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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25 09:20
[한국사] 책부원귀와 자치통감주에서의 냉형(冷陘/冷硎)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354  

※ 책부원귀와 자치통감주에 기록돼 있는 냉형은 구당서와 신당서가 기술한 해/거란/백습의 영역, 712년 당나라의 해 정벌과 참패 사건, 즉 현 중국 사학계에서 말하는 이른 바 '냉형지전' 관련 기록으로 해석을 따로 붙이지 않겠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쉬우나 이를 남들이 알아 듣게끔 다듬어 국역하는 것은 참 고된 일입니다. 저에게는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앞의 구당서와 신당서 해석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자치통감주의 냉형 관련 기록 가운데에 모용희가 군사를 이끌고 도달하였다가 거란 군사수가 많은 것을 보고 전투를 벌이지 않고 말머리를 돌렸던 '형북'에 대해서는 지난 형북 관련 고찰에서 이미 다룬 바 있습니다. 호삼성은 자치통감에 주를 달면서 다른 모든 형북은 현 대현 북쪽에 있는 형령 북쪽을 가리킨다고 주석을 단 반면 유독 이 모용희가 간 형북에 대해서만은 '냉형산의 북쪽'이라고 주석을 달았습니다. 또한 우리 자랑스러운 강단 주류사학계가 주도한 고전국역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는 이 냉형산에 다시 주석을 달기를 '현 장춘시 농안현 북쪽'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장춘시 농안현 북쪽은 송막기문에 등장하는 냉산 소처 추정지이지 냉형산의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몇 차례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2 또한 모용희는 형북에 가서 거란 군사를 마주하기 그 한 달 전에 '북쪽으로 가서 거란을 정벌'한 바 있습니다. 즉 모용희가 간 형북은 '현 시라무렌 북쪽, 대흥안령 남부'로 냉형산의 위치를 비정한 현 한중 사학계의 일반적 비정지로서도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406년, 모용희와 형북(陘北)

자치통감주의 형북(陘北) 관련 기록 집성




1.

책부원귀(冊府元龜)



《卷四百四十四》

孫課幽州都督睿宗延和元年六月將兵二萬騎八千以襲奚師至冷陘並沒焉課虜所擒送於默啜副使將軍周以悌死之將軍李楷雒烏可利張真楷挺身以出初恐將行也。烏可利諫曰:暑熱道險懸師遠襲舉非其時往而必敗吭唬貉訥言在邊積有年矣。然竟不能複營州使東北無事今與公同心戮力掩其不備可以有功道險暑熱安能避乎!,於是遂行命李楷雒將騎兵四千為前軍遇賊八千騎與戰楷雒敗克厙優臣賊至驚懼率眾欲還。又為虜所敗乃投惡山為營列方陣而待之虜謂吭唬杭紉院頹綴蔚們嶗聰我吭唬何嶗春頹錐虜曰:若和親國信物安在磕訟ぞ資以與之虜得而更戰軍遂大敗至夜眾餘七千課街讜唬核П南還,於是兵皆散走課虜所得。



《卷四百四十六》

唐孫課幽州都督睿宗延和元年將兵二萬八千以襲奚師至冷陘並沒焉課虜所擒送於默啜副使將軍周以悌死之將軍李楷落烏可利張貞楷落挺身以出初恐將行也。烏可利諫曰:暑熱道險懸師遠襲舉非其時往而必敗吭唬貉訥言在邊積有年矣。然竟不能複營州使東北無事今與公同心戮力掩其不備可以有功道險暑熱安能避乎!,於是遂行命李楷落將騎兵四千為前軍遇賊八千騎與戰楷落敗克厙優臣賊至驚懼率眾欲還。又為虜所敗乃投惡山為營列方陣而待之虜謂吭唬杭紉院頹綴蔚們嶗聰我吭唬何嶗春頹錐虜曰:若和親國信物安在肯ぞ資以與之虜得而更戰軍遂大敗至夜眾餘七千課街讜唬核П南還,於是兵皆散走課虜所得堪艽θト千餘里。



《卷九百八十六》

五月以定襄都督阿史德樞賓左武侯將軍延陀梯真居延州都督李合浦並為冷硎道行軍總管各領本蕃兵以討叛奚仍令尚書左丞崔餘慶充使總護三蕃尋而奚遣使降附改樞賓等為沙磚道行軍總管以討契丹松漠都督阿卜固送之東都並擒叛奚謀主匹帝禿帝斬之而還。

 


2.

