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9-06-14 17:57
[기타] 혜초 왕오천축국전
 글쓴이 : 관심병자
조회 : 1,934  

https://namu.wiki/w/왕오천축국전

1.jpg

1908년, 프랑스의 동양학자 폴 펠리오가 중국 간쑤성둔황 막고굴 장경동에서 당시 장경동을 지키고 있던 왕원록에게서 희귀한 고서를 사들였는데 그 중에 왕오천축국전이 끼어 있었다. 본래 3권으로 편찬되었으나 현존본은 그 약본이며, 앞뒤 부분은 유실됐다. 그래서 내용을 보면 인도까지 항해해 갈 때 어땠고 하는 여행과정이 좀 날아가 있다.

왕오천축국전이 세상에 알려지자 많은 역사가들의 연구대상이 되었다. 중국의 나진옥(羅振玉), 일본의 후지타 토요하치(藤田豊八) 등이 대표로 하여금 사본의 교정출판이 이루어졌다.[1] 이전에 왕오천축국전의 저술은 당나라 승려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 1915년 일본의 사학자 타카쿠스 준지로(高楠順次郞)가 신라 승려임을 입증하였다. 1928년, 독일의 사학자 푹스(Fuchs,W.)에 의해 독일어 번역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3년, 최남선이 원문과 해제를 추가함으로써 알려졌으며, 2000년대 들어서 나온 번역본으로 2004년 나온 정수일 교수 번역본과 2010년 나온 지안스님의 번역본이 있다. 정수일 교수 번역본이 더 비싸지만 역자가 문명교류사의 대가다 보니 주석이나 참고자료는 더 풍부하다. 현재, 왕오천축국전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580784&memberNo=36678582&vType=VERTICAL
혜초가 당나라를 떠나 처음 다다른 곳은 인도의 동쪽에 있는 동천축국이었어. 혜초는 이곳에서 벌거벗은 채로 다니며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 이들은 욕심을 버리기 위해 옷도 입지 않았던 거야. 혜초는 그 모습도 기록해 두었지. 인도에는 지금도 나체 수행자들이 더러 남아 있다고 해.

부처님이 태어난 곳인 중천축국은 무척 넓고 사람도 많은 곳이었어.

“이곳의 왕은 코끼리를 900마리나 가지고 있구나!”

코끼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센 국가라는 뜻이야. 코끼리는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였거든. 덕분에 중천축국은 다른 천축국들과의 전쟁에서 늘 이길 수 있었지.

남천축국은 중천축국에서 석 달이나 걸어야 도착할 수 있었어. 기후는 더 더웠고, 이곳의 왕은 코끼리를 800마리나 가지고 있었대. 혜초는 모직물·천·물소·황소가 많이 난다는 사실도 빠짐없이 적어 두었어.
다음으로 간 서천축국은 대식국(아라비아 북부의 사라센제국)과 오랫동안 전쟁을 겪는 바람에 파괴된 곳들이 많았어. 하지만 대식국이랑 가까웠기에 산물을 주고받으면서 교역이 발달했지. 혜초는 이곳의 왕이 500~600마리의 코끼리를 가지고 있다고 적었어.

북천축국은 엄청 춥고 산이 많아서 살 만한 곳이 좁고 백성들은 가난했다고 해. 또 군사도 적고 약해서 다른 나라의 눈치를 봐야 했대. 이곳의 왕은 코끼리를 300마리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구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68879&cid=59015&categoryId=59015
신라 사람 아리나발마는 처음에 불교의 본디 모습을 보러 중국에 들어갔는데, 용기가 더욱 솟아 결국 오천축국까지 이르렀다. 오천축국이란 인도 북부 지방에 있었던, 부처님이 나신 나라를 비롯한 다섯 천축국을 말한다. 중천축국과 동서남북의 넷, 그래서 오천축국이다. 아리나발마는 나란타사에 머물며 ‘율론을 많이 열람하고 패협에다 베껴 썼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웬만한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 낸 모양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혜초 [慧超] - 인도를 다녀와 왕오천축국전을 남긴 승려 (인물한국사, 고운기, 장선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965
19954 [한국사] 사이비 역사유튜버 거르는 꿀팁 (3) 아비바스 04-01 480
19953 [한국사] 요즘 역사 컨텐츠를 많이 보면서 깨닭는 것 ( 사이비 … (3) 아비바스 04-01 506
19952 [한국사] 동아게에서 역사글 관련 글 볼때마다 느낀 것 (5) 아비바스 04-01 369
19951 [한국사] 묘제로 본 고대 우리 민족과 이웃 민족 (5) 윈도우폰 03-31 629
19950 [한국사] 역사학자 돌려까기^^ 윈도우폰 03-30 423
19949 [한국사] 우리 고대사 #7 : 맥족의 이동 윈도우폰 03-22 658
19948 [한국사] 우리 고대사 #12 : 한민족과 재가승 윈도우폰 03-22 550
19947 [한국사] 우리 고대사 #11 : 한반도의 왜(倭) 윈도우폰 03-22 522
19946 [한국사] 우리 고대사 #10 : 진국의 한(韓)족 윈도우폰 03-22 552
19945 [한국사] 우리 고대사 #9 : 고조선 유민과 신라 윈도우폰 03-22 412
19944 [한국사] 우리 고대사 #8 : 고조선의 이동 윈도우폰 03-22 491
19943 [한국사] 우리 고대사 #6 : 예족의 이동 윈도우폰 03-22 393
19942 [한국사] 우리 고대사 #5 : 맥족과 예족 윈도우폰 03-22 467
19941 [한국사] 우리 고대사 #4 : 단군조선과 토템 윈도우폰 03-22 376
19940 [한국사] 우리 고대사 #3 : 홍산문화와 적봉지역 주민 윈도우폰 03-22 472
19939 [한국사] 우리 고대사 #2 : 하화족과 동이족 윈도우폰 03-22 280
19938 [한국사] 우리 고대사 #1 : 우리 민족의 조상 윈도우폰 03-22 467
19937 [한국사] 《인류와 한국조선의 변천사 - 한경대전》 (1) 에피소드 03-21 284
19936 [한국사] 아래 지도에 대한 내 관점... 고조선 중심의 열국시대… (5) 윈도우폰 03-21 565
19935 [한국사] 위만조선 시기 판도 (2) 위구르 03-20 415
19934 [한국사] 우리는 동이가 아니다. (2) 윈도우폰 03-19 776
19933 [한국사] 2022년 고고학계의 경주 월성 발굴조사 보고서 (6) 홈사피엔스 03-19 489
19932 [한국사] 삼국사기 이해 (1)신라사 (7) 홈사피엔스 03-16 880
19931 [한국사] 《(고)조선의 "가르침"과 직접민주주의 "국민의원"》 에피소드 03-14 433
19930 [한국사] 《고구려 최초의 이름은 '홀본(일본)' 이다》 에피소드 03-14 665
19929 [중국] 대륙계보? 아랫글 관련... (6) 윈도우폰 03-11 743
19928 [한국사] 《안문관,연운16주,송나라.. 화하족 관점 대륙계보》 에피소드 03-09 80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