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9-05-09 13:18
[기타] 흑치국과 주유국 무언가를 암시하는 힌트 나라 위치 어디있을끼요?
 글쓴이 : 뉴딩턴
조회 : 2,343  

수가) 진(陳)을 평정하던 해(589년) 전선(戰船) 한 척이 표류해서 동해(서해) 담모라국에 닿았다.(그래서) 이 전선이 돌아가게 되었는데 백제를 경유했다. 백제왕 여창(余昌=위덕왕)이 그 배에 물자와 평진축하사절(平陳祝賀使節. 진을 평정한 것을 축하하는 백제 사신)을 보내 후의(厚意)를 표했다...(중략) 그런데 (백제에서) 남쪽 바다로 3개월을 가면 담모라국이 있는데 남북이 천여리요 동서가 수백리다. 그 땅에는 마록(摩鹿.사슴의 일종)이 많이 난다. 백제에 부용(附庸)하고 있다』

이 기록을 김부식도 참조한 듯「삼국사기」 < 백제본기 > 위덕왕조에도 그대로 실려있다.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담모라국의 위치와 크기 등에 관한 내용은 빠져있다. 어떻든 「수서」 기록만 놓고 볼 때 지리 지식이 조금만 있는 일반인이라도 여기에 등장하는 담모라국이 현재의 대만임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다.

「수서」를 믿는다면 담모라국이 제주도는 결코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수서」가 백제에서 담모라국까지 거리가 배로 3개월이나 걸린다고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서에 비해 남북이 훨씬 긴 섬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남북보다 동서가 2배 가량이나 길어 도저히 담모라국이 될 수는 없다.

여기서 수.당(隨唐) 당시 리(里)라는 단위가 문제가 된다. 그런데 담모라국을 현재의 대만으로 지목하는 소진철 교수는 '관련 기록 등을 검토해 본 결과 당시의 리(里)가 현재의 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 교수의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수서」가 기록한 담모라국이 현재의 대만과 그 크기가 매우 흡사함을 발견하게 된다. 즉 대만은 남북 386㎞(약 965리), 동서 폭은 144㎞(360리)로 「수서」의 담모라국과 거의 부합하고 있다.
과연 흑치국은 필리핀일까요 아니면 대만 일까요?

흑치국은 바로 일본을 가리킨다는 견해입니다. 일본, 즉, 왜국은 백제와 교류가 활발하고, 그 당시, 일본열도에 백제가 담로를 두었을 가능성도 있거니와 일본에서도 역시 이를 검게 물들이는 풍속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기에, 가능한 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한서> 동이열전에 나온 기록입니다. ‘女王国南四千馀里至朱儒国,人长至朱儒东南行船一年,至裸国、黑齿国,使驿所传,极于此矣’ 여왕 비미호가 통치하는 왜국으로부터 남쪽으로 사천리를 가면 주유국(난장이들이 사는 나라)에 이르고, 주유국에서 다시 동남으로 배를 타고, 1년을 가면, 나국과 흑치국에 이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양서>에도 이와 유사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其南有侏儒國人長三四尺又南黑齒國裸國去倭四千餘裏船行可一年至). 왜국에서 남쪽으로 가면 나오는 나국을 현재의 대만으로, 또 다시 남쪽으로 가면 필리핀이 있고, 필리핀 원주민들이 이를 검게 칠하는 풍속이 있으므로, 흑치국을 필리핀에 비정하거나, 혹은 필리핀이 너무 멀리 있고, 대만원주민도 이를 검게 칠하는 습속이 있었기에 흑치국이대만을 가리킨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hojai 19-05-10 13:06
   
생각보다 상하이와 한반도 특히 서해안쪽은 멀지 않습니다.
진나라가 상하이부터-광저우까지 있던 나라인데, 상식적으로 거기서 표류했으면 제주도보다는
오키나와나 대만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은걸요. 제주도는 사실 역사에 등장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논농사가 가능한 지역도 아니고. 잠시 쉬어가는것도 아닌걸요.