자치통감주(資治通鑑注)


《資治通鑒卷第一百一十四》

燕王熙至陘北,〔陘北,冷陘山之北也。陘,音刑。〕畏契丹之眾,欲還,苻後不聽;戊申,遂棄輜重,〔重,直用翻。〕輕兵襲高句麗。



《資治通鑒卷第一百八十》

戊子,車駕頓榆林郡。〔時改勝州為榆林郡。〕帝欲出塞耀兵;徑突厥中,指於涿郡,〔厥,九勿翻。時改幽州為涿郡。〕恐啟民驚懼,先遣武衛將軍長孫晟諭旨。〔長,知兩翻。晟,承正翻。〕啟民奉詔,因召所部諸國悉、霫、室韋等酋長數十人咸集。〔霫,居鮮卑故地,保冷陘山南奧支水。室韋,契丹之類也;其南者為契丹,其北者為室韋。新唐書:室韋,蓋丁零苗裔也,地據黃龍北,傍峱越河。霫,而立翻。酋,才用翻。長,知兩翻。〕晟見牙帳中草穢,欲令啟民親除之,示諸部落,以明威重,乃指帳前草曰:「此根大香。」啟民遽嗅之,〔嗅,許救翻。〕曰:「殊不香也。」晟曰:「天子行幸所在,諸侯躬自灑掃,耕除御路,以表至敬之心;今牙內蕪穢,謂是留香草耳!」啟民乃悟曰:「奴之罪也!奴之骨肉皆天子所賜,得效筋力,豈敢有辭。特以邊人不知法耳,賴將軍教之;將軍之惠,奴之幸也。」遂拔所佩刀,自芟庭草。〔芟,所銜翻。〕其貴人及諸部爭效之。於是發榆林北境,至其牙,東達於薊,〔涿郡治薊。〕長三千里,〔長,直亮翻。〕廣百步,〔廣,古曠翻。〕舉國就役,開為御道。帝聞晟策,益嘉之。



《資治通鑒卷第一百八十八》


突利可汗與奚、霫、契丹、靺鞨入自幽州,〔可,從刊入聲。汗,音寒。奚與契丹本皆東胡種,保烏丸山者,其後為奚,保鮮卑山者,其後為契丹。霫與突厥同俗,保冷陘山,南契丹,東靺鞨,西拔野古。靺鞨居肅慎地,亦曰把婁,元魏時曰勿吉。霫,而立翻。契,欺訖翻,又音吃。靺,莫撥翻。鞨,戶割翻。考異曰:舊突厥傳:「大業中,突利年數歲,始畢遣領東牙之兵,號泥步設,頡利嗣位,以為突利可汗。」按梁師都傳,此際有泥步設,又有突利可汗。然則突利處羅時已為小可汗,非頡利嗣位後也。



《資治通鑒卷第二百》

戊辰,以定襄都督阿史德樞賓、左武侯將軍延陀梯真、〔梯真,薛延陀之種,因以為姓。〕居延州都督李合珠並為冷岍道行軍總管,〔岍,與鮒同,即冷徑山。奚與契丹依阻此山以自固,其地在潢水之南,黃龍之北。〕各將所部兵以討叛奚,仍命尚書右丞崔餘慶充使總護三部兵,奚尋遣使降。〔將,即亮翻;下同。使,疏吏翻。降,戶江翻。〕更以樞賓等為沙磚道行軍總管,以討契丹,擒契丹松漠都督阿卜固送東都。〔磚,職緣翻。〕



《資治通鑒卷第二百四》

庚申,幽州大都督孫佺與奚酋李大酺戰於冷陘,〔貞觀中,奚酋可度者內附,賜姓李,後遂以李為姓。酋,慈由翻。酺,音蒲。陘,音刑。考異曰:上皇錄云「甲子」,今從睿宗錄。〕全軍覆沒。


初,營州都督治柳城以鎮撫奚、契丹,則天之世,都督趙文翽失政,奚、契丹攻陷之,〔見二百五卷武後萬歲通天元年。契,欺訖翻,又音吃。翽,呼會翻。〕是後寄治幽州東漁陽城。〔據舊書,漁陽城在幽州東二百里。〕或言:「靺鞨、奚、霫大欲降唐,正以唐不建營州.無所依投,為默啜所侵擾,故且附之;〔靺鞨,音末曷。霫,而立翻。降,戶江翻。啜,陟劣翻。〕若唐複建營州,則相帥歸化矣。」〔複,扶又翻。帥,讀曰率。〕並州長史、和戎.大武等軍州節度大使薛納信之,〔大武軍在代州北,後改曰大同軍。使,疏吏翻。〕奏請擊契丹,複置營州;上亦以冷陘之役,欲討契丹。〔冷陘敗見上卷先天元年。〕群臣姚崇等多諫。甲申,以訥同紫微黃門三品,將兵擊契丹,〔將,即亮翻。〕群臣乃不敢言。


宋白曰:契丹居遼澤之中,潢水南岸。遼澤去汽關一千一百三十里,汽關去幽州一百七十四里。其地東南接海,東際遼河,西包冷陘,北界松陘山。東西三千里,地多松柳,澤多蒲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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