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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8 14:52
[중국] 황실의 한족화 정책에 반대하여 반란까지 일으켰던 선비족
 글쓴이 : 미먀미며
조회 : 2,244  

5호16국 시대에 여러 유목민들이 중국을 침략하고 북중국에 많은 나라들을 세우죠


이시절 선비족이 몇백년에 걸쳐 중국을 통일하고 수나라를 세우게 되는데 이과정에서 한화정책을 세워 사실상 수나라 시대가면 완전히 한족 나라 처럼 되버리는데 그 과정에서 선비족의 불만도 만만치 않았나 보군요 


하지만 북위 내부에서는 선비족의 풍습을 지키려는 세력과 선비족의 풍습을 버리고 한족화를 진행하려는 세력과의 다툼이 일어났다. 한족화를 진행시키려는 세력의 중심은 주로 한족 출신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한족화가 진행되면 자신들의 입장이 유리해지는 동시에 문화로 이민족을 이기는 결과를 가져와 이민족의 지배를 받는 굴욕을 씻을 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이 한족파의 대표는 한인인 최호였다. 최호는 외래 종교였던 불교를 배척하기 위해 도교 교단의 교조 구겸지와 손을 잡고 태무제에게 폐불(불교 탄압, 삼무일종의 폐불의 제일 첫 번째)을 주장하고 그 일을 실행시켰다. 또한 최호는 한인 관료를 다수 등용하여 한족화를 추진하였으나, 강제적인 한족화는 선비족의 반감을 사서 450년에 주살되었다. 그 후 북위에서 태무제가 암살당해 한동안 혼란이 계속되었다.



이 혼란을 수습한 것이 문명황후였다. 문명황후는 4대 문성제의 황후이자 5대 헌문제의 적모로 466년 헌문제를 옹립해 수렴청정을 시작했다. 후에 헌문제에게 장남 굉(宏; 후에 효문제)이 태어나자 잠시 물러났으나 효문제의 생모를 죽인 일로 헌문제와 대립해 헌문제를 폐립하고 효문제를 옹립했다. 북위에서는 외척의 횡포를 배제하기 위해 태자가 황위에 오르면 그 생모를 죽이는 것이 통례였다. 문명태황태후는 계속 수렴청정을 하면서 봉록제삼장제균전제 등의 제도를 실시하여 중앙집권화와 한족화를 추진했다.



490년 문명태황태후가 죽자 효문제의 친정이 시작되었지만 정책은 그대로 유지 계승되었다. 493년 효문제는 수도를 평성(平城; 지금의 산서성 대동)에서 낙양으로 천도 후 대대적인 한족화 정책을 추진했다. 황실의 성씨을 원씨로 고치고, 구품관인법을 부분 채용하여 남조를 모방한 북조 귀족제도를 만들었다. 이에 반발한 일부 세력이 반란을 일으켰지만 효문제의 시기에 모두 진압되었다. 하지만 효문제의 사후 반발이 더 거세져 523년 육진의 난이 일어나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되어 북위 멸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6진은 예전 수도 평성 주변을 방위하던 6곳의 군사주둔지였는데, 이곳은 예로부터 선비족의 유력자가 배치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매우 중요시되어 좋은 대우를 받았지만, 수도를 천도한 뒤 대우가 나빠지면서 주둔 군인의 불만이 쌓인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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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18-11-08 16:37
 
탁발부 북위왕조가 한화정책을 빡시게 했던 건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한화정책의 효시는 최초의 선비족 왕조였던 모용부 삼연(전연/후연/북연) 때에 처음 시도되었다고 하더군요.
다만 고고학적으로는, 삼연 시기에는 선비족 부장품과 한족식 부장품이 함께 나오기는 하는데 아직 서로 융합이 제대로 시작된 단계는 아니었다고...
대표적으로 북연의 재상을 지냈던 풍소불 무덤 보면,
풍소불 자체는 선비화된 한족 계열 인물이라 그런지, 무덤은 벽돌식으로 지어졌고(한족식), 부장품은 금제장식된 북방계 관모, 각종 마구류(고구려와 관련 깊은 선비족식), 황금 관인 도장(한족식) 등등해서 막 섞여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이후에 등장한 탁발 북위에 오면 무덤이 그냥 한족 무덤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니까요... 
선비족의 요소들이 거의 탈색되어서..  북위의 한화정책을 시작으로 이후 수당시대 거치면서 선비족은 한족에 융합되어 점차 사라지는데 이들 선비족의 '선택'이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참 묘한 문제 같아요.
민족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대신 한족으로 융합되어 사라진다는 선택.  아마 나름 평화를 위한 선택이었겠죠.
아니면 민족 정체성을 지키면서 한족과는 분명한 선을 그어놓고 유지하는 것이 좋았을까.
촐라롱콘 18-11-08 20:05
 
반대로 북위가 동위, 서위로 분열되고... 다시 동위가 북제로 서위가 북주로 계승되는 시기에

특히 서위-북주 왕조에서는 우문태를 중심으로 한화정책의 반대개념이라 할 호화정책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우문태를 비롯하여 서위-북주의 실권을 장악한 이들은 예전 북위시기 낙양으로의 천도에 응하지 않고

선비족들이 북방에서 중원에 진입한 이후의 첫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산서성 일대에 그대로 잔류했던

무진천 군벌들이라 할 수 있는데...(수 -당의 건국자들인 양견, 이연 등도 무진천 군벌 출신들입니다.)

한화정책이 선비족 등의 북방민족들의 중국화를 가속시킨 경우라면

서위-북주의 호화정책은 반면에 한족들의 선비족화를 가속화시키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특히 귀족계층을 중심으로 선비족과 한족의 통혼도 광범위하게 진행되었고

이후 적어도 수-당 시기에 이르면 한족과 중원에서 대를 이어 터전을 잡은 북방민족출신에 한정해서는

혈통적인 측면에서의 구분은 별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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