라는 음가가 같이 존재 했다는게 요지예요
          
꼬마러브 18-09-14 09:40
 
ㅐ, ㅔ라는 음가가 존재했었더라도

소수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요?

중국어만 보더라도 딱히 ㅐ나 ㅔ가 들어간 단어는 없습니다.
흑맥주 18-09-15 16:45
 
ㅐ  ㅔ  ㅒ  ㅖ  사실상 현실적으로 같은 발음의 니 네개 문자는 언젠간 하나로 통일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외    왜    웨  도...
나무아미타 18-09-15 22:11
 
혀 위치로 구별가능함. 다만 그럴필요가 없으니 안할 뿐...
없습니다 18-09-16 12:56
 
단모음과 이중모음에 대한 개념이 없으시네.. ㅐ 가 아이로 발음된건 이중모음 아이지 단모음 아+이가 아님.
후에 이중모음의 단모음화가 진행되면서 ㅐ의 발음이 애로 변한것. 훈민정음 창제때 아이의 ㅐ가 아닌 다른 발음이 있었다면 그에 맞춰 문자 하나를 더 만들었을것임.
     
징기슼 18-09-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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