그런데 항상 나오는 반론은 과연 1500년 전에 배로 3개월이나 가야 하는 섬에 백제라는 나라가
과연 담로를 개척할 수 있냐는 거죠. 기술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뉴딩턴 19-05-10 14:11
   
대만원주민도 이를 검게 칠하는 습속이 있었기에 흑치국이대만을 가리킨다는 견해 와 일본에서도 역시 이를 검게 물들이는 풍속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기에, 가능한 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필리핀은  보기에는  고고자료 보기엔  위치적으로 너무 멀죠
 
 
Total 19,94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3920
19841 [한국사] [FACT] 황현필 한국사 - 태왕께서 백제, 신라, 가야를 … 아비바스 11-22 313
19840 [한국사] [FACT] 황현필 한국사 - 광개토태왕 2부 동방의 알렉산… 아비바스 11-22 245
19839 [한국사] [FACT] 황현필 한국사 - 광개토대왕 1부 아비바스 11-22 247
19838 [한국사] [FACT] 국방TV - 삼국시대 한강 전쟁사 ( 역사학자 임용… 아비바스 11-22 212
19837 [한국사] [FACT] 국방TV - 고구려 당나라 전쟁 ( 역사학자 임용환… 아비바스 11-22 219
19836 [한국사] [FACT] 국방TV - 고구려 수나라 전쟁 ( 역사학자 임용환,… 아비바스 11-22 236
19835 [기타] 중국 공산당 70년전 지도, 베이징아래 발해표기 관심병자 11-21 436
19834 [한국사] 개경, 서경 그리고 황성, 고려제국의 수도 하늘하늘섬 11-21 903
19833 [기타] 은(殷)나라 갑골음(甲骨音)은 고대한국어였다 관심병자 11-21 380
19832 [세계사] [ FACT ] 정치외교학과 유튜버가 말하는 몽골이 전쟁을… 아비바스 11-19 314
19831 [한국사] [ FACT ] 정치외교학과 출신 유튜버가 말하는 서희 외… 아비바스 11-19 293
19830 [기타] 베이징 서쪽도 고려 ? 또 청나라지도에 표시 관심병자 11-19 442
19829 [한국사] [ FACT ] 최근에 논란중인 고구려 영토 (3) 아비바스 11-19 618
19828 [한국사] [FACT] 고구려 전성기 - 광개토대왕이 삼국통일을 하지… 아비바스 11-18 472
19827 [기타] [FACT] "현대인이 국뽕, 정치병, 혐오병에 빠지는 이유" 아비바스 11-18 313
19826 [세계사] [ FACT ] "경제가 어려워지면 국뽕에 빠진다" 아비바스 11-18 295
19825 [한국사] [FACT] 세종대왕 한글 반포 이후 줄곧 "강감찬" 아비바스 11-17 348
19824 [기타] 학자들과 국민들도 속인 국사편찬위원회의 사료원문… 관심병자 11-17 305
19823 [기타] 강감찬 / 강한찬 2 (1) 관심병자 11-17 307
19822 [기타] 추모왕 150년의 누명을 벗기다. 글자 오판독으로 어긋… (1) 관심병자 11-17 353
19821 [한국사] [FACT] 정치외교학과 유튜버가 설명하는 조선왕조 아비바스 11-17 284
19820 [한국사] [FACT] 정치외교학과 유튜버가 설명하는 고구려 아비바스 11-17 301
19819 [한국사] [FACT] 금서가된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아비바스 11-16 463
19818 [한국사] [FACT] "강감찬" 이지 "강한찬" 이 아니다. (3) 아비바스 11-15 670
19817 [기타] 강감찬 / 강한찬 (2) 관심병자 11-14 498
19816 [한국사] [FACT] 15년전, MBC에서 방영했었던 대제국 고구려 참역… (2) 아비바스 11-13 732
19815 [한국사] 역사학자가 말하는, 광개토대왕이 10년을 더 사셨다… (3) 아비바스 11-13 60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