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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28 11:36
[한국사] 고려와 고조선의 만남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2,671  

본인은 처음 '낙랑군'과 '낙랑국'의 위치 문제를 탐구하며 사서 교차 분석 방법론에 의한 역사 연구를 시작했다

낙랑 탐구는 낙랑만의 문제가 아니라
ㅡ 압록강의 위치
ㅡ 평양의 위치
를 건드렸고

고려 말의 서북계로서의
ㅡ 철령위 위치
를 건드렸으며

이어
ㅡ 고려 전기 서북계


이어
ㅡ 가탐 1도와 가탐 2도 지리 고증
을 건드렸다

애초 낙랑군 문제를 탐구하며
ㅡ 한-신-후한~수/당 까지의 요서/요동/현도/낙랑/대방군과 그 속현의 인구 감소상을 고찰하게 되었으며

고조선ㅡ위만조선ㅡ부여ㅡ고백신ㅡ발해ㅡ고려ㅡ조선으로 일맥상통하는 우리 민족사에 있어서 미해결의 역사영토 문제를 절감하였다

그리하여 이 역사의 허리에 해당하는 고려 전기와 발해 시기의 영토 문제에 집중하여
ㅡ 가탐 2도의 항로를 고찰하여 입증하였고
ㅡ 이 시기 압록강이 현 요하임을 역시 논증하였다

태평환우기, 무경총요, 요사, 고려사의 교차 분석을 통하여
ㅡ 고려 전기 서북계가 현 판진시까지 뻗어있었음을 밝혔으며
ㅡ 발해의 강역이 현 의무려산 일대까지 였음을 밝히는 데에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이를 토대로
수당 침략기이자 고구려 중후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고구려 서계를 명확명실하게 밝히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가탐 2도를 탐구한 결과를 당태종 2차 침략에 대입하는 과정에서
오호도의 군장 고신감이 고구려 국경에 있던 '역산'에서 고구려군과 전투를 치룬 사실에 주목
ㅡ 역산이 갈산이며 갈석산이라는 것을 논증해 밝혔다

또한 이것은 통전에서 두우가 거론한 소위 '좌갈석우갈석'설을 상기시켰으며

이를 통하여
한서~신당서까지의 역대 사서에서
비여/노룡이 현 하북성 노룡임을 전제로 할 때에
갈석산이 두 곳에서 거론된 사실을 주목케 하였으니
ㅡ 우북평군 려성현/요서군 임유현 갈석
ㅡ 요서군 노룡현/신당서(8세기 지리정보) 영주 동쪽 갈석
이 그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두우의 좌갈석우갈석론과 만나니
ㅡ 난하가 요수가 되고
ㅡ 노룡 갈석은 좌갈석으로서 고구려 갈석(=고신감의 역산)이 되며
ㅡ 당산시(임유현=석성현) 갈석은 우갈석이 되는
결과에 도달했다

그러나 애초의 우공갈석은 황하 하구의 바닷가에 있었으므로
당시 물길과 해안선에 해당하며 항산과 가까운
ㅡ 현 하북성 보정시~랑방시 라인
에서 원조 갈석을 찾아야 함은 당연지사

고구려 서계 영역을 고찰하고자 고려부터 올라와서
영주 위치를 극심하게 탐구했는데
이게 결국 고조선/위만조선의 서계 영역의 문제와 결부되므로

전국/진 시대 요동 위치의 최동한선인
ㅡ 현 조백하 동쪽
을 서쪽 출발점으로 삼고

고구려/발해/고려의 압록강인
ㅡ 현 요하
를 동쪽 출발점으로 삼아

다시금 면밀히 추적하고 고찰해야 하는 과제를 자업자득으로 안게 되었다

한편 6세기 말에서 7세기 중반까지인 수당의 고구려 침략기 영주의 위치를  지난 1년여 비계속적으로 추적해 오면서

이 시기의 영주는
ㅡ 하북성 보정시
또는
ㅡ 북경시 북쪽, 태행/연산/대흥안령의 3개 산맥이 만나고 조백하/난하/대릉하/시라무렌 등 4개여의 수원과 지류가 복잡하게 뒤섞인 곳임을

비록 위치를 현단위로 특정치 못했으나 지목하기에 이르렀다

그 근거는
ㅡ 영주의 속주 일부가 유주(북경)로 교치되었는데 그것을 '영주 남쪽 유주'로 기술한 것
ㅡ 영주의 속주 가운데 요악도독부, 사주, 숭주 등을 관할한 곳이 양사진으로 '영주 동북쪽 양사진'으로 기술한 것
ㅡ 또한 요악도독부는 훗날 거란의 요주가 되었다는 사실과 그 위치가 현 파림좌기 가까이로, 파림좌기와 승덕시 사이인 것
ㅡ 사주(영주 동북쪽)를 관할하던 고구려 유민인 고영숙의 묘지와 그 묘지명이 현 조양시에 발굴된 것
ㅡ 현재 위치 미상으로 남아 있으나 안시성과 함께 고구려 동쪽 경계지역에 있었던 마미주의 마미성을 지키던 고질의 묘지명을 통해 이들이 거란 이만충이 영주를 점거하고 당을 공격해 들어가던 시기에 이만충에 항전해 마미성을 수성하다 전사한 사실(마미성은 당 영주를 학계 통설대로 현 조양시로 볼 때에 현 조양시 서쪽, 혹은 서남쪽에 있어야 하며 적어도 조양시 인근에 있어야 한다ㅡ따라서 수당의 고구려 침략시기에 마미성이 있던 곳은 고구려 땅이었으므로 고구려땅 안에 수당의 영주가 있을 수 없다)

등이 그것이다

우리 역사에 있어서, 특히 고구려 영토사에 있어서 영주에 한하여 중요한 것은

수당 침략기 당시의 영주의 위치이다

수당 침략기 당시의 영주의 위치가 고구려 서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와 당 모두 침략 당시에 영주 동쪽으로 아무런 확보지가 없었고
당 태종 침략 당시는 '요수 건너 2천리'라는 직접적 발언까지 기록돼 있다

당나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현 조양시 지역에 영주를 설치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관련 기록은 전무하다

수당 시기 영주는
최초 보정시에 있다가
어양ㅡ북경ㅡ노룡/창려ㅡ유성 등지를 오갔고

유성이 현 조양이라는 언급, 그 일말도 당대 사서에는 전무하다

유성은 고죽성/고죽국이 있던 곳에 있었는데
고죽은 춘추시대 소국으로
현 조양은 고조선 땅이었으며
고죽국이 있던 곳은
100번 양보해도 현 노룡 지역에 있었다

또한 영주는 8세기부터 그 이후 거란 남경도 땅이 돼 영주 인해군으로 바뀌기까지 계속 현 하북성 진황도시 노룡/창려에 있었다

이는 여러 사서뿐만 아니라 고지도에서도 그대로 확인되는 사실이다

이렇게
수당의 고구려 침략 당시 영주의 위치가
현 조양이 아니고
현 북경ㅡ승덕ㅡ진황도 라인에 있었으니

요수의 위치가 결부되는 것이고
요수가 이 라인에 있는
폭이 100여 보, 동서 490리의 하천이라면

이는 결국 고구려의
요동성, 안시성 뿐만 아니라
평양, 압록강의 위치까지 이 라인 쪽으로 대거 움직여야 하는 크나큰 일이 되는 것이다

고려와 고조선은 만나야 하고 만날 것이다
그 만남의 장소는 현 연산산맥 안팎이 될 것이며
이 과정이 끝나면
그 서쪽으로 나아가야 하느냐 마느냐의 여부를 타진하게 될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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