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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0 00:23
[북한] 악의신.이오시프 스탈린. 독재의 최고봉.18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491  

물론 미국 핵개발 비화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일본에 떨어뜨린 핵폭탄 두개 소진한 후 다음 핵무기의 준비까지 미국에게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핵이 없었다고 해서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는다. 국제역학적으로 보아도 소련에게 득될 것은 하나도 없던 것이. 일단 영국만 해도 윈스턴 처칠이 철의 장막 이라고 언급할 정도로(여기서 알고 있을건? 발언 당시에는 야당 대표로 말한 것이지만, 발언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윈스턴 처칠인 만큼 흘려 듣기 어렵다.

 

물론 영국 정부는 전 동맹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그(윈스턴 처칠)은 일개 민간인이며, 그의 발언은 영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란 개드립을 쳤지만, 그 말을 진지하게 믿는 멍청이는 아무도 없었다.) 공산주의 소련에 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았고, 독일 쪽에서 보아도 독소전쟁과 나치의 대 소련 프로파간다,

 

소련군의 약탈, 미소분할점령 등으로 인해 소련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프랑스는 좀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유 프랑스는 미국에게 진 빛이 엄청났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을 묵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즉 영,프,독.으로 대표되는 기존 열강들이 소련에 친화적이지 않고, 미국의 편을 들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반미감정이야 당연히 가지고 있었다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소련 편을 들어줄 것이라 보기도 어렵다.

 

일단 일본은 확실히 GHQ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고 이것은 서유럽을 확실히 지배하지 못한 소련과 서유럽을 확실히 지배한 미국의 극단적인 차이이다.

 

즉 미국은 일본이 미국을 지지하도록 강제할 수 있지만, 소련은 서유럽 국가들이 자신을 지지하도록 강제할 수가 없었다는 말이다. 또한 일본과 소련은 러시아 제국, 러시아 내전 시절부터 서로 치고받고 싸운 앙숙관계였기 때문이다.



어차피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어 양면전쟁을 했던 만큼, 소련을 동, 서로 나누어 공격할 능력도 충분히 있었다. 다만 양면 공격의 대상이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에서 소련 서부, 동부로 바뀌는 것일 뿐이다.

 

당시 미 해군은 태평양 전쟁을 통해 세계 3위 일본 해군을 상대로 하면서 급격히 팽창해 명불허전 세계 1위의 해양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고, 수송능력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연히 공군전력 또한 마찬가지. 베를린 봉쇄에서 이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오로지 공군의 공중 수송을 통해 서베를린이라는 대도시를 지탱한 것이 미군의 수준. 이런 상황에서 대서양에서 주구장창 미군을 괴롭히던 나치 독일의 유보트와 일본 제국의 잠수함들마저 없어졌으니 상황은 더 낫다.

 

미국이 이런 해군력의 압도적 우세를 이용해 베링 해협과 대서양을 막아버리고 소련의 동쪽과 서쪽에서 양면 공세를 벌인다면 소련 입장에선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소련의 의미있는 군항은 죄다 동유럽, 러시아 서쪽에 집중되어 있어 애초에 소련 해군이 약하지만 모항에서 벗어나기도 어렵다. 이는 이후 냉전에서도 드러난다.

 

소련 해군이 미 해군의 수준을 넘은 적은 소련의 성립부터 멸망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 때문에 일본 제국이 당했던 것처럼 소련 역시 미국의 본토를 공격할 엄두도 못 낸채 일방적으로 얻어 맞는 샌드백이 되었을 것이 자명하다.

 

소련군이 서진해 서유럽을 위협할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독일을 완전히 합병하려 한다면 그것대로 프랑스와 영국이 가만히 있을 것이라 보기도 어렵다.

 

적어도 스탈린 생전의 소련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 보기도 어렵고. 이런 점을 모두 종합하면 스탈린이 세계 적화를 추구하며 공격적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지상전에서 미국에게 상당한 출혈을 강요할 수는 있을지언정, 소련과 미국은 기본적으로 바다로 인해 이격되어 있어 근본적으로 상대가 안 되기 때문이다.



다만 소련군이 진주한 나라에서는 소련식으로 사회를 개조하려 했고, 꼭두각시 정권을 세워 위성국으로 삼으려고 했다.

 

이런 제국주의 적인 태도는 나중에 동유럽에서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거의 독자적인 혁명으로 집권한 요시프 브로즈 티토는 이에 반발해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스탈린 사후, 헝가리나 체코슬로바키아 에서는 소련의 간섭을 벗어나려는 소요사태가 일어났고, 동유럽과는 약간 다르지만 마오쩌둥이나 김일성, 엔베르 호자는 이전의 소련 꼬붕을 했던 노선을 폐기하고 독자노선을 천명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에 아첨하는 무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전대미문의 독재자답게 단순히 아첨에만 그치지 않았다. 스탈린에게 바쳐진 것은 그냥 아첨이 아니라 거의 숭배 수준이었다.

 

사실 스탈린 자신은 지나친 숭배 의식과 열풍에 당혹스럽다며 선전에 도가 지나치다고 불평했다. 그렇다고 선전과 숭배 의식을 제한하지는 않았다. 

 

당시 이러한 숭배 의식을 만들어낸 건 결국 스탈린 본인의 절대자적인 통치 스타일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가 숭배 의식을 비판한 것은 당연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튼 전후 소련에서는 웃지 못할 스탈린 숭배 열풍이 불었다. 한 번은 1945년에 스탈린 전집이 출간될 때의 일이다. 스탈린은 종이가 부족하니 3만 부만 찍자고 했다. 그러나 주변인들은 대중의 요구가 엄청날 것이라면서 적어도 30만 부는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겸손한 스탈린 동지는 마지못해(?) 이에 동의했다. 스탈린의 이런 식의 이른바 충성 경쟁은 스탈린 정권에서 흔한 일이었다. 스탈린 스스로가 사치나 허영과는 거리가 먼 것도 한 몫했겠지만, 이렇게 자신을 의도적으로 낮추어서, 상대방에게 충성심을 드러내 보일 것을 강요하는 것은 정권 당시에는 일종의 의례였다.

 

의도 자체는 러시아나, 2015년 시진핑 주도의 열병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스탈린은 이를 일상화(...)했다. 스탈린이 가진 인간에 대한 편집증적 불신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전기를 읽고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스탈린은 자신에 대한 도가 지나친 아첨이 가득한 스탈린 전기를 읽고 "우리에게 우상 숭배자는 필요 없소... 우리에겐 마르크스와 레닌의 가르침이 있으니 다른 것은 필요 없소." 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탈린 전기가 발간이 취소되지는 않았다. 스탈린을 신성한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의 후계자로 보는 '단기 과정'은 전후 천만부가 발간되었다. 동시에 전기는 100만부 이상, 전집은 50만부 이상 발간되었다.

 

스탈린의 숭배는 이제 소련 출판계의 사명이었고, 소비에트 언론이 가야할 길이었다. 전쟁전과 마찬가지로 스탈린에 대한 수많은 포스터가 제작되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스탈린에 대한 철저한 세뇌는 미덕이 되었다. 

 

 

 

     이상.   끝.    19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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